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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당 최대 53mm 폭우' 무너지고 끊기고 잠기고...경북권 피해 91건

기사입력 : 2023년06월30일 09:11

최종수정 : 2023년06월30일 09:12

영주 51·봉화 27건 등...기상청, 30일 오후까지 30~60mm 강한 비 예고

[경북종합=뉴스핌] 남효선 기자 = 호우특보가 내려진 경북북부내륙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53mm의 강한 비가 쏟아지면서 경북권에서는 주택이 붕괴되고 교량이 끊기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30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경북권의 호우 피해 신고는 91건으로 집계됐다.

 

30일 오전 4시43분쯤 영주시 상망동의 한 주택이 쏟아진 토사에 붕괴되고 14개월 난 여아가 매몰되자 소방과 행정당국이 긴급 구조하고 있다.[사진=영주시]2023.06.30 nulcheon@newspim.com

유형별로는 도로 21곳이 침수되는 등 도로 33곳의 도로장애가 발생하고 주택 등 46곳이 피해를 입었다.

또 영주시 봉현면 하촌2리 하촌교가 붕괴돼 통행이 통제됐다.

지역별로는영주 51건, 봉화 27건, 문경 2건, 예천 2건, 청도 1건, 안동 2건, 울릉 2건, 상주 2건, 구미 1건, 의성 1건 등이다.

'호우특보'가 내려진 경북 영주시에 시간당 최대 53mm의 강한 비가 쏟아지면서 봉현면 하촌2리 하촌교가 붕괴돼 통행이 통제됐다.[사진=영주시]2023.06.30 nulcheon@newspim.com

영주시 상망동에서 밀려온 토사에 주택이 붕괴되면서 14개월 난 여아가 매몰돼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2시간여만에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되는 등 인명피해 1건이 발생했다.

영주시 조암동에서 길이 물에 잠기면서 보행자 1명이 고립됐다가 구조되고, 예천군 효자면에서 저지대가 침수되면서 5명이 고립돼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안전하게 구조됐다.

예천군 효자면의 한 주택 앞 저지대가 침수되면서 5명이 고립돼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됏다.[사진=경북소방본부]2023.06.30 nulcheon@newspim.com

쏟아진 폭우로 영주 142.0mm, 예천 80.7mm, 문경 67.9mm, 상주 58.0mm, 봉화 159.0mm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30일 오전 8시를 기해 경북 상주, 문경, 예천, 안동, 영주, 봉화평지, 울진평지, 경북북동산지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

또 울릉.독도에는 강풍주의보가. 동해남부남쪽안쪽먼바다, 동해남부남쪽바깥먼바다, 동해남부북쪽안쪽먼바다, 동해남부북쪽바깥먼바다애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오전 8시 현재 경상권과 경기북부, 강원도, 제주도, 전라권을 중심으로 시간당 10~30mm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며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이날 오후까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60mm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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