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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도 챗GPT 시대...일자리 변화에 투자 지형도 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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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칼라' 저물고 '블루칼라' 뜨고
주식시장선 AI 테마주 고공비행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전 세계적인 규제 움직임에 주춤했던 챗(Chat)GPT 열풍이 다시금 강해지는 분위기다. 중국에서도 챗GPT를 대표로 한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자본시장과 산업계의 투자지형도를 바꾸고 있고, 본격적인 AI 시대를 맞이하기 위한 제도 구축을 촉진하고 있다. 중국 취업 시장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AI의 등장으로 '화이트칼라'보다 '블루칼라'가 더욱 강한 생존력을 가질 것이란 관측이 현실화하고 있다.

◆ 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 AI챗봇 개발 경쟁

미국의 오픈AI가 챗GPT를 선보인 뒤 대대적인 흥행을 거두면서 중국 과학기술 기업들의 생성형AI 기술 개발 열풍에 불이 붙었다. '중국판 챗GPT' 출시로 가장 큰 기대감을 모은 것은 IT 공룡 바이두(百度)다.

바이두는 지난 3월 초 챗GPT와 유사한 AI챗봇 '어니봇(ErnieBot, 중국명 원신이옌, 文心一言)'을 출시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어니봇은 바이두가 자체 개발한 AI 대화생성 플랫폼인 PLATO-3를 기반으로 하며, PLATO-3의 매개변수(파라미터)는 2600억 개에 달한다고 중국 매체 얼스이스지징지(21世紀經濟)는 보도했다.

어니봇을 공개하기로 했던 날, 실시간 시연을 생략하고 미리 녹화한 영상을 재생한 데 더해 4월 라이브 스트리밍 방식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예고했던 어니봇 클라우드 서비스 출시 행사를 돌연 취소함으로써 실망감을 키웠지만 바이두의 AI 사업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하다.

미국 증시에 상장 중인 바이두 주가는 지난해 말 115.1달러에서 직전 거래일인 이달 30일 종가 기준 126.595달러까지 올랐다. 어니봇 출시를 예고했던 2월 초 주가가 160달러를 돌파하며 전년 연말 이후 두 달 간 40% 가까이 급등한 것과 대비해서는 상승폭(9%) 크게 축소한 것이지만, 바이두 주가는 여전히 상승 중이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도 챗GPT 경쟁에 가세했다. 알리바바 산하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지난 4월 자체 생성형 AI 거대 언어모델(LLM)인 '퉁이첸원(通義千問)'을 공개했다. '천가지 질문으로 진실을 모색하다'란 의미의 퉁이첸원은 챗GPT처럼 텍트 명령으로 대화가 가능하고, 수학 문제를 풀거나 코드를 작성하는 등의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바이두·알리바바와 함께 중국의 3대 IT 업체로 꼽히는 텐센트도 빼놓을 수 없다. 텐센트는 '훈위안에이드(HunyuanAide混元助手)로 알려진 AI 챗봇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전자상거래 기업 징둥닷컴이 기업용 AI챗봇인 '챗JD' 출시 계획을 알렸고, 쇼트 클립 플랫폼인 콰이서우(快手) 테크놀로지와 게임업체인 넷이즈, 보안업체 360시큐리티 등도 고객 서비스를 위한 LLM 연구 수행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 = 바이두]

◆ 中 중앙-지방 정부, 규제하며 지원하며  

신 기술 생성형 AI의 등장에 중국 정부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사회 안정을 위해 생성형 AI 규제 방안 마련에 속도를 냄과 동시에 성장 동력으로서의 미래 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책도 함께 내놓고 있다.

지난 4월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은 생성형 AI 관리방안 초안을 발표했다. 초안은 "생성형 AI가 만들어내는 콘텐츠는 핵심 사회주의 가치를 반영하고 국가 통합을 저해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초안에 따르면 서비스 이용자는 반드시 실명을 사용하고, 모든 회사는 관련 제품을 출시하기 전 보안 평가를 실시한 뒤 그 결과를 당국에 제출해야 한다. 또한 서비스 제공 업체는 AI가 부적절한 대답을 내놓을 경우 3개월 안에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해당 규정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최소 벌금부터 서비스 정지, 형사 조사까지 받을 수 있다고 못박았다.

