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오늘 A주] 혼조 마감...기준금리 인하 효과 '제한적' 우려

기사입력 : 2023년06월20일 17:03

최종수정 : 2023년06월20일 17:03

상하이종합지수 3240.36(-15.45, -0.47%)
선전성분지수 11305.35(+31.30, +0.28%)
촹예반지수 2271.42(+6.24, +0.28%)
커촹반50지수 1055.41(-0.04, 0.00%)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20일 중국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약세로 출발한 상하이종합지수는 약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다 거래 마감 전 낙폭을 확대하며 0.47% 하락했다. 선전성분지수와 촹예반지수 역시 약세로 출발했으나 상승 전환한 뒤 각각 0.28%씩 올랐다.

이날 대출우대금리(LPR)가 인하됐지만 증시의 큰 폭 반등을 이끌기에는 역부족이었다. LPR 인하 기대감이 이미 반영된 데 더해 LPR 인하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는 관측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인민은행은 20일 홈페이지를 통해 1년물 LPR을 3.65%에서 3.55%로, 5년물 LPR은 4.3%에서 4.2%로 각각 0.1%p씩 인하한다고 밝혔다. 사실상 기준금리인 LPR 인하는 10개월 만이다.

시장은 일찍부터 이달 LPR 인하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5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무역 투자 등 지표가 예상치를 밑돌고 청년실업률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중국 경기 침체 우려가 커졌던 상황에서 이달 국유은행 예금금리 인하를 유도하고 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금리를 낮춘 것이 LPR 인하를 위한 포석으로 여겨졌다. 특히 15일 정책금리인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1년물 금리를 2.75%에서 2.65%로 인하하면서 LPR 인하 전망에 힘을 실어줬다.

다만 기준금리 인하 효과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중국 경제에 대한 비관적 전망이 대두한 상황에서 금리 인하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는 관측이 상당하다.

로이터는 데이비드 차오 인베스코 아태 지역담당 글로벌 마켓 스트래티지스트를 인용, "부채 상환에 급급한 가계와 기업들이 지나치게 보수적인 상황에서 금리 인하 효과가 없을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리스크"라고 전했다.

인민은행이 MLF 금리를 인하함으로써 LPR 인하 시그널을 내보냈지만,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올해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6.0%에서 5.4%로 낮춰 잡았고, 스탠더드차타드 역시 5.8%에서 5.4%로 하향 조정했다.

이날 외국인 자금은 '사자'로 돌아섰다.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이 9억 1300만 위안(약 1631억 1700만원),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이 8억 2800만 위안의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17억 4200만 위안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섹터별로 보면 중국선박그룹 계열 상장사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중국 국내 대형 조선소들이 2026~2028년까지의 수주 물량을 확보했다는 소식이 상승 호재가 됐다. 이와 함께 방산 섹터와 챗지피티 테마주도 오름세를 연출했다.

반면 호텔 및 관광 테마주는 하락했고 부동산 섹터 전반도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1596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 대비 0.0395위안 올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55% 하락한 것이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20일 추이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