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분야 실태조사에 근거 한 직권조사
[세종=뉴스핌] 김명은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가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의 '대규모 유통업에서의 거래 공정화에 관련 법률(대규모 유통업법)' 위반 여부 조사에 착수했다. 납품업체를 상대로 '갑질'을 했는지를 밝히기 위해서다.
BGF리테일은 자산 총액이 5조원을 넘겨 올해 처음으로 대기업집단에 지정됐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날 BGF리테일에 조사관을 보내 현장조사를 벌였다.
[서울=뉴스핌] 방보경 인턴기자 = 서울 중구의 CU 점포에서 '반찬한끼'를 팔고 있다. 지난 9월 출시된 '반찬한끼'는 낙지젓, 명란젓, 오징어젓 총 3종으로 이뤄져 있다. 2022.11.17. hello@newspim.com |
공정위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2022년 유통분야 거래관행 서면실태조사'를 토대로 편의점 CU 본사가 대규모유통업법을 위반했는지 등을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실태조사 결과 대규모유통업체의 거래관행이 전년에 비해 개선됐다고 응답한 납품업체의 비율은 92.9%로, 전년(92.1%) 대비 0.8%포인트 증가했다. 유통채널 대부분에서 거래관행 개선 응답률이 전년 대비 증가했지만 유독 편의점만 떨어졌다.
TV홈쇼핑(97.1%)과 온라인쇼핑몰(84.9%)의 경우 각각 2.9%포인트 늘어나 증가폭이 가장 컸다. 반면 편의점(92.9%)은 전년 대비 2.4%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공정위가 GS25,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이마트24 등 실태조사에 포함됐던 다른 편의점 본사를 대상으로도 조사를 진행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다만 공정위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건 조사 여부와 내용에 대해 언급할 수 없다"고 말했다.
dream7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