AI가 미래 선도 산업이 될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는 가운데 중국 정부 역시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한 의지를 거듭 내비치고 있다. 중국 과학기술부 왕즈강(王志剛) 부장(장관)은 이달 중순 톈진(天津)에서 열린 제7회 월드 인텔리전스 콘퍼런스(WIC) 개막식에서 전역에 걸쳐 AI 거점 및 관련 기술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AI 발전이 '양날의 검'이 될 수 있음을 인지하고 있다면서 중국 정부가 관련 통제 지침과 윤리 표준을 제정해 책임있는 기술 개발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제시했다고 왕 부장은 강조했다.

중국 수도 베이징은 AI 산업 육성에 팔을 걷어붙였다. 먼저 이달 중순 ▲3D 디지털 콘텐츠 제작 ▲증강현실(AR) 및 가상현실(VR) 등 산업용 응용 시스템 및 장비 연구개발(R&D)과 함께 생성형AI를 포함한 3개 분야 연구 프로젝트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3개 분야의 연구 프로젝트를 최대 12개 선정해 2년간 총 6000만 위안(약 111억 50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할 것이라면서, 특히 생성형 AI에 최우선 순위를 뒀다.

지난해 11월 챗GPT 출시 이후 해당 분야에 대한 베이징시의 관심이 높아진 것을 반영한다고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전했다.

이달 30일에는 '글로벌 영향력을 갖춘 AI 혁신 발원지 건설 가속화 실시 방안(2023~2025년)'을 발표했다. 베이징시는 해당 방안에서 2025년까지 AI 핵심 산업 규모를 3000억 위안(약 55조 7800억원)까지 끌어올리고, 연평균 10% 이상의 성장률을 유지하며 부대 산업 규모를 1조 위안 이상에 달하게 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사진 = 셔터스톡]

◆ '화이트칼라' 저물고 '블루칼라' 뜬다

중국에서도 생성형 AI가 대체할 직종에 대한 관심이 크다. '화이트칼라'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은 일부 지역에서 사실로 입증되고 있다.

중국 AI 및 빅데이터 업체 상하이 마이처(海脈)데이터과기유한회사가 지난달 발표한 직업별 AI 대체율에 따르면, 번역가·보험심사원·극작가 등 정신노동의 '화이트칼라'가 AI로 대체될 확률은 90%에 달하는 반면 엔지니어·정원관리사·안전요원·생산직 등 '블루칼라'의 대체율은 10%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중국 동부 연해의 경제 발달 지역인 저장(浙江)성의 닝보(寧波)시 사례가 이 같은 분석을 뒷받침한다.

닝보시에서 AI 대체율이 높은 20대 직종 중 1~3위에 번역가(99.8%), 보험 심사원(95.4%), 통계조사원(89.2%)이 차례로 올랐다. 반면 대체율이 낮은 20대 직종 1~3위는 엔지니어(4.8%), 안전요원(7.8%), 봉제공(8.3%)이 차지했고, 환경미화원과 가사도우미·네일아트스트 등은 AI가 대체하기 어려운 직업으로 꼽혔다.

◆ 날개 단 AI 테마주 훨훨

30일 중국 증시에서는 AI 테마주가 또 한 번 강세를 연출했다.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AI 슈퍼 컴퓨터와 함께 비디오 게임 개발에 생성형 AI를 접목한 '엔비디아 ACE' 플랫폼을 공개한 것을 호재로 받아들이면서다.

AI 테마주 강세는 연초 정점을 찍었었다. 챗GPT '광풍'이 중국 증시로까지 번지면서 A주 내 AIGC(AI생성콘텐츠)·AI챗봇 등 AI 관련주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A주 대표 챗GPT 테마주로 꼽히는 신비정보(002230·아이플라이텍) 주가는 지난해 말 대비 현재 83% 이상 올라 있다. 음성인식 AI 전문 기업인 아이플라이텍은 이달 초 교육·기업용 AI 모델 '스파크데스크(SparkDesk)'를 공개하면서 AI 챗봇 경쟁에 합류했다.

글로벌 컴퓨터 서버 업계 선두 기업으로 중국 AI 컴퓨팅 시장에서 60% 이상의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는 낭조정보(000977) 주가 역시 급등했다. 30일 종가 44.50위안은 지난해 말 대비 106% 이상 오른 것이다.

이밖에 한왕과기(002362), 척이사정보(300229) 등이 챗GPT 테마주로 분류되며 투자자들의 집중 관심을 받았다.

