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SK에코플랜트는 CJ대한통운, 태림포장과 물류센터에서 버려진 종이자원을 재생박스로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폐종이로 생산된 재생박스.[사진=SK에코플랜트] |
폐기물을 회수·재활용해 다시 배출 기업의 생산 자원으로 사용하는 '완결적 자원순환체계' 시스템을 구축해 첫 시제품 생산에 성공한 것이다.
SK에코플랜트의 폐기물 및 자원순환의 전 과정 처리 플랫폼인 '웨이블'을 활용해 자원순환 과정의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이번 시제품은 지난달 10∼13일 용인 CJ대한통운 물류센터에서 수거된 종이자원으로 만들었다. 수거한 종이자원은 압축공정을 거쳐 태림포장에서 재생상자로 재생산된 뒤 다시 CJ대한통운 군포 물류센터로 공급됐다.
3개 사는 자원순환체계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구축하고 재생박스 제작 및 연관 데이터 수집을 위해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앞으로 전국 400여개 CJ대한통운 물류센터로 시스템을 확장할 계획이다.
김병권 SK에코플랜트 에코랩센터 대표는 "이번 사례는 웨이블 플랫폼이 폐기물 관리 영역을 넘어 자원순환체계를 구축하고 실행 역량을 증명한 데 의미가 크다"며 "완결적 자원순환체계 범위를 이번 종이자원뿐 아니라 플라스틱 등 다른 폐기물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