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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300일] 김동연 지사의 유쾌한 반란...더 크게 열리는 경기도의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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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상쾌·통쾌 기회의 경기도..."정치는 경제 살리는 역할"
34년 국정 운영 경험 K-경기지사 일머리 제대로 꽃 피운다
해외 투자 4조3000억원 유치·경기청년사다리 사후 관리 최선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취임 후 300일 동안 '쉼' 없이 달려온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안정된 도정 운영과 민생 돌봄, 해외기업 투자 유치 등 성과가 나오며 초선답지 않은 열정과 일머리가 제대로 꽃을 피우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흥시 (주)마팔하이테코 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 RE100비전 선포식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일부에선 K-팝, K-드라마 등을 넘어 'K-정치인'이 필요한 혼란한 시대에 '기(K)'회의 '경(K)'기 '김(K)'동연이 바로 'K-정치인'이 되길 바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김동연 지사는 경기도의 도정 운영 목표를 '민생과 미래와 혁신'에 중점을 두고 있다.

김 지사는 난방비 지원, 교통 요금 동결, 긴급복지 콜센터 등 민생을 위한 경기도 정책에 힘쓸 것과 임기 내 100조원 투자 유치, RE100, 4차산업 핵심 인재 양성 등 미래 추진 과제와 함께 경기도의 조직개편, 레드팀, 경바시 등 혁신방안에 대해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지난해 7월 27일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과의 기후변화와 탄수중립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 확대를 위해 협력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주한 미국·중국·영국·독일 대사 등에 이어 아시아태평양 핵심국 인도까지 각국 대사가 경기도를 찾고 있다.

또한 민선8기 들어 전 지사들과 차별화된 외교 정책으로 20여 개국의 전 대통령, 고위공무원 등이 김 지사와의 만남을 요청하면서 "글로벌 외교는 용산보다 광교에서 시작된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경기도를 넘어 대한민국 국익을 위한 정치를 실현해 나가고 있다.

김 지사는 지난 4월 9일부터 9박 11일까지 미국과 일본 7개 지역 경기청년사다리 프로그램 협약시과 해외 투자 4조3000억원을 유치하며 2만5000km의 강행군을 마다 하지 않았다.

그는 이번 해외 첫 순방이 보여주기식이 아닌 미국과 일본 정치인들, 기업인들 그리고 교민들과 '라포(상호간 신뢰)'형성에 주력한 모습이다.

평소 김 지사는 보여주기식 정치가 아닌 진심 정치를 강조했다. 바로 '찐'으로 일하고 싶어하는 것이다. 그의 '찐'심은 소외계층을 찾아 짜장봉사를 이어가는 현장에서도 느낄 수 있다.

사랑의짜장차 봉사단체 회장은 "김동연 지사와 부인 정우영 여사는 '찐'으로 봉사한다. 일부 정치인들은 당선되면 잘 오지 않는다. 그러나 김 지사 부부는 당선 이후에도 열심이다. 또한 그러한 사실을 잘 알리고 싶어하지 않는다. 대형산불 현장이나 대형 사고 현장에서 짜장봉사를 할 때 항상 정우영 여사가 함께 한다"고 말했다.

경기도청 다목적회의실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 오병권 행정1부지사, 경기도 실 ,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도정 열린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경기도]

이처럼 김동연 지사의 제1조력자는 역시 정우영 여사의 내조가 한 몫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취약계층과 소외계층에 대한 봉사가 '찐'인 이유는 김 지사가 어린시절부터 가난한 환경속에서 생활했기 때문에 취약계층에 대한 돌봄 정책에 진심을 담는다.

김 지사는 덕수상고를 졸업하고 은행원으로 일하면서 입법고시와 행정고시에 합격해 경제 관료다. 엘리트 관료들이 즐비한 기획재정부에서 보기 드문 흙수저 출신이지만 능력을 인정받아 서로 관계가 좋지 않은 참여정부, 이명박 정부, 박근혜 정부, 문재인 정부에서 두루 고위 관료를 지냈다.

