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부의장에 김충식·산건위원장은 이현정 의원 뽑혀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의회는 15일 제83회 정례회 2차 본회의를 열고 공석 중인 의장과 제2부의장을 선출했다. 약 1년 임기의 새 의장에는 이순열 의원(53·여·더불어민주당)이 제2부의장은 김충식 의원(63·국민의힘)이 당선됐다. 산업건설위원장에는 이현정(41·여·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뽑혔다.
이날 시의회는 무기명 비밀투표로 의장과 부의장 및 산업건설위원장을 선출했다. 이순열 신임 의장은 재석의원 20명 중 17명에게 표를 얻어 당선됐고 김 부의장은 20명 의원 중 19명에게 표를 받아 당선됐다.
(왼쪽부터) 신임 세종시의회 이순열 의장, 김충식 부의장, 이현정 산업건설위원장 모습.[사진=뉴스핌DB] 홍근진 기자 = 2023.06.15 goongeen@newspim.com |
이 신임 의장은 대구 출생으로 경북대 법과대학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2020년 당시 윤형권 시의원이 국회의원 출마를 위해 사퇴함에 따라 보궐선거에서 시의원에 당선됐고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재선됐다.
앞서 민주당 세종시의원 13명은 지난 6일 오후 시의회 청사에서 비공개 의원총회를 열고 이순열 의원을 의장으로 추대키로 하고 이 의원이 맡고 있던 산업건설위원장은 이현정 의원이 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 신임 의장은 당선 소감에서 "그동안 의장과 부의장 공석으로 시민들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며 "의장으로 뽑아준 동료 의원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의회민주주의가 성숙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충식 부의장은 조치원읍 출신으로 유원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충북대 경영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세종시 해병대 연합회장과 새마을협의회 이사, 바르게살기 이사 등을 역임하고 지난해 당선됐다.
김 의원은 지난해 7월 1일 원구성을 위한 의장단 선거에서 제2부의장으로 당선됐으나 여야가 사전 합의한 김학서 의원을 뽑지 않았다며 재투표를 결정해 사임하는 해프닝을 벌인 후 이번에 다시 부의장이 됐다.
김 부의장은 당선 소감으로 "중차대한 시기에 제2부의장의 중책을 맡겨주신 의원님들께 감사드린다"며 "의장과 의원들의 가교 역할을 하며 '행정수도 세종을 이뤄나가는데 혼신의 힘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보궐선거에서 이 신임 의장이 맡고 있던 산건위원장 자리는 이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재석의원 20명 중 18명으로부터 표를 얻어 당선됐다. 이 의원은 고려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의장 비서실장을 지냈다.
한편 불신임된 전 의장과 부의장이 계속 쓰고 있어 문제가 됐던 의장실과 부의장실 등 시의회 방배치는 이순열 신임 의장이 의장실로 입주하고 산업건설위원장실에 이현정 의원이 들어가며 이 의원이 쓰던 방에는 상병헌 의원이 입주하는 것으로 조정됐다. 김학서 전 제2부의장과 김충식 신임 부의장은 방을 맞바꾸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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