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북도의회는 17일 성명서를 내고 "전북의 5월은 되새겨야 할 역사의 시간이다"면서 "동학농민혁명과 5.18정신을 계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북도의회는 "5월은 민주주의 뿌리 동학농민혁명과 이세종 열사를 비롯한 수많은 선배들이 민주화를 위해 목숨을 내놓았던 숭고한 계절이다"며 그러나 "윤석열 정부의 지난 1년 수많은 선열이 목숨을 걸고 지킨 민주와 정의·평화·인권·자주가 흔들렸다"고 역설했다.
전북도의회 전경[사진=뉴스핌DB] 2023.05.17 obliviate12@newspim.com |
이어 "최근 잇따라 이뤄진 한일, 한미정상회담에서 대한민국의 자주성과 자율성을 약화시키는 굴욕외교를 벌였다"며 "일본과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면서 과거사 정리는 구시대 유물처럼 버렸다"고 질타했다.
이는 "동학농민혁명정신과 3.1정신에 반하며, 식민과 전쟁범죄를 단죄하고 평화와 인권을 옹호하는 인류 보편적 가치에도 반한다"며 "한미정상의 '워싱턴 선언'은 한반도 위기를 확장시키는 방향으로 미국과 중국이 날카롭게 대립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편에 일방적인 외교는 이익보다는 해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질타했다.
게다가 "부자 감세와 노동 혐오로 사회를 다시 갈라치기하고, 사회 안전과 정의를 외면해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국가 경제와 민생은 돌보지 않고 있다"며 "협치를 외면하는 일방적 행보는 사회통합과 질서유지, 자유와 법치를 확립해야 하는 국가와 정부의 기본적인 역할을 외면하는 행태이다"고 더했다.
전북도의회는 "무능하고 극단적인 국정운영 쇄신이 시급하다"며 "통렬한 반성을 토대로 외교 참사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하고, 민주주의의 가치를 되세워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국익과 한반도 평화를 지켜내는 것이 동학농민혁명군의 정신이자 오월 정신이다"며 "민주주의는 인류가 흔들림 없이 지향하고 완성해야 할 가치이며, 한민족의 화해와 상생, 세계평화를 위한 노력은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가 짊어진 숙명이다"고 강조했다.
전라북도의회는 더 나은 대한민국, 성숙한 민주주의, 민족 번영을 위해 동학농민혁명과 5.18정신 계승, 정부의 전면적 국정쇄신 단행, 편향외교 전면 수정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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