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하이브의 차세대 걸그룹이 '알 유 넥스트'를 통해 선발된다.
이예지 PD는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스탠포드호텔 서울에서 열린 JTBC '알 유 넥스트(R U NEXT?)' 제작발표회에서 "기획할 때부터 중점을 둔 부분은, 청춘물을 상상을 하며 제작했다는 것이다. 한 사람의 매력과 캐릭터를 인물 다큐멘터리처럼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알 유 넥스트' 제작발표회 [사진=JTBC] 2023.06.30 alice09@newspim.com |
JTBC 서바이벌 '알 유 넥스트'는 하이브와 CJ ENM JV 레이블 빌리프랩의 차세대 걸그룹 최종 멤버를 결정하는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아이돌이 되기 위한 필수 관문인 총 7개의 라운드 미션을 수행하며 '글로벌 K팝 스타'가 되기 위한 잠재력과 스타성을 증명할 예정이다.
이날 이 PD는 "참가자들의 인간적인 매력을 부각시키기 위해 노력을 했다. 성장 스토리를 그리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알 유 넥스트'만의 차별점"이라고 밝혔다.
'알 유 넥스트'는 소녀시대 최수영이 진행을 맡았으며, 조권과 박규리, 이현 그리고 아이키가 코치이자 심사위원으로 나섰다.
먼저 최수영은 "세계적인 걸그룹의 탄생을 처음부터 볼 수 있다는 것이 저희의 특권인 것 같다. 다른 서바이벌 프로그램처럼 각개전투처럼 개개인으로 서바이벌을 하는 것이 아니라 연대하고 소통하는 관계들이 한 편의 성장 드라마처럼 느껴졌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선배로서, 동료로서 흐뭇하고, 뿌듯하기도 했다. 진행하면서 좋은 자극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알 유 넥스트'의 진행을 맡은 최수영(왼쪽)과 심사위원 조권(가운데), 박규리 [사진=JTBC] 2023.06.30 alice09@newspim.com |
이현은 "저는 오디션 프로그램의 모든 차별점은 연습생들, 참가하는 분들이 만들어간다고 생각한다. 그 친구들이 얼마나 역량을 내주냐에 따라 차별성을 갖는 것 같다. 이 친구들이 저희 사옥에 와서 녹음할 때 잠깐 들은 적이 있었다. 잠깐의 코칭 해준 것을 계속 시도하더라.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충분히 앞으로 많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란 확신과 희망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박규리와 최수영은 각각 카라와 소녀시대로 한 시대를 풍미한 걸그룹이다. 두 사람 모두 남다른 연습생 생활을 보내기도 했다. 이에 박규리와 최수영은 활동 당시와, 현재의 연습생의 트레이닝 차이점에 대해 이야기했다.
박규리는 "제가 연습생이었을 때 지금과 같은 많은 케어를 받지 못했던 것 같다. 하이브 연습생을 보면서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관리를 받고 있다고 느꼈다. 처음부터 끝까지 디테일적인 관리를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과거의 저를 돌아보며 부럽다고 느끼기도 했다. 저희는 방목형 아이돌 느낌으로 자랐는데, 지금 데뷔하는 친구들의 완성도가 예전보다 높은 것 같다. 그만큼 대중들이 지금 아이돌에 대한 기준치도 높아졌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알 유 넥스트' 심사위원이자 코치인 아이키(왼쪽)과 이현 [사진=JTBC] 2023.06.30 alice09@newspim.com |
최수영은 "제가 연습생때는 참고할 캐릭터와 레퍼런스가 많지 않았다. 지금은 시장이 워낙 커졌고, K팝 그룹 안에 외국인도 많이 생겼다. 지금은 데이터가 많기 때문에 실수할 경우가 많이 적은 것 같다. 제가 활동할 당시에는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를 때가 많았다. 시행착오를 많이 겪기도 했는데, 대중들의 엇갈린 평가가 그 캐릭터와 개성을 죽이기도, 살리기도 하는 것 같다. '알 유 넥스트' 22명의 연습생을 보면서 그 개성이 야생마처럼 아직 살아 있어서 보기 좋았다. 학습된 모습이 아니라 있는 모습 그대로 표현하고 드러내고 질투하고 사랑하는 모습이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조권 역시 SBS '박진영의 영재육성 프로젝트 99%'를 통해 JYP에 입사해 연습생 생활을 했다. 이에 그는 "바야흐로 21년 전에 SBS 오디션 프로그램에 13살의 나이로 참가를 했다. 저희 때는 2000년대였고, 이후 2PM와 2AM이 보이그룹이었기 때문에 관련 프로그램에 대한 워딩이 강했다. 당시 오디션 녹화를 했을 때, 지금보다 시스템적으로는 열악하기는 했다. 그래서 그런지 연습생 생활을 오래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되기도 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당시 박진영 프로듀서에게 포커스가 많이 가기도 했다. 지금은 시스템적으로 발전을 많이 했기 때문에 재능 넘치는 친구들이 아직도 넘쳐흐르는 걸 느꼈다. 보석을 잘 찾아내야겠다는 막중한 임무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알 유 넥스트' 제작발표회 [사진=JTBC] 2023.06.30 alice09@newspim.com |
'알 유 넥스트'에는 22명의 연습생이 있다. 여기서 최종 데뷔조는 단 7명이다. 최근 K팝은 노래뿐 아니라 퍼포먼스도 중요한 부분으로 떠올랐다.
이에 아이키는 "참가자들을 봤을 때 부족한 부분을 짚어줘야 하는데 다들 너무 잘 한다. 또 하이브 내에 내부 코치진이 있다. 코치진과 함께 무대를 완성하는데 날 것의 오디션이 아니고, 정말 준비가 많이 되어 있다고 느낀다. 이 친구들을 평가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완성도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이 될 정도"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이현은 "음악과 춤을 사랑하는 마음이 얼마나 큰지가 중요하다는 말씀을 하셨다. 서바이벌 자체도 힘들고, 데뷔하고 나서도 힘들 나날들이 펼쳐질 텐데 그런 것들을 잘 이겨낼 수 있는 힘이 있는 친구들인지 보는 것도 중요한 덕목일 것 같다"며 심사 주요 포인트에 대해 짚었다.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바로 '투표'이다. 이번 '알 유 넥스트'는 위버스와 토스를 통해 1인 1계정 투표로 진행된다. 이에 김선형 PD는 "현재로서는 한 명이 아닌, 여러 명의 연습생을 향해 표를 던질 수 있는 시스템으로 투표를 받고 있다. 어떻게 반영될지 라운드마다 달라서 방송이 진행되는 도중에 방송을 통해 확인하시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PD는 "이전에 있던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투표 관련해 일이 많았는데, 그 시기를 거친 후의 서바이벌이자 사내 서바이벌이기 때문에 투표를 행하는 분들의 의견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투표 형식 자체가 투명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우려하는 일은 벌어지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 다수 프로그램처럼 많은 인원이 아니라 22명의 소수 인원을 두고 투표를 하기 때문에 투표의 분배가 공정하게 될 거라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JTBC '알 유 넥스트'는 30일 오후 8시50분에 첫 방송되며, JTBC와 일본의 아베마를 통해 한국와 일본에 동시 방송된다.
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