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후 첫 3연패 눈앞... 홀란드, 리그 36호골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맨시티는 완승했고 아스널은 완패했다. 맨시티는 우승까지 '매직넘버 1'을 남겨뒀다.
맨체스터 시티는 14일 오후 10시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에버턴에 3대0으로 완승했다. 반면 아스널은 15일 오전 0시 30분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36라운드 홈경기에서 브라이튼에 0대3 완패했다. 선두 맨시티는 승점 85(27승4무4패)로 2위 아스널(승점 81·25승6무5패)과의 승점 차를 '4'로 벌렸다.
14일(한국시간) 에버턴전에서 리그 36호골을 넣은 홀란드. [사진 = 맨시티 SNS] |
맨시티는 리그 10연승 포함 13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갔다. 한 경기를 더 치른 아스널이 잔여 2경기를 모두 승리하더리도 맨시티가 남은 3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자력으로 우승한다. 맨시티가 이번 시즌 정상에 서면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EPL 3연패를 달성하면서 통산 9번째 우승이다. 또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에 올라 트레블(3관왕) 가능성도 있다.
14일(한국시간) 에버턴전에서 멀티골을 넣은 권도안(왼쪽)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 = 맨시티 SNS] |
맨시티는 전반 37분 일카이 귄도안의 선제골로 1대0 앞서나갔다. 전반 39분 측면 크로스가 올라오자 엄청난 점프력으로 엘링 홀란드가 헤더 추가골로 터뜨렸다. 이어 후반 6분 귄도안의 프리킥 추가골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리그 36호골에 성공한 홀란드는 자신의 EPL 단일 시간 최다골 기록을 1골 경신했다. 홀란드는 지난 12일 잉글랜드 축구기자협회(FWA) 선정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협회의 발표에 따르면 800명의 FWA 회원들이 참여한 투표에서 역사상 최다인 82% 득표율을 기록하며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14일(한국시간) 에버턴전에서 경기를 지휘하는 과르디올라 감독. [사진 = 맨시티 SNS] |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여기까지 올라온 건 꿈만 같다. 대단한 퍼포먼스였다"라며 "리그는 끝나지 않았다. 우린 챔피언까지 두 번의 승리가 더 필요하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2위 아스널은 재역전의 실낱같은 희망을 안고 나선 브라이턴과 홈경기에서 후반전 3골을 헌납하며 무너졌다. 후반 6분 만에 훌리오 엔시소에게 실점하며 흔들리더니 후반 41분 데니즈 운다프, 추가시간 페르비스 에스투피냔에게 연속골을 내줬다.
15일(한국시간) 브라이턴전에서 0대3으로 패한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 [사진 = 아스널 SNS] |
경기후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수학적으로는 여전히 역전 우승이 가능하다. 그러나 역전 우승을 생각하는 건 불가능해 보인다"며 현실적으로 우승이 물건너 갔음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