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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3대 실명질환, 정기적인 안저검사 중요한 이유

기사입력 : 2023년06월02일 11:50

최종수정 : 2023년06월02일 11:50

고령화 사회가 진행됨에 따라 대표적인 노인성 안질환인 황반변성, 녹내장, 당뇨망막병증의 발병률 또한 증가하고 있다.

3대 실명질환으로도 불리는 이러한 질환들은 초기에 증상을 자각하기 어렵고, 눈이 불편해 병원을 찾았을 때에는 이미 상태가 심각해져 찾아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기적인 안과검진을 통한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안저검사는 황반변성, 녹내장, 당뇨망막병증 등 실명을 초래하는 3대 실명 질환을 진단할 수 있다. 안저는 시력에 중요한 기능을 하는 신경부분인 망막, 망막혈관, 시신경유두 등을 종합해 이르는 것으로, 안저검사는 망막과 시신경 상태를 손쉽게 파악할 수 있는 기본 정밀검사다.

노현철 김안과의원 진료과장[사진=김안과의원] 2023.06.02

시력 감소를 초래하는 안질환들은 증상이 서서히 나타날 뿐 아니라 노안으로 인한 불편감으로 인식해 방치하는 경우가 흔하다. 환자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실명까지 이를 수 있지만, 안저검사를 통한 조기 진단으로 적절한 치료를 하면 실명을 막을 수 있다.

황반변성은 눈의 망막 중 시력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황반에 이상이 생기는 질환이다. 황반의 시세포는 서서히 파괴되기 때문에 증상이 없이 진행되다 실명까지 초래할 수 있다. 황반의 손상이 비교적 빠르게 일어나 중심시력이 급속히 나빠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글자나 직선이 흔들려 보이거나 휘어져 보이는 증상이 나타나고 가까이 있는 물체를 볼 때 비틀려 보이기도 있다.

질환이 어느 정도 진행되면 사물의 가운데가 검거나 지워진 것처럼 보이지 않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하지만, 한쪽 눈에만 황반변성이 발병한 경우, 양 눈으로 볼 때는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녹내장은 안압 상승이나 혈액 순환 장애 등으로 인해 시신경이 손상되어 시야가 점점 좁아지게 되는 질환이다. 증상이 심해지면 실명에까지 이를 수 있는 중증 안질환이나, 초기 자각증상이 없어 간과하기 쉽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하여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쪽 눈으로 작업하거나 예민한 사람은 암점을 발견하기도 하며, 안압 상승으로 일시적인 두통이나 눈의 통증, 구토 등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녹내장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가족력이 있거나, 고도근시 환자라면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

대표적인 당뇨병 합병증인 당뇨망막병증은 망막의 미세혈관이 손상되어 발생한다. 통계적으로 매년 전체 당뇨병 환자의 5%에서 당뇨망막병증이 발병한다. 대개 당뇨병이 생긴 지 5년 후부터 망막 모세혈관 손상이 급속도로 진행되는데 당뇨병 유병 기간이 5년 이하면 발생률이 29%지만, 유병 기간이 15년 이상으로 길어지면 당뇨망막병증을 앓는 비율이 78%로 높아진다는 보고도 있다.

망막에 신생혈관이 발생하는 '증식성' 단계에 이르면, 유리체출혈, 망막앞출혈 및 견인망막박리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실명 위험이 커진다. 당뇨망막병증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심각한 시력 상실을 50~60% 줄일 수 있기 때문에 당뇨병 진단과 동시에 즉시 안과 정밀 검진을 필수적으로 진행해야 한다.

3대 실명 안질환은 대개 초기에 자각하기 어렵고, 질환이 진행된 후에야 증상을 스스로 느끼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때문에, 가능한 한 조기에 질환을 발견하여 꾸준히 관리를 해주는 것이 좋다. 3대 실명질환은 주로 40세 이후부터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40세 이상 성인은 1년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안저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해당 질환에 가족력이 있거나 당뇨병, 눈 외상, 심혈관 질환, 흡연 등 위험요소가 있다면 주기적으로 안저검사를 통해 사전에 예방해야 한다.

 

2023.06.02

노현철 김안과의원 진료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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