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중 상무장관이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전격 회담했다.
미국 상무부는 성명을 내고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이 이날 워싱턴DC에서 왕원타오(王文濤) 중국 상무부장과 회담했다면서 "두 사람은 전반적인 무역과 투자 환경과 잠재적인 협력 분야를 포함한 미중 무역 관계에 관련한 문제들에 대해 솔직하고 실질적인 논의를 했다"고 알렸다.
러몬도 장관은 중국에 진출한 미국 기업들에 대한 중국 정부의 일련의 조치에 우려를 제기했다.
앞서 중국은 지난 21일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제품이 "중국 정보 인프라 공급망에 중대한 보안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며 자국 업체들의 마이크론 제품 구입 중단을 공시했다.
이는 사실상 마이크론 제품의 중국 판매를 막은 조치이자 미국 반도체 기업을 겨냥한 중국 최초의 제재다.
이번 회담은 양국 간 소통 채널 개방을 유지하고 책임있게 양국 관계를 관리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미 상무부는 덧붙였다.
중국 상무부도 두 사람 간 만남을 확인했다. 왕 부장은 이날부터 26일까지 개최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무역장관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이다.
중국 상무부는 "양측은 중미 경제 무역 관계와 공통 관심 경제 무역 사안에 대해 솔직하고 전문적이며 건설적인 교류를 했다"며 "중국은 미국의 대중 경제 무역 정책, 반도체 정책, 수출 통제 및 외국인 투자 검토 등에 대한 중대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알렸다.
끝으로 중국 상무부는 "양측은 구체적인 경제 및 무역 관심과 협력 문제에 대한 교류를 유지하고 강화하기 위해 소통 채널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미국 상원 세출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한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 2023.05.16 [사진=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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