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커지는 '밀크플레이션' 우려...정부, 라면 이어 우유가격 인상 제동

기사입력 : 2023년07월13일 13:48

최종수정 : 2023년07월13일 13:48

원유가격 조정범위 69~104원…흰우유 1L 3000원대
아이스크림·치즈·버터 등 식품가격도 인상 가능성
농식품부, 유업체 만나 가격인상 자제 요청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우유를 비롯해 빵·과자·아이스크림 등 식품 가격이 줄줄이 오르는 '밀크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정부가 우윳값 인상 자제를 당부했다.

13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7일 서울우유, 매일유업, 남양유업 등 유업계 10곳 관계자를 불러서 유제품 가격 인상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농식품부는 라면값을 내리기 위해 지난달 26일 제분업체 관계자들을 불러모아 밀가루 가격을 인하해달라고 요청했는데, 이번에는 유업체가 타겟이 된 것이다.

◆ 원유가격 조정범위 69~104원…흰우유 1L 3000원대 예고

농식품부가 유제품 가격 인상에 제동을 건 이유는 원유가격이 작년보다 큰 폭 오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낙농가와 유업계 관계자로 구성된 낙농진흥회는 지난달 9일부터 소위원회를 구성해서 현재 원유 기본가격 조정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도봉구 창동 하나로마트에서 소비자들이 우유를 고르고 있다. 2021.07.18 yooksa@newspim.com

당초 원유가격 협상은 지난달 말까지 마무리해야 됐지만, 인상폭을 놓고 낙농가와 유업계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협상 시한이 이달 19일로 미뤄졌다.

원유가격은 이미 인상이 예고된 상황이다. 원유 가격은 생산비에 연동해 산정되는데, 최근 사료가격과 인건비 상승 등으로 낙농가의 생산비 부담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다만 정부는 올해부터 줄어든 우유 소비량도 생산비와 함께 원유가격 인상폭 결정에 반영하도록 낙농제도를 개편해 인상폭에 제한을 뒀다. 

◆ 농식품부, 유업체 만나 가격인상 자제 요청

그럼에도 올해 원유가격 조정 범위는 리터당 69~104원으로 인상폭이 작년(49원)보다 크다.

현재 원유 가격은 리터당 996원인데, 1065~1100원으로 오르게 되는 것이다. 작년 말 흰우유 1리터당 소비자 가격이 2800원 안팎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흰우유 가격은 3000원대로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원유 가격이 오르면 우유가 들어간 아이스크림, 치즈, 버터, 요거트, 라떼류 등 식품들의 가격도 줄줄이 오를 가능성이 크다. 이른바 밀크플레이션(우유+인플레이션)으로 번질 수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원유 가격이 리터당 52원 올랐을 때도 빙그레와 롯데웰푸드, 이디야 등이 아이스크림과 커피 가격을 줄줄이 올린 바 있다.

농식품부는 관계자는 "유제품의 경우 원유가격 자체가 오르고 원부자재 가격이 다 오른 상황이라 가격인하 요인이 전혀 없다"며 "다만 인상폭이 지나치지 않게 물가 부담을 낮춰 달라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soy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사진
기재부, 나라장터에 NXC 지분 매각 공고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국내 게임 1위 업체 '넥슨'의 정부 지분에 대한 공개입찰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0일 나라장터 등에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NXC)의 지분 매각 공고를 냈다고 2일 밝혔다. NXC는 비상장기업이다. 고 김정주 넥슨 회장 사망으로 유가족들이 상속세 4조7000억원을 NXC주식(29.29%)으로 물납했다. 넥슨 로고. [사진=넥슨] 그동안 기재부는 다양한 방식으로 NXC 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지만 결과적으로 무산됐다. 지난해 말에는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NXC 지분 처분을 추진하기도 했다. NXC 지분 매각에 따른 세외 수입은 3조7000억원이다. 올해도 NXC 지분 매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해당 금액만큼 이른바 '펑크'가 발생하는 셈이다. 한편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중국 IT기업 텐센트가 넥슨 지분 인수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매각 절차를 게시했지만, 구체적인 매각대상자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02 15: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