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오는 9일 한국을 방문하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차세대 거대언어모델(LLM) 개발을 하고 있지 않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인도를 방문 중인 올트먼 CEO는 이날 현지매체 이코노믹타임스 주최의 행사에서 회사가 GPT-5 개발을 시작하지 않았다고 알렸다.
그는 "우리는 GPT-5 개발 이전에 해야할 일이 많다. 개발에는 많은 시간이 든다"고 말했다.
유료 서비스챗GPT 플러스에 탑재된 최신 GPT-4의 경우 개발에 6개월 이상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올트먼은 "(GPT-5 개발에) 안전 감사가 더 필요하다. 나도 차기 GPT에 관한 시간표를 제시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올트먼의 발언은 생성형 AI 개발 규제와 안전 조치가 확립될 때까지 GPT-5 출시를 미룰 것이란 의미로 해석된다.
그는 지난 4월 중순에도 "한동안은 GPT-5를 개발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 당시에 이는 공통 안전기준이 마련될 때까지 GPT-4 이상의 첨단 모델 개발을 중단하자는 공개서한에 대한 공식 반응으로 해석됐다.
올트먼은 이날 행사에서도 AI 규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 세계가 협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AI는 존재적 위험이다. 만일 각 정부들이 할 수 없다면 우리는 기업들에게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코노믹타임스에 따르면 올트먼은 8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만난다. 그는 인도 일정을 마친 후 다음날 한국을 찾는다.
마이크로소프트(MS) 빙 행사에 참석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2023.02.07 [사진=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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