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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삼성 악기 후원 프로그램, 바이올리니스트 박수예·이해수 등 4명 선정

기사입력 : 2023년06월16일 09:15

최종수정 : 2023년06월16일 09:15

97년부터 후원...20여명 연주자 거치며 정상급 연주자 산실 역할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삼성문화재단(이사장 김황식)이 운영하는 악기 후원 프로그램 <Samsung Music Fellowship>의 2023년 신규 펠로우로 국내외에서 주목할 만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음악계 '신성(新星)'인 ▲바이올리니스트 랜들 구스비, 박수예 ▲비올리스트 이해수 ▲첼리스트 한재민 등 4인을 선정했다.

악기 후원 프로그램 <Samsung Music Fellowship>은 연주 활동에 적합한 악기를 만나지 못해 탁월한 예술적 역량을 온전히 펼치지 못하고 있는 전도유망한 연주자들에게 세계적인 명(名)현악기를 무상으로 대여함으로써 음악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세계적인 음악가로 성장하도록 도움을 주고자 1997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대표적인 지원사업이다.

각 펠로우는 연주 활동과 음반, 국제 콩쿠르 입상 실적 등을 바탕으로 음악계 각 분야 전문가들의 추천과 검증을 통해 예술성, 음악 활동 전반, 발전 가능성을 다각도로 검토하여 선정되었으며, 대여받은 악기는 최대 5년까지 사용할 수 있다. 더불어 삼성문화재단은 악기보험료 전액, 유지·관리비 등을 지원하여 연주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앞서 2022년에는 명문 클래식 음반사 도이체 그라모폰(DG)과 전속 계약을 맺은 첫 한국인 여성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에게 1725년산 과르네리 델 제수 "ex-Moller" 바이올린 대여를 시작했고, 국가 대표급 ▲현악사중주단인 노부스 콰르텟(첼리스트 이원해)에게 1715년산 마테오 고프릴러 첼로를 대여하며 독주자 중심의 지원에서 실내악까지 범위를 넓혔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 [사진=삼성문화재단] 2023.06.16 digibobos@newspim.com

2023년 악기 후원 프로그램 <Samsung Music Fellowship> 펠로우로 선정된 4명의 연주자는 10대 중반의 신예 연주자부터 한국과 새로운 연결고리를 찾은 한국계 연주자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연주자로 구성됐다.

바이올리니스트 랜들 구스비(26세, 1708년산 스트라디바리우스 "ex-Strauss" 대여)는 재일교포 3세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한국계 미국인 연주자이다.

2020년 클래식 음반 레이블 데카(Decca)와 전속계약을 맺고 세계 음악계에 이름을 알린 그는 오는 6월 롯데콘서트홀에서의 첫 내한 리사이틀을 통해 '어머니의 나라'에서 국내 음악팬에게 개성있는 음악세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바이올리니스트 랜들 구스비(Randall Goosby)_© Kaupo Kikkas 2023.06.16 digibobos@newspim.com

바이올리니스트 박수예(23세, 1753년산 조반니 바티스타 과다니니 "ex-Hamma" 대여)는 2017년 만 16세에 스웨덴의 명문 음반 레이블 BIS를 통해 <파가니니 카프리스 전곡> 앨범으로 데뷔한 뒤, 지금까지 5장의 독주 및 협주곡 음반을 발표하며 시대를 아우르는 폭넓은 음악 세계를 보여주는 바이올리니스트이다.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지휘자 오스모 벤스케와 버르토크 바이올린 협주곡 등의 작업을 통해 디스코그래피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바이올리니스트 박수예_© Jino Park/MOC2023.06.16 digibobos@newspim.com

비올리스트 이해수(23세, 1590년산 가스파로 다 살로 대여)는 2018년 한국인 최초로 미국 프림로즈 국제 비올라 콩쿠르에서 만 18세의 나이로 1위에 오른 신예 비올리스트이다.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국립음대에서 타베아 치머만 문하에서 석사과정을 수학하며 독주자이자 열정적인 실내악 연주자로서 '커티스 온 투어', '뮤지션스 프롬 말보로' 등의 일원으로 활발한 연주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비올리스트 이해수 [사진=삼성문화재단] 2023.06.16 digibobos@newspim.com

