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김시우와 임성재가 제151회 디오픈 챔피언십(총상금 1650만 달러) 1라운드에서 언더파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김시우는 20일(한국시간) 영국 위럴의 로열 리버풀 컨트리클럽(파71·7383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 날 경기에서 버디 4개를 잡고 보기는 2개로 막아 2언더파 69타를 적어내며 공동 13위에 올랐다.
20일(한국시간) 열린 디오픈 첫 날 경기에서 공동 13위에 오른 김시우. [사진 = PGA] |
김시우는 4~5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전반 2타를 줄였다. 12번홀(파4)에서 첫 보기를 범했다. 티샷이 페어웨이 오른쪽 벙커에 들어가면서 3온 2퍼트를 했다. 15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아 바운스백했으나 17번홀(파3)에서 티샷 실수가 나오면서 두 번째 보기를 했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으로 그린 뒤쪽까지 공을 보낸 뒤 29야드 어프로치로 1.8m 붙이면서 버디를 낚으며 후반은 이븐파로 마쳤다.
지난주 스코티시 오픈에서 컷 탈락했던 임성재는 첫홀을 보기로 출발했다. 2~3번홀 연속 버디로 분위기를 바꿨다. 파5인 5번홀에서 아쉬운 보기로 전반을 이븐파로 마쳤다. 후반 파5인 15, 18번홀에서 버디를 낚고 16번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해 1타를 줄여 1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임성재는 세계 1위인 스코티 셰플러를 비롯한 잰더 쇼플리, 브룩스 켑카, 키건 브래들리(이상 미국), 히데키 마쓰야마(일본), 빅토르 호브란(노르웨이) 등과 공동 19위에 올랐다.
남아공 출신의 아마추어 크리스토 람프레히트와 토미 플리트우드(영국),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가 5언더파 66타로 공동 선두에 나섰다.
20일(한국시간) 열린 디오픈 첫 날 경기에서 깜짝 공동 선두에 나선 람프레히트. [사진 = 디오픈] |
깜짝 공동 선두에 나선 람프레히트는 2m3㎝ 큰 키에 320야드를 넘나드는 장타를 휘두르며 갤러리의 눈길을 끌었다. 조지아공대 4학년인 22세 람프레히트는 지난달 열린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이전 대회 출전권을 따냈다.
졸업후 프로로 전향할 계획인 람프레히트는 경가후 "아직 꿈꾸지 못했던 일이지만 멋진 일이다. 내 경기 방식이 공동 선두에 오르게 했다"며 "건방진 얘기가 아니다. 나는 나를 믿는다. 내 자신이 매우 자랑스럽다. 오늘은 골프를 잘했다"고 하루를 뒤돌아봤다.
2014년 챔피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71타 이븐파로 이민우(호주), 티럴 해튼(잉글랜드) 등과 함게 공동 32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53개월 만에 우승을 맛본 리키 파울러(미국)는 1오버파 72타 공동 48위에 올랐다.
이날 오전조로 한국 선수 중 가장 먼저 경기에 나섰던 안병훈은 2오버파 73타 공동 66위로 첫 날 경기를 마쳤다. 김주형과 김비오는 3오버파 74타를 쳐 공동 89위에 자리했다. 이경훈은 4오버파 75타 공동 109위에, 재미교포 한승수는 5오버파 76타 공동 121위에, 강경남은 7오버파 78타 공동 139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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