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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트라이아웃 마무리... 새 외국인 선수 4명 V리그 뛴다

기사입력 : 2023년05월14일 15:30

최종수정 : 2023년05월14일 16:01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가 13일(한국 시간) 마무리됐다. 새 얼굴은 4명이고, 2명은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흥국생명은 지난 시즌 함께한 옐레나 므라제노비치와 재계약했다.

새 시즌 여자 프로배구에서 뛸 IBK기업은행 브리트니 아베크롬비(왼쪽부터), 페퍼저축은행 야스민 베다르트, KGC인삼공사 지오바나 밀라나, GS칼텍스 지젤 실바, 한국도로공사 반야 부키리치. [사진 = KOVO]

추첨 결과에 따라 가장 먼저 단상에 오른 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의 선택은 브리트니 아베크롬비(28·미국/푸에르토리코·1m91)였다. 이어 페퍼저축은행 아헨 킴 감독은 야스민 베다르트(27·미국/이스라엘·1m93)를 지명했다. 지난 시즌 현대건설에서 허리 부상 뒤 시즌 아웃돼 회복 중이다.

KGC인삼공사 고희진 감독은 지오바나 밀라나(25·미국·1m86)를 지목했다. 드래프트에 참여한 외국인 선수들이 환호와 박수로 축하했다. 이어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은 지난 시즌 GS칼텍스에서 뛴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30·카메룬·1m84)의 이름을 불렀다. 전날 모마와 재계약하지 않기로 결정한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지젤 실바(32·쿠바/아제르바이잔·1m91)를 선택했다.

마지막으로 단상에 오른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트라이아웃 기간 내내 호평을 받은 반야 부키리치(24·세르비아·1m98)를 지목했다. 가장 마지막에 선택을 받은 부키리치는 "긴장도 됐고 기쁘기도 했다. 모든 감정을 다 느낀 것 같다"며 미소를 보였다.

아래는 감독 및 선수 인터뷰 일문일답

■ 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

-아베크롬비를 언제부터 뽑을 생각을 했나?
트라이아웃 오기 전부터 뽑을 생각을 했다. 영상은 계속해서 봤다. 작년 대표팀에서 뛴 것과 이번 시즌 튀르키예에서 뛴 것, 마지막에 푸에르토리코에서 5경기 한 것도 계속 체크했다. 화려하고 파워 있는 선수는 아니지만 우리 팀에 맞춰서 뽑았다.

-어떤 부분을 기대하나?
피지컬은 그렇게 좋은 선수가 아니다. 대신 공격 폭이 넓고 왼손잡이라서 가지고 있는 장점이 많다. 그 부분을 높이 샀다. 4번 자리에 갔을 때 블로킹과 공격할 수 있는가를 많이 봤는데 가능할 수 있다고 본다.

■페퍼저축은행 아헨 킴 감독

-야스민을 선택한 이유는?
우리처럼 3년차로 들어가는 어린 구단에 V-리그 베테랑이 있는 것이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했다. 이미 증명된 선수이지만 그런 의존도까지 책임질 수 있고, 키와 실력이 증명된 것 말고도 이 선수가 베테랑으로 선수 역할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KGC인삼공사 고희진 감독

-밀라나를 선택한 이유?
기량 등 모든 게 만족스러웠다. 1순위로 놓고 생각했는데 우리 순위에서 뽑아서 기쁘다. 리시브 능력이 뛰어난 선수다. 한국에서 얼마나 적응하느냐가 중요한 문제다. 충분히 자기 역할 할 것으로 본다.

■GS칼텍스 차상현 감독

-실바의 어떤 부분에 주목했나?
서브는 굉장히 좋고 수비가 됐을 때 점수를 낼 2단 공격 능력도 충분히 가지고 있다. 그리스 리그에서 지역 1위도 했고 모든 부분에서 전체적으로 나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해외 경험도 많고, 선택을 안 할 이유가 없었다.

