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프롬프트 엔지니어]①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으로…'AI 조련사'

기사입력 : 2023년06월20일 14:50

최종수정 : 2023년06월20일 15:47

"효과적인 AI 활용 위해 '대화 또는 질문'을 만드는 일"
"원하는 결과를 도출하기 위한 프롬프트 설계"

최근 초거대 인공지능(AI) 언어모델이 주목받으면서,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프롬프트 엔지니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프롬프트 엔지니어는 AI와 효과적으로 소통해 원하는 결과를 도출하는 전문가로 'AI 조련사'로도 불린다. 기업들이 억대 연봉을 제시하며 프롬프트 엔지니어 채용에 적극 나서면서 최근 유망 직종으로 급부상 했다. 이에 뉴스핌은 프롬프트 엔지니어의 역할과 중요성, 관련 채용 시장 추세, 프롬프트 엔지니어로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역량 등에 대해 짚어봤다.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오픈AI의 대화 생성 인공지능(AI) '챗GPT'가 전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키면서 초거대 AI 언어모델을 기반으로 한 생성 AI 서비스의 대중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업무 효율성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한 AI 도입이 늘면서 기업들은 프롬프트 엔지니어링(Prompt Engineering)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프롬프트'는 원래 연극에서 사용되는 용어로, 관객에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배우들에게 대사나 동작을 지시하는 역할을 말한다. 여기에 일정한 목적을 가지고 유기적인 체계를 구축하는 활동을 의미하는 '엔지니어링'이 결합한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은 AI가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시어를 적합하게 내려주는 작업(명령어)을 뜻한다.

[프롬프트 엔지니어] 글싣는 순서

1.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으로…'AI 조련사'
2. '억대 연봉에 모십니다'...인재 선점 나선 AI 기업들
3. 코딩 못하는 문과생도 가능하다고?

프롬프트 엔지니어는 이 같은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작업을 담당하는 사람으로, AI를 효과적으로 쓰기 위해 AI와의 대화나 AI에게 주어지는 질문을 만드는 일을 주로 한다. AI를 통해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어떤 질문을 해야 할지 연구하고, 이를 통해 원하는 결과를 도출하는 역할을 맡는다는 점에서 'AI 조련사'로도 불린다.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은 사용자 원하는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프롬프트를 설계하고, 그 결과가 만족스러울 때까지 지속적으로 프롬프트를 조정·수정·보완하는 게 중요하다.

이러한 프롬프트는 크게 ▲어떤 작업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지시를 의미하는 '지시사항' ▲AI에게 지시가 이뤄지는 상황을 인지시켜 해당 상황 내에서 지시에 대한 답을 내도록 하는 '상황' ▲지시와 상황을 기반으로 최종 결과를 구하는 '입력값' ▲입력값에 대한 출력 형태를 정하는 '출력 형식' 등의 요소로 구성된다.

또한 최적의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을 위한 기법으로는 ▲분명한 목표 설정 ▲사용자 이해 ▲명확성 ▲반복적인 테스트 ▲유연성 ▲사용자 피드백 수용 ▲데이터 보호 ▲접근성 고려 ▲지속적인 학습과 개선 등이 요구된다.

