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대전시는 여름철 무더위가 예상됨에 따라 여름철 호흡기 질환인 '레지오넬라증'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오는 9월까지 다중이용시설 냉각수 환경 검사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레지오넬라증은 3급 감염병으로 감염 시 발열, 두통, 근육통, 오한, 복통 및 설사 등 증상을 보인다. 특히 다중이용시설 급수시설 등이 레지오넬라균으로 오염되는 경우 집단 발병 원인이 될 수 있다.
대전시는 여름철 무더위가 예상됨에 따라 여름철 호흡기 질환인 '레지오넬라증'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오는 9월까지 다중이용시설 냉각수 환경 검사를 진행한다. [사진=대전시] 2023.06.15 nn0416@newspim.com |
이번 검사 대상은 ▲대형건물, 백화점, 식품접객업소, 학원 등 다중이용시설 ▲호텔, 여관, 아파트 등 공동주택 ▲종합병원, 요양병원, 노인복지시설 등 의료시설 ▲대형목욕탕, 찜질방, 분수대 등이다.
지난해 대전보건환경연구원이 실시한 557건 레지오넬라균 검사에서는 32건(5.7%)이 검출됐다. 올해는 지난달 말 지역 내 대형건물 냉각탑수에서 레지오넬라균이 첫 검출되기도 했다.
시는 레지오넬라증 발생 위험 정도를 평가해 면역저하자 재원시설, 노인인구 재원시설, 다중이용시설, 노후시설 등 고위험시설과 지난해 환자발생 관련 시설을 집중 검사할 계획이다.
또 검사결과 레지오넬라균 검출 시 해당 건물관리자 및 공중위생 담당부서에 통보해 결과에 따른 청소 및 소독 조치 후 재검사 진행해 기준균수 여부를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정재용 대전시 시민체육건강국장은 "레지오넬라증 예방을 위해 하절기에 가동하는 냉각탑뿐만 아니라 연중 사용하는 병원, 노인복지시설, 호텔, 대형목욕탕 등 냉각수 및 급수시스템에 대한 철저한 소독 관리가 필요하다"며 "올해는 극심한 무더위가 예상되는 만큼 냉방기 사용으로 인한 레지오넬라증 감염 예방을 위해 냉각시설을 철저하게 관리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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