'유쾌한 반란'은 김 지사의 주요 좌우명 중 하나다.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관료로서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로 '유쾌한 반란'이라는 '열정과 낙관적 자세'를 들었다. 국무조정실장 시절 대학 강연에서도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취감을 얻는 방법으로 '유쾌한 반란'을 제시했다.

당시 강연에서 김 지사는 "처한 환경과 어려움부터 시작해 자신, 나아가 사회에 건전한 반란을 일으켜야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지난 2017년 8월 페이스북 페이지를 열면서 "사회를 건전하게 발전시키기 위해 뒤집는 것이 반란"이라며 "내가 하고 싶어서 하는 일을 통해서 '유쾌한 반란'을 일으키고 싶다"고 말했다.

김 지사가 유쾌한 반란을 실현하는 모습에서 또 다른 한 가지를 볼 수 있다. 그것은 출발선상에서는 그 누구도 평등하게 기회를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현 사회구조를 반어적으로 표현한 '반란'은 기회는 누구에게나 공평해야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것은 정말 유쾌하지 않은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로리 맥컬리(Laurie McCauley) 미시간대 부총장과 경기도-미시간대(U-M) 청년사다리 MOU 체결을 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 해외투자 유치와 청년기회 확대...4조3000억원+'라포(상호신뢰)'형성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해외투자 유치와 청년기회 확대와 혁신 동맹 구축을 목표로 했던 미국과 일본방문에 대해 "기대한 것 이상으로 성과가 났다"라고 평가했다.

여기서 기대한 것 이상 성과라는 것은 미국과 일본 주지사들과 기업인들 그리고 교민들과 상호신뢰가 기대 이상 많이 형성된 것에 김 지사가 만족감을 나타낸 것으로 보여진다.

이에 김동연 지사는 지난 4월 26일 도정 열린회의를 열고 "이번 미국과 일본 출장은 당초 목적을 아주 잘 달성했다고 생각한다. 4조 3000억 원은 역대급 금액이라고 하는데 앞으로 이 투자가 현실화 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자"라며 미·일 방문 성과를 공유했다.

김 지사는 "이번에 6개 기업의 대표(CEO)들을 만났는데 첫째로는 경기도의 잠재력, 두 번째로는 경기도가 가고자 하는 정책 방향에 대해서 기회가 될 때마다 열성적으로 얘기해 몇몇 분들은 추가로 더 투자하겠다고까지 얘기할 정도로 아주 분위기가 좋았다"라며 "청년기회 확대도 미국 미시간대, 뉴욕주립대, 워싱턴대, 호주 시드니대 4개에서 150명 정도 확정이 됐다. 중국 명문대학과도 협의가 마무리 단계로 50명 정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또 전 세계에 있는 세계한인무역협회 회원 기업에 최소 100명의 청년을 보내기로 했고 개도국에 청년봉사단을 100~150명 보낼 계획이라 400명 정도의 경기도 청년이 올해 해외에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미시간주와 버지니아 주지사와는 직접 만나거나 통화하면서 친환경 모빌리티나 2차전지, 신재생에너지 얘기를 하며 혁신 동맹을 강조했고, 일본 가나가와현 지사와도 비슷한 얘기를 했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실무적으로 여러 가지 방안을 논의하도록 했다"라며 "오늘 플로리다주지사도 만났는데 혁신 동맹과 인적 교류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아주 의미있는 자리였고 좋은 협력관계를 맺었다"라고 덧붙였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 투자가 보여주기식이 아닌 실제 투자로 4조3000억원이 현실화 될 수 있도록 끝까지 사후관리를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일본 이와시타 세츠오 알박(Ultimate in Vacuum) 대표이사와 투자행사를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 20여 개국 이상 주한 외국대사는 왜 김 지사를 만나고 싶어하나

김 지사는 공직 생활 34년 인맥이 빛을 발하고 있는 듯 하다. 경기도 지사가 외교관 놀이에 빠졌다는 곱지 않은 시선도 있지만, 김 지사가 원하지 않아도 그들이 보고 싶어한다.

레드와 블루 정권인 이명박 전 대통령, 박근혜 전 대통령 그리고 문재인 전 대통령까지 3명의 정부에서 능력을 인정받은 김동연이다.