프롬프트 엔지니어라는 직업은 빅데이터가 화두로 떠오르자 유망 직종으로 떠오른 '데이터 마이너(데이터에서 인사이트를 추출하는 데이터 마이닝의 업무를 담당하는 사람)'처럼 생성 AI 시대의 각광받는 직업이 될 것으로 여겨진다. 이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현재 프롬프트 엔지니어 육성을 위한 교육과정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으로, 올 하반기부터 프롬프트 엔지니어 교육과정과 관련된 정책연구에 착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생성 AI 서비스의 고도화로 인해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기법이 발전하면서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자체가 누구나 갖춰야 할 기본 소양 중 하나가 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생성 AI 스타트업 한 관계자는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이라는 게 특별한 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게 아니다. 거대 언어모델(LLM)을 활용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에서는 누구나 갖춰야 할 하나의 소양처럼 되어가고 있다. 따라서 프롬프트 엔지니어 자체가 유망한 직업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또한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은 누구나 공부해 역량을 키울 수 있는 분야다. 이에 생성 AI 스타트업들 내부적으로 마케터, 개발자를 가리지 않고 모두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의 기본을 공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나아가 "일부 기업들이 프롬프트 엔지니어 채용에 나섰지만, 이제 막 (생성 AI) 시장이 열린 상황이라 니즈를 포착하기 위한 차원일 뿐 앞으로 프롬프트 엔지니어 채용에 나서는 기업들은 극소수일 것으로 전망한다"며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은 다른 업무를 하는 사람들도 누구나 소양을 쌓아 경험할 수 있는 일인만큼 과거의 IT 개발인력 확보경쟁때와는 다른 양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dconnec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남편 명의 대리투표' 영장 청구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 배우자 명의로 대리투표를 한 선거사무원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31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대선 투표사무원 A씨에 대해 전날 공직선거법상 대리투표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제21대 대선 사전투표 첫째날인 2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용강동주민센터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 ryuchan0925@newspim.com A씨는 지난 29일 정오 무렵 강남구 대치2동 사전투표소에서 남편의 신분증으로 투표용지를 발급받아 대리투표를 완료한 뒤 약 5시간 후 자신의 신분증으로도 투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같은 날 오후 5시 11분께 "투표를 두 차례 한 유권자가 있다"는 무소속 황교안 대선후보 측 참관인의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해 A씨를 긴급 체포했다. 강남구 보건소 소속 계약직 공무원인 A씨는 대선 투표사무원으로 임명돼 유권자들에게 투표용지를 발급하는 업무를 담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plum@newspim.com 2025-05-31 13:52
사진
극우단체 댓글 여론 조작 의혹 [서울·청주=뉴스핌] 한태희 지혜진 기자 = 극우 단체가 댓글 조작팀을 만들어 여론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반란 행위"라고 규정하며 국민의힘과의 연관성도 거론했다. 국민의힘은 댓글 조작팀은 김문수 대통령 후보뿐 아니라 당과 관련이 없다고 부인했다. [평택=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1일 경기도 평택시 배다리 생태공원 앞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2025.05.31 yooksa@newspim.com 이재명 후보는 31일 경기 평택 배다리 생태공원에서 선거 유세에서 "국민 여론을 조작하려는 것은 사실상 반란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어 "댓글을 조작하고 가짜뉴스를 쓰는 행위를 용서할 수 있나"라며 "마지막 잔뿌리까지 다 찾아내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는 댓글 조작팀이 국민의힘과 연관돼 있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재명 후보는 "더 심각한 것은 국민의힘 관련성이 높다는 것으로 국회의원이 그 단체를 오갔다는 말도 있고 가짜 기자회견을 함께 했다는 이야기도 있다"며 "나라 뒤집어질 중범죄 행위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도 거들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충북 청주 오창프라자 앞 광장에서 긴급 브리핑을 통해 "김문수 후보와 국민의힘은 저열한 여론조작에 어디까지 가담했는지 실토하라"고 말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12·3 쿠데타의 실패에도 또다시 대한민국을 집어삼키려는 극우 내란 카르텔의 여론조작을 규탄한다"면서 "김 후보와 국민의힘은 여론 조작 공작에 어디까지 가담했는지 밝혀야 하며 보도에 거명된 권성동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조정훈 의원은 직접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릉=뉴스핌] 최지환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31일 오후 강원 강릉시 중앙시장 앞에서 열린 집중유세 현장에서 이재명 후보와 부인 김혜경 여사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비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5.05.31 choipix16@newspim.com 국민의힘은 반박문을 내고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맞섰다. 국민의힘 중앙선대 미디어법률단은 "국민의힘과 김문수 후보는 '리박스쿨'이나 '자손군'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민주당이 드루킹 댓글조작단을 운영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허위 사실로 해당 단체들과 국민의힘을 억지로 연관시키고 있는데 무리한 시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미디어법률단은 "뉴스타파와 민주당 주장을 일방적으로 받아쓴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며 "유권자 민심을 왜곡할 수 있는 불공정 보도, 허위보도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온라인매체 뉴스타파는 전날 '리박스쿨'이라는 보수단체가 '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자손군)'를 만들어 이재명·이준석 후보를 비방하고 김문수 후보를 추켜세우는 댓글을 올리고 댓글을 올린 사람에게 초등학교 늘봄학교 강사 자격증을 발급하는 여론 조작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ace@newspim.com 2025-05-31 17: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