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개최
이건희 기증관 건립 등 6개사업 예타 통과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이 기증한 국보급 문화재·미술품 2만3000여점을 전시·수장한 '이건희 기증관' 건립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가 20일 통과됐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오후 김완섭 2차관 주재로 '2023년 제3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고 주요 사업의 예타조사 결과와 예타 대상사업 선정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건희 기증관 건립사업을 포함해 총 6개 사업에 대한 예타 조사가 통과됐다.
김완섭 기획재정부 2차관이 19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재정정보원에서 열린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3.07.19 dream78@newspim.com |
예타 조사는 국가 재정이 대규모로 투입되는 사업에 대해 경제성 분석 등 타당성을 조사해 평가하는 절차로, 총 사업비가 500억원 이상이면서 국가 재정지원 규모가 300억원 넘는 건설사업 등이 대상이다.
이건희 기증관은 지난해부터 2028년까지 총 사업비 1186억원을 투입해 서울 종로구 송현문화공원 동측에 지어질 전망이며 건물연면적 규모는 2만6000m2에 달한다.
기재부는 이 사업의 예타 통과로 인근에 위치한 경복궁‧국립현대미술관 등과 연계해 광화문 일대의 도심 문화관광을 활성화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경북 포항시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내 발전용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수소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 구축사업'에 대한 예타조사도 이날 통과됐다. 총 사업비 1918억원이 투입되며 사업기간은 올해부터 2027년까지다.
그 밖에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사업(1001억원), 읍‧면단위 LPG배관망 구축사업(5267억원), 김해대동첨단 일반산업단지 진입도로 개설사업(645억원), 김천~구미 국도 59호선 개량사업(656억원) 등도 이날 예타를 통과했다.
한편 위원회는 이날 인천 2호선 고양 연장사업과 부산도시철도 노포정관선 건설사업을 예타 대상으로 새롭게 선정했다.
인천 2호선 고양 연장사업은 수도권 서북부의 한강 북쪽인 경기 고양시와 한강 남쪽인 경기 김포시·인천광역시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부산도시철도 노포정관선 건설사업은 부산광역철도·동해선 등과 연계해 부산 도심을 순환할 수 있는 사업이다.
기재부는 이번에 타당성을 확보한 6개 사업과 관련한 예산을 확보해 사업을 적기에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예타 대상으로 선정된 2개 사업에 대해서는 조사수행기관에서 전문 연구진 구성 등을 거쳐 예타 조사를 착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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