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비스포크 제품으로 지속 가능한 라이프스타일 제시
'비스포크 라이프 2030' 행사 개최
인공지능(AI) 절약모드 통한 에너지 절감 노력
[서울=뉴스핌] 이지용 기자 = 삼성전자가 최근 '비스포크 라이프 2030(Bespoke Life 2023)' 행사를 열어 지속 가능성과 초연결성, 디자인 등을 라이프스타일에 반영한 제품을 공개했다고 8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작은 노력으로 더 많은 에너지를 아끼는 등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노력을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2023년형 비스포크 가전에 에너지 사용량을 추가 절감하도록 작동 알고리즘을 조절하는 스마트싱스(SmartThings) '인공지능(AI) 절약모드' 지원을 확대한다. AI 절약모드를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등 비스포크 가전과 EHS(Eco Heating System)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전세계 65개국 국가로 확대 도입할 계획이다.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 부회장이 최근 온라인으로 진행된 '비스포크 라이프 2023'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
삼성전자는 또 세탁으로 인한 미세플라스틱 배출을 최소화하는 솔루션인 '미세플라스틱 저감 필터'를 8일 국내를 시작으로 이달 중으로 영국와 뉴질랜드, 3분기에는 북미, 유럽 시장 등으로 출시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서 공개된 미세플라스틱 저감 필터는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를 적용했다. 미세플라스틱 배출량을 약 98%까지 걸러내 1가구 기준 연간 500㎖ 빈 페트병 8개에 달하는 미세플라스틱을 저감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미세플라스틱 저감 필터를 8일부터 삼성닷컴에서 판매한다.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 매장 10곳에서도 전시한다.
특히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 중심의 연결성과 AI 가전을 소개하며 지난 3월 국내에 먼저 출시한 '비스포크 제트 AI'의 해외 출시 계획도 밝혔다. 280와트(W)의 초강력 흡입력을 제공하는 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AI'를 이 달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 유럽과 미국 호주 등에 출시할 예정이다. 비스포크 제트 AI는 1회 충전으로 최대 100분 사용할 수 있는 성능을 갖췄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냉장고의 경우 양문형, 상냉동·하냉장형, 패밀리허브 플러스 기능이 탑재된 4도어형 등 라인업을 확대한다. 삼성전자는 가전업체로는 처음으로 이탈리아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토일렛페이퍼'와 협업한 한정판 디자인의 비스포크 냉장고를 한국, 영국, 미국 등에 출시할 계획도 발표했다. 토일렛페이퍼 협업 비스포크 냉장고는 ▲립스틱 ▲매직 미러 ▲로즈위드아이 ▲디저트 레이디 등 총 4가지 테마의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출시되며 4도어 냉장고와 2도어 냉장고에 적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한정판 비스포크 냉장고의 차별화된 디자인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다음달 초까지 삼성물산패션의 콘셉트 스토어 '10 꼬르소 꼬모 서울' 청담점에서 팝업 전시를 한다.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 부회장은 "비스포크 라이프는 매일 함께하는 가전을 새롭게 정의해 집과 미래를 지속 가능하게 만들고자 하는 고민과 노력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의 삶을 비스포크 할 수 있는 제품과 솔루션을 통해 지속 가능하고 연결되며, 스타일리시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leeiy52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