김 지사의 인맥이 그만큼 넓은 면도 있지만, 여야 정당 리스크의 피로감에 해외 정치인은 '찐' 정치를 추구하는 김동연을 보고 싶은 것은 아닐까.

김동연 지사는 지난 2022년 7월 27일 콜린 크룩스(Colin Crooks) 주한영국대사를 접견하고 기후변화와 탄소중립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 확대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콜린 크룩스 대사와 만난 자리에서 "기후변화와 탄소중립 분야에서 가장 모범적이고 선도적인 국가가 영국"이라면서 "현재 경기도와 자매결연을 맺은 지역이 영국에는 없는데 기후변화 위기에 잘 대응하는 지역과 교류를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이날 여성과 인구위기, 세계 정세와 남북관계, 경제위기 등 다양한 주제를 놓고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이어 같은 해 8월 9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미하엘 라이펜슈툴 주한독일대사와 만나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 확대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친환경 기술, 새싹기업 등에 대한 교류 방안이 논의됐다.

이날 만남은 김 지사와 한독관계 및 경기도와 독일의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싶다는 라이펜슈툴 대사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김 지사는 "유럽연합(EU) 국가 중 우리나라와의 교역규모가 1위인 나라가 독일"이라면서 "분단이란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 경기도와 독일이 다양한 분야에서 밀접한 동반자 관계를 유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동연 지사는 또한 11월 30일 필립 골드버그(Philip S. Goldberg) 주한 미국대사와 만나 "가치동맹을 뛰어넘는, 일종의 혁신동맹을 (경기도와) 같이 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일본 구로이와 유지 가나가와현 지사와 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김 지사는 "한국과 미국은 전통적인 동맹관계이고 군사와 경제동맹을 넘어서 최근에 가치동맹까지 같이하고 있다"며 "미국과 기존의 관계를 넘어 경제교류는 물론 평화·안보·외교 등 미래지향적 혁신전략을 추구하는 혁신경제 동맹 최적의 파트너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골드버그 대사의 요청으로 성사된 이날 회동에서 두 사람은 기후변화와 탄소중립, 경제협력, 양국 간 동맹 등 다양한 주제를 놓고 의견을 나눴다.

김 지사는 이어 12월 14일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와 만나 미래 신산업·미래 세대 등 경기도-중국 간 교류 방안을 논의하고 경제 분야 등에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청을 방문한 싱하이밍 대사와 만난 자리에서 "제가 부총리 때나 장관 때나 중국과의 경제협력 관계에 있어서 특별히 신경을 썼고 최근까지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경기도는 중국과의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경제공급망의 허브로 앞으로도 보다 돈독한 관계를 맺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싱하이밍 대사는 "김 지사께서는 오래전부터 국가 부총리를 하면서 특히 중한 경제에 크게 공헌하셔서 기억하고 있다"며 "경기도지사가 되고 나서도 계속 중국에 대해서 관심이 많으셔서 시진핑 주석도 김 지사님을 알고 계시다. 얼마 전 장쩌민 주석 조문을 오셔서 감동했고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아 싱하이밍 대사는 김 지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김동연 지사는 올해 들어서도 지난 2월 13일 캐서린 레이퍼(Catherine Raper) 주한 호주대사를 만나 도-호주 간 철광석·석탄 협력에 이어 배터리·재생에너지 등 미래혁신산업에 이르는 경제교류 활성화의 계기를 만들었다.

김 지사는 캐서린 레이퍼 주한 호주대사와 탄소중립, 정보기술(IT) 등 미래혁신산업 관련 경제교류 방안을 논의하면서 "경기도는 탄소중립과 관련해 여러 가지 방향을 만들고 있고 조직도 개편해서 가장 선도적으로 하려고 한다"면서 "호주가 수소를 포함해서 많은 성과를 국제사회에 낸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함께 협력하면서 교류했으면 한다. 이번 만남을 계기로 탄소중립과 관련된 실무 협력을 추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캐서린 레이퍼 주한 호주대사는 "한국과 호주가 저탄소 경제에 있어 함께 협력할 수 있는 분야가 굉장히 많다고 생각한다. 특히 청정수소나 저탄소를 배출하는 철광석과 철, 희토류 부분에 있어서 신뢰할 수 있는 공급망을 구축해나갈 수 있다고 믿는다"며 "양국의 통상구조가 최근 방위산업이나 바이오테크 산업, 우주 분야 등 많은 부분으로 확대되고 있다. 정보기술(IT) 산업이야말로 양국이 함께 협력할 수 있는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화답했다.

