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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샹그릴라 대화서 대만 두고 '으르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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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해협 충돌은 치명적" vs "대만은 핵심 이익"
대만해협서 美 작전 중 中 함정 초근접 돌진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과 중국의 국방장관이 2~4일(현지시각) 열린 아시아 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대만 문제를 두고 첨예한 대립각을 세웠다.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번 회의 중 기대를 모았던 양국 국방장관 회담이 중국의 반대로 불발됐고, 이후 두 국방부 수장은 대만 문제를 두고 장외 설전을 벌였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3일 연설에서 "대만해협에서의 충돌은 치명적일 것"이라며 "글로벌 경제에 상상할 수 없는 영향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만해협에 상업용 해운 항로와 글로벌 공급망의 안전이 달려 있다고 강조한 오스틴 장관은 또 "중국이 양국 군 사이의 위기관리를 위한 더 나은 방법을 찾기를 꺼려 깊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측이 항상 대화해야 하며 지금이 바로 대화하기 적합한 때라고 주장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 [사진=블룸버그]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때 취한 리 국방부장에 대한 제재 해제를 대화의 전제조건으로 내건 중국 측은 이번 회의 내내 양국 국방장관 회담을 거부했고, 오스틴 장관의 대만 언급에도 발끈했다.

리상푸 중국 국무위원 겸 국방부장(장관)은 4일 연설에서 "미중이 격렬하게 충돌하거나 대항한다면 세계가 감당할 수 없는 고통이 될 것"이라며 "교류와 협력으로 이견을 해소하고 각국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대만 문제에 대해서는 "중국의 핵심 이익 중 핵심이며 중국의 내정"이라면서 "'하나의 중국' 원칙을 빈껍데기로 만들려는 어떠한 행위도 터무니없고 위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에 따르면 회의에 참석한 중국 중앙군사위원회 연합참모부 징젠펑 부참모장은 3일 기자들에게 오스틴 장관 연설 내용을 언급하며 "대만 문제는 중국의 핵심이익과 관련된 것"이라며 "어떠한 타협이나 양보도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징 부참모장은 또 "중국 인민해방군은 상시적으로 전쟁에 대비하고 있으며, 언제든 싸울 수 있다"며 "국가 주권과 영토 완전성을 결연히 수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회의 기간 중 대만해협에서는 미중 군함이 초근접전을 벌여 한 때 위기 상황이 연출됐다.

샹그릴라 회의 기간 중 미 해군 알레이버크급 유도 미사일 구축함 USS 정훈(DDG 93)과 캐나다 해군 핼리팩스급 호위함 HMCS 몬트리올(FFH 336)은 대만해협을 통과하는 작전을 수행하고 있었는데, 중국 군함이 미군 정훈함 150야드(약 137m) 근처까지 접근한 것이다.

캐나다 매체 글로벌뉴스는 미군 정훈함이 중국 함정에 접근하지 말라고 경고했지만 응답하지 않자 충돌을 피하려고 항로를 변경하고 속도를 늦췄다고 설명했다.

HMCS 몬트리올함의 폴 마운트포트 함장은 "국제 해역에서 합동 임무가 진행 중임에도 중국은 자신의 영토에 진입하고 있다고 알려왔다"며 "중국 측의 명백한 도발"이라고 말했다.

중국군 사령부는 이에 성명을 내고 "미국과 캐나다가 의도적으로 문제를 일으키고 역내 안정과 평화를 해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군함은 한 달 에 한 번꼴로 대만해협을 통과하나 이례적으로 샹그릴라 대화 기간 중 캐나다 군함과 합동으로 통과한 것은 인도·태평양에 대한 미국과 동맹국의 약속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왼쪽)이 3일 오후 싱가포르에서 열린 20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리샹푸 중국 국방부장과 한중 국방장관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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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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