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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증시재료] '챗GPT 아버지' 샘 올트먼 방한...AI관련주 '주목'

기사입력 : 2023년06월05일 06:00

최종수정 : 2023년06월05일 06:00

미국 부채한도 협상에 시장 반응은
애플 10년 만에 새 하드웨어 출시
주간 코스피 2500~2620선 전망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이번주 국내 증시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의 개발사인 미국 '오픈AI'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인 샘 올트먼(Sam Altman)의 방한이 최대 이벤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 타결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기대하는 한편 시장 선반영 및 미국 재무부의 국채 대규모 발행에 따른 주식 시장 위축 등을 우려하는 시선도 있다.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밴드는 2500~2620으로 제시됐다.

마이크로소프트(MS) 빙 행사에 참석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2023.02.07 [사진=블룸버그]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트먼 오픈AI 대표가 오는 9일 중소벤처기업부의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올트먼 대표는 이날 오전 국내 스타트업 간담회에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함께 참석한다. 오후에는 오픈AI와 소프트뱅크벤처스가 공동 주최하는 AI 대담 행사에서 이준표 소프트뱅크벤처스 대표, AI 전문가로 유명한 조경현 미국 뉴욕대 교수와 함께 AI의 미래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갖는다.

올트먼 대표의 방한은 브라질, 스페인, 영국, 일본, 이스라엘, 호주 등 17개국 17개 도시를 방문하는 월드투어 행사의 일환이다.

시장에서는 올트먼 대표의 방한으로 GPT 관련 직간접적인 수혜주인 AI, 로봇, 반도체 관련주 등에 영향을 줄지 주목하고 있다.

애플이 미국 현지시간으로 5부터 9일까지 개최하는 연례 행사인 '세계 개발자 컨퍼런스(WWDC)'도 관심이다.

애플은 이번 컨퍼런스에서 새 운영체제 'iOS 17'과 첫 MR(혼합현실) 헤드셋을 공개할 예정이다. 애플이 지난 2014년 애플워치를 공개한 후 약 10년 만에 새로운 하드웨어 제품을 출시하는 것이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에 대해 "2014년 애플워치 이후 신규 제품 공개지만 시장 반응은 미적지근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VR/AR에 대한 수요가 강하지 않고 AI에 관심이 크기 때문"이라며 "기대감은 크지 않지만 참신성과 하드웨어 스펙 등에 대한 관심은 필요하며 국내 업체의 낙수 효과로 이어질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 내 부채한도 협상 타결에 대한 시장의 반응도 주목된다. 증권가에서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긍정 평가하는 한편 부채한도 상향으로 향후 재무부가 국채를 대규모로 발행할 것이며 이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주식과 다른 자산을 위한 유동성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부채한도 협상 타결, 6월 금리인상 우려 경감 등 악재들은 완화됐지만 주가 또한 이를 선반영해 미리 오른 측면이 강하다"면서 "단기적으로는 수급이 얇아진 상황에서 미국 국채 발행량 증가에 따른 금융시장 풍선효과가 조정의 빌미가 될 여지가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이러한 신호는 미국에서도 관찰되고 있는데 엔비디아 등 미국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도 급등 후 차익실현을 겪는 중"이라며 "한국도 반도체 관련주가 반도체 가격 반등, AI 반도체 수요 증가 등 호재에 비해 가격 상승속도가 상당히 빨랐음을 감안하면 단기에는 차익실현 욕구가 높아질 여지가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9일에는 코스피200·코스닥150 지수 정기 변경과 MSCI 시장 접근성 평가 공개가 예정돼 있다.

이번 정기 변경에서는 코스피200에는 ▲동원산업 ▲화승엔터프라이즈가 편출되고 ▲금양 ▲코스모화학이 편입된다. 코스닥150에는 ▲에이스테크 ▲휴온스 ▲바이넥스 ▲유바이오로직스 ▲한국비엔씨 ▲이엔에프테크놀로지 ▲유진기업 ▲크리스에프앤씨가 편출되고 ▲어반리튬 ▲제이시스메디칼 ▲루트로닉 ▲미래나노텍 ▲포스코엠텍 ▲레인보우로보틱스 ▲윤성에프앤씨 ▲한국정보통신이 편입된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지수 예상 밴드를 2500~2620으로 제시했다. 관심 업종은 반도체, 헬스케어, 조선, 인터넷, 풍력·원전, 방산·우주항공을 꼽았다.

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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