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담삼봉 등 25개 지질명소 포함...2025년 5월 최종 결정
[단양=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 단양군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도전할 수 있는 후보지로 선정됐다.
21일 군에 따르면 환경부는 제28차 지질공원위원회에 단양 지질공원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후보지 선정 논의 결과 단양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후보지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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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담삼봉. [사진 = 단양군] 2023.06.21 baek3413@newspim.com |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지질학적 중요성뿐 아니라 고고학적·역사적·문화적 가치도 함께 지닌 곳이다.
지난 2020년 국내 13번째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된 단양군은 한반도 지체구조 연구 최적지로 13억 년 시간 차이가 나는 지층과 카르스트 지형 등 국제 수준의 지질 유산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단양에 산재한 동굴과 화석은 통해 한반도 지각사와 과거의 기후를 예측할 수 있는 등 국제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 받는다.
세계지질공원 후보지는 단양군 전체로 도담삼봉, 고수동굴, 다리안 계곡, 만천하 경관 등 25개소의 지질명소가 포함됐다.
군은 이달 30일 유네스코에 세계지질공원 신청 의향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9월에 모로코에서 열리는 세계지질공원 총회에 참석해 단양 지질공원 홍보와 논문을 발표에 이어 11월에는 세계지질공원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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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문. [사진 = 단양군] 2023.06.21 baek3413@newspim.com |
최종 등재여부는 2025년 5월에 유네스코 이사회에서 결정된다.
군 관계자는 "세계지질공원 후보지 선정은 단양의 지질뿐 아니라, 문화·역사·고고·생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2010년 제주도를 시작으로, 2017년 청송, 2018년 무등산권, 2020년 한탄강 그리고 2023년 전북서해안 등 국내 5곳이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됐다.
세계적으로는 유럽과 아시아, 오세아니아, 북아메리카 등 48개국 195개소가 있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