-모마와 재계약하지 않았는데?
모마는 우리가 못해서 놓았다기보다는 이번 시즌 끝나고 모마와 2시즌을 하면서 저에게는 팀에 변화가 필요했다. 같은 배구를 반복하면, 상대 분석도 끝난 상황이다. 저도 그렇고 팀도 그렇고 색깔 변화 없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었다. 모마가 못 했다기보다는 저에게는 분명히 변화가 필요했다.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

-모마를 선택한 이유?
어떻게 보면 구슬을 기다리는 입장이었다. 리그를 같이 했고 상대 입장에서도 검증이 됐다. 다른 한두 명이 욕심났는데 볼 시간이 없었다. 리그에서도 득점 성공률 봤을 때 공격력은 떨어지는 선수가 아니라 안정성 있고 모든 것 참고해서 우리 팀에 어울리는 선수로 선택했다.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

-낮은 순번인데 원하는 선수가 나왔나?
그렇다. 생각했던 선수가 남아 있었고 마지막이지만 아주 만족한다. 공격력보다는 좀 길게 봤다. 당장 이번 시즌 아닌 다음 시즌까지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 높은 것 같아서 선택했다.

-부키리치 다른 장점은?
일단 높이가 강점이다. 블로킹도, 공격도 다른 선수보다 굉장히 높았다. 대신 아직까지 테크닉적인 부분은 훈련하면서 충분히 맞춰갈 부분 있는 것 같다. 한국 리그가 본인에게 쉽진 않을 것이다. 디펜스가 좋은 리그라서 그만큼 파워도 길러야 하고 해야 할 부분은 많아 보였다.

■IBK기업은행 브리트니 아베크롬비

-1순위 소감?
선택받아서 기분이 너무 좋다. 한국 가서 뛸 것을 기대하고 있다.

-실력을 보여줄 시간이 짧았는데 걱정은 없었나?
당연히 많이 걱정됐다. 비디오도 사전에 많이 보여준 것 같다. 그래도 현장에 와서 실력을 보여줘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드래프트 대상자가 되려면 참석해야 된다. 푸에르토리코에서 챔피언 결정전 최종전 마무리를 하고 오게 됐다.

-한국이 외국인 선수 의존도가 굉장히 높은데, 자신 있나?
새로운 도전이고 준비는 돼 있다. 빨리 체력을 키워 준비하려고 한다. 외국인 선수 의존도가 높아서 부담도 있고 책임감 있어야 한다는 것도 알고 있다. 새로운 도전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

■페퍼저축은행 야스민 베다르트

-3번째 도전 소감은?
허리 부상을 당하고 회복이 될 것이란 것을 알게 된 이후 한국에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3년차인데 1년차는 코로나19로 중단됐고 2년차는 허리 부상으로 마무리를 못했다. 이번에는 꼭 돌아가서 전체적으로 마무리하고 싶었다.

-페퍼저축은행을 어떤 팀으로 기억하나?
항상 발전하는 팀이라고 생각한다. 제가 처음 상대할 때부터 마지막 상대할 때까지 꾸준히 성장한 팀이다. 훈련하면서 점점 좋아지는 팀이다. 가서 팀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

■KGC인삼공사 지오바나 밀라나

-뽑힌 소감은?
너무 영광이다. 웃어야 하는 건지 울어야 하는 건지 잘 모르겠다. 꿈꾸는 것 같다. 앞으로 며칠간 영광스러움을 잘 받아들이겠다.

-뽑힐 때 박수가 많이 나오던데 아는 선수가 많았나?
여기 전부터 알고 있는 선수 많이 있었다. 트라이아웃 와서도 새로운 친구 많이 사귀었다. 좋은 배구 선수를 알게 돼 트라이아웃에 감사하게 생각한다.

■GS칼텍스 지젤 실바

-소감은?
매우 놀랐지만 매우 행복하고 좋다. 영어가 잘 안 돼 짧게 이야기하겠다.

-뽑히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나?
안 뽑힐 줄 알았다. 전혀 기대를 안 했다. 시즌도 마무리한 지 한 달이 지났고 트라이아웃에서 최선의 컨디션을 보여줄 상태가 아니어서 뽑힐 상태는 아니었다.

-자신의 장점은?
첫 번째는 서브고 두 번째는 공격이다.

■한국도로공사 반야 부키리치

-뽑힐 것 예상했나?
예상하면서도 아닌 것 같기도 하고 50대 50이었다.

-이번 트라이아웃에서 얼마만큼 보여줬나?
지난 12월에 시즌이 끝났다. 훈련을 했다가 말았다가 하는 상황이었다. 졸업도 병행해야 해서 최선의 컨디션이 아니었다. 공격할 때 각을 많이 내지 못했다. (V-리그에서는) 최고의 컨디션 만들어서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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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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