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기재부 "KDI 경기 저점 통과보다는 신중 판단…물가 2.7% 하회 가능해"

기사입력 : 2023년07월14일 10:49

최종수정 : 2023년07월14일 10:49

KDI 지난 9일 "경기저점 통과중" 평가
기재부 "수출 불확실성에 신중 판단"
2.7% 내려앉은 물가 추가 하락 기대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정부가 국책연구원의 '경기 저점 통과' 판단에 대해서는 다소 보수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경기 전반에 일부 영향을 주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7% 밑으로 내려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는 분위기다.

이승한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은 14일 '2023년 7월 최근경제동향'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세종=뉴스핌] 이수영 기자 =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전경 2023.04.12 swimming@newspim.com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지난 9일 발간한 '7월 경제동향'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제조업 부진이 일부 완화되며 경기 저점을 지나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제조업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생산과 수출 감소폭이 축소되는 등 경기 부진이 완화되고 있고, 서비스업도 완만한 증가세를 유지하며 고용여건을 양호한 흐름으로 만들고 있다는 게 경기저점 통과의 판단 이유다.

다만 이에 대해 기재부는 다소 신중한 판단을 내리고 있다.

이승환 과장은 이날 발표에서 "KDI가 경기 저점을 지나가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했는데 방향성은 비슷하지만 정부 판단보다는 더 나간 것 같은 느낌"이라며 "아직까지는 수출에 놓인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상황이기 때문에 그 부분을 조금 더 유의하면서 보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 템포, 두 템포 봐야 한다는 것인데, 이는 한두달 뒤를 말하는 개념은 아니다"며 "부총리 역시 지난 하반기경제정책방향 발표 때에도 경제지표가 조금씩은 나아지는 모습이라고 평가는 내린 바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해 4분기때 경기 부분에 대해 걱정을 많이 했고 특히 올 상반기에는 굉장히 어려울 것이라고 미리 예상한 바 있다"며 "현재로서는 경기 저점이라고 말하기에는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평가했다.

수출만 하더라도 7~8월이 휴가철인 만큼 다른 나라 역시 수입을 많이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하락폭이 커질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기재부의 전망이기도 하다. 여기에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 역시 제한적이기 때문에 수출 회복 곡선이 급선회한다고 보기도 어렵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그나마 소비심리가 개선되고 있는 부분은 물가 지표가 상당부분 개선됐기 때문이라는 게 기재부의 분석이다. 

이승환 과장은 "소비자 물가 상승률의 둔화가 뚜렷해지는 부분이고 앞으로 2.7% 밑으로도 더 떨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다만 이같은 수치와 소비 현장과의 괴리감은 아직까지 지난해 높은 물가 수준의 영향을 받아 나타날 수 있고 향후 시장에도 반영이 될 수 있도록 정책적인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