경기도는 지난 3월 7일 올해 한국-인도 수교 50주년을 맞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아밋 쿠마르(Amit Kumar) 신임 주한 인도 대사와 만나 경기도와 인도 간 인적 교류와 반도체, 전기차 등 미래 신산업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도담소에서 열린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오찬 간담회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김 지사는 "인도와 통상 투자, 인적 교류에 관심이 많다. 경기도는 청년 수백 명을 해외로 보내 다양한 경험을 쌓게 하려고 하는데 우리 청년들이 앞으로 인도에 갈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며 인적 교류 확대를 제안했다.

이에 대해 아밋 쿠마르 대사는 "아주 훌륭한 제안이다. 파트너십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인적교류"라며 "현재 인도인들이 대한민국 경기도에서 많이 일을 하고 있다. 한국기업도 인도에 진출하는 식으로 교류가 잘 이루어지고 있지만 미래에는 이런 인적 교류를 훨씬 더 늘렸으면 한다"고 공감 의사를 표했다.

◆ 민생현장 '맞손 토크' 31개 시군과 협치해야...열린 기회 경기 만든다

김동연 지사는 경기도의 목표를 '민생과 미래와 혁신'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난방비 지원, 교통 요금 동결, 긴급복지 콜센터 등 민생을 위한 경기도 정책에 대해 소개하며, 또 임기 내 100조원 투자 유치, RE100, 4차산업 핵심 인재 양성 등에 대해 자신의 도정 방향을 설명했다.

김 지사는 "승자독식 구조를 깨려면 기회를 많이 만들어야 된다. 기득권의 둑을 허물어서 기회가 강물처럼 넘치게 하는 것이 저의 도정 방향"이라며 "유쾌한 반란을 일으켰으면 좋겠다. 이제까지 남들이 하지 않았던 것을 우리가 처음 해서 남들이 따라 하게 했으면 좋겠다. 일의 내용뿐만 아니라 일하는 방법에도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민생현장 맞손토크는 매월 1개 시군을 정해 현장을 찾아 자유롭게 지역 현안을 이야기하는 행사다. 지역 요청이나 그 지역의 특성에 맞는 주제와 대상을 선정해 다양한 형식으로 소통하고 있다.

김 지사는 지난 3월 2일 수원시청 대강당에서 다섯 번째 '도·시군 합동 타운홀미팅 민생현장 맞손토크'를 열고 수원시 공무원을 대상으로 '유쾌한 반란'을 주제로 공직자로서의 철학과 자세에 대해 특강을 했다.

그는 '유쾌한 반란'을 '남이 낸 문제에 대한(환경을 뒤집는) 반란, 내가 낸 문제에 대한(나 자신의 틀을 깨는) 반란, 사회가 낸 문제에 대한(사회가 우리에게 던지는 문제에 답을 찾는) 반란' 세 가지로 정리하며 자신의 인생과 공직생활의 경험을 풀어나갔다.

올해 경기도의 목표를 '민생과 미래와 혁신'이라고 밝힌 김 지사는 난방비 지원, 교통 요금 동결, 긴급복지 콜센터 등 민생을 위한 경기도 정책에 대해 소개했다. 이날 맞손토크는 수원시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하늘소리협동조합 교육장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 발달장애인, 예술인, 창작 매개인력 등 20여명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앞서 김 지사는 지난해 9월 안양시 밤동산공원에서 첫 번째 맞손토크를 열고 원도심과 1기 신도시 노후화 대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으며 지난해 10월 연천군, 11월 안산시에 이어 12월에는 화성시에서 기업인 100명과 만나 소통했다.

1141worl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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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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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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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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