2022년 윤이상 국제 음악 콩쿠르 3관왕의 주인공인 첼리스트 한재민(17세, 1697년산 조반니 그란치노 대여)은 2021년 에네스쿠 국제 콩쿠르 최연소 우승, 제네바 국제 콩쿠르 입상으로 음악 신동을 넘어 한국의 차세대 첼리스트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22년 세계적인 클래식 매니지먼트사인 KD슈미트와 전속계약을 맺고 2023년 상반기 오클랜드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룩셈부르크 필하모닉과의 협연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세계 무대를 향해 나선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첼리스트 한재민 [사진=삼성문화재단] 2023.06.16 digibobos@newspim.com

삼성문화재단은 1997년 바이올리니스트 오주영(現 카타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악장)과 캐서린 심(現 미국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오케스트라 단원)에게 악기 대여를 시작한 이래 백주영, 김지연, 신지아, 클라라 주미 강, 김상진, 리처드 용재 오닐, 이화윤, 백나영, 문태국, 제임스 정환 김 등 20여명의 연주자들이 거치며 한국의 정상급 연주자의 산실 역할을 수행해 왔다.

삼성문화재단이 보유하고 악기는 '세계 3대 명품 바이올린'으로 손꼽히는 '스트라디바리우스', '과르네리 델 제수', '과다니니' 바이올린을 비롯하여 '가스파로 다 살로' 비올라와 '마테오 고프릴러', '조반니 그란치노' 첼로, '루이지 만토바니' 더블베이스까지 총 7대이다.

이 악기들은 16세기 후반에서 18세기 사이 이탈리아 크레모나, 밀라노 등지에서 제작된 현악기로 오케스트라에도 지지않는 풍부한 음량, 각 악기가 가진 고유한 음색, 연주자에 따라 개성있고 폭넓은 음악적 표현을 가능하게 하는 악기로 잘 알려져있다. 기악 연주자들에게 악기는 '분신'이자 '메신저'로서 음악적 표현에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인 현악기들은 높은 희소성과 고가의 가격으로 인해 개인이 소장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삼성문화재단 류문형 대표이사는 "악기 후원 프로그램인 <Samsung Music Fellowship>을 통해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는 연주자들이 음악으로 경계없 이 소통하며 우리나라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전하며 "이번에 선정된 펠로우들이 국내외 무대에서 한국의 문화적 위상을 높이며 훌륭한 예술가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문화재단은 이외에도 뛰어난 재능으로 두각을 나타내는 예술 영재를 발굴하고자 한국예술영재교육원과의 협력으로 '영재 콘서트 시리즈'를 개최하고 있으며, '피아노 조율사 양성사업' 등을 통해 한국 클래식 음악 발전의 기반을 마련하는데 필요한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

digibobo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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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49.42 김문수 41.15 이준석 8.34%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최종 승리를 확정지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4일 오전 발표한 개표 결과에 따르면 이 후보는 총 1728만7513표(득표율 49.42%)를 얻어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1439만5639표(41.15%)를 기록해 2위에 머물렀다. 두 후보 간 표 차이는 약 220만 표로 벌어졌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291만7523표(8.34%)를 득표했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34만4150표(0.98%), 무소속 송진호 후보는 3만5791표(0.10%)를 각각 얻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제21대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 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 마련된 개표방송 야외무대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6.04 pangbin@newspim.com 이재명 후보는 호남권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광주(84.77%), 전남(85.87%), 전북(82.65%)에서 80%를 넘는 득표율을 기록하며 전체 승리를 견인했다. 최대 승부처로 꼽혔던 수도권에서도 우위를 보였는데, 서울에서는 47.13%, 인천에서는 51.67%를 기록했다. 특히 경기도에서는 52.20%의 득표율로 과반을 확보해 승리를 굳혔다. 반면 김문수 후보는 대구(67.62%), 경북(66.87%), 경남(51.99%) 등 영남권에서 강세를 보이며 지지 기반을 결집했다. 부산에서도 51.39%를 득표해 이재명 후보(40.14%)를 앞섰으나, 수도권과 호남에서의 열세를 극복하지는 못했다. 이준석 후보는 세종(9.89%), 제주(8.83%), 대전(9.76%) 등에서 두 자릿수에 육박하는 지지를 받았다. 권영국 후보는 노동과 진보정치의 메시지를 내세웠지만 1% 미만의 득표율에 그쳤고, 무소속 송진호 후보도 상징적 득표에 머물렀다. 이번 대선의 최종 투표율은 79.42%로 집계됐다. 전체 선거인 수는 4439만1871명이며, 투표자 수는 3523만6497명, 유효투표수는 3498만616표, 무효표는 25만5881표였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오전 중으로 최종 당선인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parksj@newspim.com 2025-06-04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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