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SUV 흥행에 효율 높은 XM3도 관심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국내 소형 SUV 시장이 뜨거워지면서 르노코리아자동차의 XM3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소형 SUV 세그먼트(차급)에서 차급을 뛰어넘는 크기에 뛰어난 연료 효율로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사진= 르노코리아자동차] |
2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승용차 5대 중 1대가 소형 SUV다. 이는 제조사 입장에서도 소형 SUV 시장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르노코리아 XM3는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소형 SUV 중에서 차체 길이(4570mm)와 휠베이스(2720mm)가 가장 길다. 공간활용성이 중요한 소형 SUV 시장에서 XM3가 지속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이유다.
XM3 TCe 260에 들어간 직렬 4기통 1.3ℓ 직분사 터보 엔진은 배기량이 적음에도 152마력의 출력을 낸다.
이는 르노그룹이 메르세데스-벤츠와 공동 개발해 만든 것으로 피스톤 마찰을 줄이면서 높은 연비와 출력을 내도록 설계됐다.
벤츠는 이 엔진을 A-클래스와 CLA 등 여러 모델에 두루 쓰고 있다. 이 엔진은 독일 게트락이 만든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와 짝을 이룬다. 구조적으로 6단 자동변속기보다 변속이 빠르고 다단화로 엔진을 더욱 효율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
몇몇 자동차 제조사가 실린더 하나를 줄여 3기통으로 만들기도 한다. 실린더 개수가 적고 배기량이 작다는 것은 그만큼 연료효율에 유리할 수 있다.
하지만 실린더 개수를 줄이면서 출력을 내기 위해선 더 폭발력이 필요한데 폭발력이 크면 소음과 진동도 커질 수밖에 없다.
XM3는 연료 효율도 뛰어나다. XM3는 13.2km~13.4km/ℓ의 높은 연비를 자랑한다. 4기통 1.3ℓ 엔진의 높은 효율성과 더불어 1330kg~1345kg의 낮은 차체 무게 덕분이다.
직렬 4기통 1.6ℓ 자연흡기 엔진에 230V 고전압 배터리와 두 개의 전기모터가 더해진 XM3 E-TECH 하이브리드의 연비는 더욱 뛰어나다.
복합연비가 17.4km/ℓ(17인치 타이어 기준)로 가장 전기차에 가까운 하이브리드로 평가받고 있다.
[사진= 르노코리아자동차] |
순수 전기로만 달릴 수 있는 EV 모드가 있고, 전기차처럼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감속하며 제동 에너지를 회수하는 원페달 주행도 가능하다.
XM3는 4기통 1.3 터보와 더불어 1.6 자연흡기, 1.6 하이브리드까지 다양한 엔진으로 소비자 선택의 폭도 넓다.
XM3는 지난해 르노코리아의 흑자전환을 주도했다. 르노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4조8620억원, 영업이익 1848억원을 기록했다.
XM3는 르노코리아의 수출을 이끌었다. 르노코리아는 지난해 내수 판매 5만2621대, 수출 판매 11만7020대로 16만9641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27.8% 증가한 수치다.
특히 수출 시장에서는 63.3% 증가했는데 XM3 단일 모델만 9만9166대 수출됐다.
XM3는 높은 상품성과 매력적인 디자인 덕분에 XM3는 자동차전문기자협회가 선정하는 '올해의 소형 SUV'와 '올해의 디자인'을 수상했다. XM3 E-TECH 하이브리드는 '올해의 하이브리드 SUV'를 수상하면서 3관왕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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