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병원 많고 맞춤형 지원…경기도 곳곳에 '바이오클러스터' 뜬다

기사입력 : 2023년06월14일 15:38

최종수정 : 2023년06월15일 09:29

제약사 이전으로 과천 뜬다…가지각색 클러스터 주목
산업 규모 크고 병원 수 많아 자연발생적으로 생겨

[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경기도 곳곳에 바이오 클러스터가 형성되고 있다. 다른 지자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임상 등에 유리한 환경으로 인해 제약바이오사들이 경기도로 몰려들면서다. 여기에 경기도 역시 전국에서 바이오 사업체 및 종사자 수가 가장 많은 특성에 맞춰 지원책을 강구 중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JW그룹은 경기도 과천사옥으로 본사를 이전하면서 연구 경영체제를 강화했다. JW그룹은 이번 과천사옥 이전으로 기존에 서울 서초동·가산동, 경기 수원·성남, 충남 당진에 흩어져 있던 연구인력들을 한 지역으로 모았다.

JW과천사옥 전경 [사진=JW그룹]

다른 제약사들의 본사, 또는 연구소 이전도 이어질 예정인 만큼 과천이 바이오 클러스터로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안국약품은 오는 10월에, 광동제약은 내년 7월에 신사옥을 준공할 예정이다. 휴온스는 본사를 판교에 유지하되 내년 6월 R&D센터를 과천으로 옮길 예정이다.

판교 바이오클러스터로 유명했던 경기도에 새로운 바이오 클러스터들이 자연발생적으로 형성되는 모양새다. 최근 세계보건기구(WHO)가 선정해 한국이 단독으로 진행하는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사업에서는 후보지 5곳 중 한 곳으로 경기도 시흥이 꼽혔으며, 연천군은 청정 자연환경을 활용해 그린바이오 산업단지를 조성하자는 논의도 나온다. 

경기도에 가지각색의 클러스터가 생기는 이유는 산업 규모 때문이다. 경기도에 바이오 사업체수만 947개, 종사자 수는 약 4만7000명으로 전국을 통틀어 가장 많은 수를 자랑한다. 이에 특별히 클러스터를 조성하지 않아도 지역 특성에 맞게 바이오 기업들이 모이는 판국이다. 

특히 경기도에는 병원 수가 절대적으로 많아 바이오 기업이 자리잡기 유리하다. 임상시험을 거쳐야 하는 바이오 산업 특성상 기업들은 병원과의 연계가 중요하다. 이 때문에 의정부백병원이 위치한 의정부나 병원 6곳이 몰려 있는 고양·파주에도 바이오 기업들이 많다. 

이에 경기도에서는 입지적 장점을 이용해 이용해 바이오 클러스터를 지원하려고 노력 중이다. 특히 병원·대학·기업이 밀집한 지역을 기준 삼아 시흥 의료바이오 클러스터와 광교 바이오 혁신벨트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시흥에서는 서울대학교 캠퍼스를 중심으로 연계 앵커기업을 유치하고 창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오는 2027년 서울대병원 개원에 맞춰서 연 2000명 바이오 인력을 양성하며, 특히 시흥시가 인천과 가까운 만큼 협력관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광교 바이오 혁신벨트는 근처에 성남, 판교, 향남 지역과 연계해 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을뿐만 아니라 아주대학교, 분당서울대병원 등이 있어 병원 인프라도 훌륭하다. 

현재 광교에는 CJ제일제당이 위치해 있어 이를 중심으로 산업 클러스터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그 외에도 메디톡스, 농우바이오 등이 터를 잡고 있으며 지난해 에스디바이오센서 역시 영통구에서 광교지구로 적을 옮겨 글로벌 R&D센터를 구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광교와 시흥에 주력하면서 다른 클러스터들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며 "경기도 내 특성이 다양한 만큼 지역에 맞는 차별화된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hell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