한편 다수 기관은 중국 AI 시장 미래를 낙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중국 AI 시장 규모가 올해 147억 달러(약 19조 4113억원)에 달한 데 이어 2026년에는 263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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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각국 웹사이트 치명적 결함 찾아냈다고?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널리 쓰이는 프로그래밍 언어 PHP에서 치명적 취약점이 공개되면서 21일(현지시간) 유럽을 비롯한 각국 정부 웹사이트가 잇따라 차단됐다. PHP 개발진은 이날 긴급 수정판을 내놓으며 모든 이용자에게 "즉시 업데이트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취약점은 수년간 소프트웨어 안에 숨어 있다가 인공지능(AI)을 통해 발견됐다. 일부 해커가 이미 결함을 악용하고 있다는 경고가 나오면서 유럽 각국 정부 기관은 예방 차원에서 사이트를 내렸다. PHP는 1990년대 초 등장한 언어로 처음에는 '퍼스널 홈 페이지'의 약자였다. 방문자가 페이지를 열면 서버가 내용을 조립해 브라우저로 보내는 역할을 한다. 자원봉사자들이 관리하는 무료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다. 웹 기술 조사업체 W3테크스에 따르면 프로그래밍 언어가 확인되는 웹사이트의 약 75%가 PHP로 돌아간다. 워드프레스와 드루팔, 줌라, 마젠토가 모두 PHP 기반이다. 워드프레스 하나만 해도 전체 웹사이트의 약 43%를 떠받친다. 드루팔협회의 티퍼니 패리스 임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년간 공개된 모든 PHP 버전을 쓰는 서버가 취약하다"며 "이 문제는 인터넷 대부분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인터넷 정보업체 센시스 자료에 따르면 조사 대상 호스트 260만 곳 가운데 약 150만 곳이 아직 수정판이 없는 버전을 쓰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정부 포털 오베르헤이트(Overheid.nl) 접속 시 뜨는 안내 화면. 프로그래밍 언어 PHP의 보안 취약점 공개 이후 사이트가 차단된 상태다.[사진=웹사이트 캡처] 2026.10.22 mj72284@newspim.com ◆ AI가 찾아낸 결함 이번 취약점은 AI를 통해 발견됐다. 보안업체 두 곳이 각각 보고서를 냈다. 보안업체 칼리프는 블로그에서 8월 1일 대규모언어모델의 도움으로 결함을 찾아냈고 이후 수정 작업을 해왔다고 밝혔다. 알파벳 산하 보안업체 위즈도 자사 AI 취약점 연구 도구와 구글 제미나이, 오픈AI 모델의 도움으로 같은 결함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위즈는 이 취약점이 10년 넘게 PHP 코드베이스에 숨어 있었고 사람이 찾아내기는 극도로 어려웠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AI 이전에는 이런 수작업이 구현하기 어렵고 확장하기는 더 어려웠다"며 "AI로 이제 그 장벽이 사라졌다"고 했다. 킹스칼리지런던의 루카시 올레이니크 방문선임연구원은 "규모가 엄청나다"며 "AI로 악용이 순식간에, 대규모로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백악관은 지난 16일 결함을 인지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번 발견은 왜 AI 분야에서 미국의 주도권이 중요한지를 정확히 보여준다"며 "미국의 혁신이 국가 안보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했다. 피해는 유럽에서 두드러졌다. 네덜란드에서는 국가사이버보안센터가 먼저 자체 사이트를 내렸고 여러 기관이 뒤를 따랐다. 로테르담항과 정부 포털 오베르헤이트, 축구협회, 주요 정당 다섯 곳, 여러 병원 사이트가 포함됐다. 핀란드는 더 광범위했다. 국영 IT 서비스 제공업체 발토리가 정부 공공망 서비스를 예방 조치로 차단했다. 프랑스 내무부는 모든 웹사이트를 예방적 유지보수 상태로 전환했다. 덴마크 지방자치 IT 기업 콤비트는 전국 학교 소통 플랫폼을 포함한 여러 서비스를 중단했다. 각국 정상까지 나섰다. 네덜란드 총리는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고,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엑스에 웹사이트 소유자들에게 "운영 중인 사이트가 PHP를 쓰는지 확인하고 새 수정판을 적용할 준비를 하라"고 당부했다.   mj72284@newspim.com 2026-10-22 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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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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