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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한국전쟁 '한·미 참전 용사 10대 영웅' 등 연중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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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박물관서 '한미 동맹 70주년' 외교·안보·문화 전시 개최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대한민국역사박물관(관장 한수)은 한미동맹 70주년 및 조미수호통상조약 체결 141주년을 맞아 외교·안보, 민간교류, 문화 등 한·미 양국 관계의 역사를 다양한 측면에서 2023년 연중 재조명한다.

현재 역사박물관에서는 지난 4월24일 3층 주제관1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계기로 양국 간 주요 조약 및 선언을 통해 한미동맹 70년의 역사를 돌아보는 특별전 '같이 갑시다 We Go Together'를 개최한 것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다양한 전시를 이어가고 있다.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문화체육관광부 [사진=뉴스핌DB]

한국전쟁 발발일인 25일에는 한·미 양국 정부가 선정한 '한·미 참전 용사 10대 영웅'의 공적을 소개하는 '영웅을 기억하는 나라' 전시를 공개해 보훈의 의미를 새롭게 한다. 인천상륙작전을 지휘한 맥아더 장군을 비롯해 아버지는 미8군 사령관으로 아들은 공군 조종사로 참전했던 밴 플리트 부자, 서울탈환 후 중앙청에 태극기를 게양했던 박정모 해병대 대령 등 영웅들의 얼굴을 3층 다목적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지난 5월18일부터는 한미동맹의 역사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들의 행적과 어록을 연표로 알기 쉽게 정리한 '한미동맹을 만들고 지켜낸 사람들' 특별전이 개최되고 있다.

3층 다목적홀의 벽면에 펼쳐진 긴 연표에는 1882년 조미수호통상조약 체결 당시 양국의 대표였던 슈펠트와 신헌, 6.25전쟁 참전을 신속히 결단했던 트루먼(Harry S. Truman) 미국 대통령, 배수진 외교를 통해 한미동맹의 기반이 된 1953년 '한미상호방위조약'을 이끌어내며 "우리의 후손이 앞으로 누대에 걸쳐 이 조약으로 말미암아 갖가지 혜택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던 이승만 대통령, 1977년 주한 미군 철수 논의를 공개적으로 반대한 후 "내 별 몇 개를 수백만 명의 목숨과 바꿨다고 생각하면 그보다 더 보람 있는 일이 어디에 있겠는가"라고 말하며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던 싱글러브(John Singlaub) 전 UN사령부 참모장(예비역 소장) 등이 등장한다.

연표 마지막은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상하원 합동연설(2023년 4월26일)에서 한-미 동맹의 미래를 향해 한 발언인 "우리의 동맹은 미래를 향해 계속 전진할 것입니다. 우리가 함께 만들어나갈 세계는 미래 세대들에게도 무한한 기회를 안겨줄 것입니다. 여러분께도 새로운 여정에 함께해주시기를 당부합니다"로 마무리한다.

이와 함께 대한제국과 미국의 초대 공사, 박정양과 푸트(Lucius Harwood Foote)의 활동을 새롭게 보여주는 '대한제국 초대 주미공사 박정양과 초대 주한 미국 공사 푸트', 아펜젤러(Henry Gerhard Appenzeller) 등 개화기 한국의 근대화 과정에 많은 기여를 한 미국 선교사 4인과 1966~1981년 2000여명이 한국의 교육‧보건 분야에서 봉사 활동을 펼쳤던 평화봉사단(Peace Corps)의 이야기를 조명하는 '민간교류로 본 한미동맹' 전시가 1층 로비에서 펼쳐진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미국 리버티 뉴스(Liberty News)가 촬영·제작한 1953년 한미상호방위조약 가조인식 장면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또한 1882년 조미수호통상조약의 조선 전권대사였던 신헌이 쓴 '미국통상실기(美國通商實記)'을 최초로 한글 번역해 전시하고 있다. 그밖에도 평소에도 접할 수 없었던 다양한 기록사진과 영상물을 직접 볼 수 있다.

이외에도 상징적 숫자를 통해 한-미 동맹의 의미를 간결하게 전달하는 '숫자로 본 한미동맹'을 비롯해 역사박물관 내외 곳곳에서 '기증자료', '미디어아트', '기록사진', '만화'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한미동맹 70년의 역사를 새로운 시각에서 전달한다.

상설전시실인 5층 역사관에서는 관람객들이 '한미동맹 70' 로고 모양의 스티커가 붙은 전시자료를 찾아가며 한국 근현대사 속에서 한미 양국 관계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7월에는 한국 대중문화와 한류를 돌아보면서 한미 양국 간 대중문화의 상호영향과 교류를 살펴보는 특별전이, 10월부터는 한미상호방위조약 체결일(1953년 10월1일)을 기념해 각 분야별 한미동맹의 성과와 의의를 종합하고 향후 미래 비전을 전망하는 특별전이 이어질 예정이다.

전시와 함께, 다양한 교육·학술 행사도 개최된다. 여름방학 교육 프로그램으로 '가족들과 함께 듣는 영웅 이야기', '한국전쟁의 6가지 드라마 대중 강연' 등이 진행될 계획이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정치외교·안보, 경제, 문화 등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모든 영역에서 미국과의 상호 관계가 미친 영향은 막대하지만, 젊은 세대가 이 모든 이야기를 종합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장이 없었다"며 "이번 특별전은 한·미 동맹 70년 동안 펼쳐진 역전과 재역전, 반전의 드라마를 재미있고 쉽게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특히 한미동맹 70년의 역사를 넘어 1882년 조미수호통상조약 체결과 직후 대한제국과 미국이 서로 최초의 외교 공사를 공식 파견했다는 역사적 사실을 조명해 한미 양국 관계 141년의 역사를 강조한다는 점에서 다른 전시와 차별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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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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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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