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드라마·예능

속보

더보기

[인터뷰] '피의 게임2' 현정완 PD "날것의 느낌 주고 싶었죠"

기사입력 : 2023년05월31일 16:32

최종수정 : 2023년05월31일 16:32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저는 OTT 플랫폼 자체를 유료 콘텐츠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시즌1보다 조금 더 뾰족하게 만들고 싶었어요. 일반 시청자보다 타깃 시청자를 노린 거죠."

토종 OTT 웨이브에서 오리지널 예능 '피의 게임' 시즌2를 공개했다. '사냥할 것인가? 사냥 당할 것인가?'를 부제로 한 이번 예능은 두뇌와 피지컬 최강자들의 극한 생존게임을 담았다. 이번 프로그램을 연출한 현정완 PD는 시즌1보다 더 독한 서바이벌을 만들어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웨이브 오리지널 예능 '피의 게임2' 연출을 맡은 현정완 PD [사진=웨이브] 2023.05.31 alice09@newspim.com

"이번 시즌은 제가 봤을 때 너무 재미있었어요(웃음). 저와 동일하게 봐주신 분들이 많아서 감사했죠. 시즌1은 TV에서 방송이 됐기 때문에 조금 단순화했던 측면이 있었어요. TV는 보편적인 플랫폼이자, 볼 수 있는 시청 연령대 폭이 크다고 생각했거든요. 반면 OTT는 돈을 내고 보는 유료 콘텐츠라고 생각을 해서 시즌1보다 조금 더 뾰족하게 만들려고 했어요. 이런 서바이벌을 좋아하시는 분들을 충족시키고 싶었거든요."

시즌2에서는 서바이벌을 위한 많은 게임이 진행됐다. 공간도 지하 감옥과 저택으로 나뉘었다. 방대한 게임과 분량이 있었지만, 시즌1처럼 패널이 나와 게임을 설명해주는 부분은 없었다. 이는 모두 현 PD의 계획 하에 있었다.

"TV는 이해가 안 된다고 시청 도중 멈추거나, 되돌려 볼 수가 없잖아요. 그래서 패널을 섭외해 게임에 대한 설명을 넣었어요. 하지만 시즌2의 경우는 OTT에서 공개됐기 때문에 다시 돌려 볼 수가 있었거든요. 편집 권한을 시청자에게 넘기고 싶었어요. 각 회차에 나오는 게임을 함께 풀고 싶으신 분들은 잠깐 멈춰서 함께 풀고, 보기 싫은 부분이 있으면 넘길 수 있게요. 그래서 게임에 대한 룰도 조금 더 다양하게 넣을 수 있었어요. 일반 시청자를 고려하기보다, 타깃 시청자를 노린 거죠."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웨이브 오리지널 예능 '피의 게임2' 연출을 맡은 현정완 PD [사진=웨이브] 2023.05.31 alice09@newspim.com

최후의 1인만이 상금을 독차지하는 '피의 게임'은 모든 배신과 거짓, 음모 등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살아남아야 하는 생존 서바이벌이다. 시즌1에서도 시청자의 흥미를 자극하는 요소들이 있었던 만큼, 시즌2 역시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5월 3주차 TV-OTT 통합 비드라마 부문 화제성 1위를 차지했다.

"저희는 사실 예고편을 공개하고 어느 정도의 흥행을 예상하거든요. 시즌1 공개 당시에는 어느 정도 관심을 끄는 요소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시즌1을 좋아하신 분들이라면, 시즌2도 당연히 좋아하실 거라고 생각했고요. 제가 연출한 작품이지만, 제가 시청자였어도 시즌2는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거라는 느낌이 있었거든요. 하하. 그렇지만 화제성 1위까진 생각하지 못했어요."

OTT 플랫폼에서 공개가 되다보니 TV와 다르게 출연진의 거친 몸싸움과 욕설도 가감 없이 전파를 탔다. 예고편에서 공개된 것처럼, 출연진 하승진과 덱스의 기싸움이 공개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웨이브 오리지널 예능 '피의 게임2' 연출을 맡은 현정완 PD [사진=웨이브] 2023.05.31 alice09@newspim.com

"아마 TV에서 방송을 했다면 그 부분은 99.9% 편집을 했을 거예요. 실제로 감정이 충돌하는 장면이기도 했거든요. TV라면 편집이었겠지만, OTT는 조금 더 날것이 느낌을 줘도 된다고 생각했어요. 또 이런 부분에 대한 기준점이 아직 없기 때문에 어느 정도 선까지 공개가 되도 되는지 한 번 보고 싶었고요. 그래서 두 분의 몸싸움을 예고편으로 공개했죠. '우리 프로그램에는 이런 부분이 있으니 보기 싫은 분들은 안 보셔도 좋다'라는 의미였거든요. 저희 프로그램이 자극적이라는 의견도 있는데, 저 역시 다른 프로그램보다 세다는 느낌을 받아요. 하지만 OTT에서 이런 부분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없어요. 그래서 저희 작품을 통해 어느 정도 선까지 받아들여질 것인지 볼 수 있는 기준점이 될 것 같기도 해요."

'피의 게임2'는 오는 6월 9일 14회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최대 상금 3억원을 두고 벌이는 만큼 최종 우승자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현정완 PD는 "놀라운 전개가 있다"고 귀띔했다.

"놀라움의 연속일 거예요(웃음). 게임 결과나 진행 서사, 과정에 있어서 깜짝 놀랄 것들이 있어요. 저에게는 후반 내용이 충격이기도 했는데, 그럼 너무 기대를 하실 테니까. 하하. 앞으로 남은 회차에서 놀라운 전개가 남아 있다고만 이야기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