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2023 하반기 관전 포인트 ② 신용시장 살얼음판, 이유는

기사입력 : 2023년07월24일 11:37

최종수정 : 2023년08월17일 08:56

은행권 자산 평가손실 눈덩이
돈줄 조이며 신용경색 초래
IMF, 미국 GDP 0.5%p 감소

이 기사는 6월 29일 오후 3시25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한파에 따른 은행권 잠재 리스크와 별도로 월가는 신용시장의 경색 위험에 신경을 곤두세운다.

대다수의 투자은행(IB)이 2023년 하반기와 2024년 상반기 사이 미국 경제의 침체 가능성을 점치는 상황.

실물경기의 하강 기류는 신용시장을 마비시키는 한편 투자와 성장을 압박하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다.

불안감의 뿌리는 금리 상승이다. 일반적으로 은행권은 예금 자산을 이용해 여신을 제공하거나 미국 국채를 포함한 각종 증권에 투자하는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과격한 금리인상으로 인해 은행권 포트폴리오의 자산 가치가 크게 떨어졌다.

미국 은행권 상업용 부동산 대출 추이 [자료=알리안츠]

인상된 금리가 적용되는 새로운 투자 자산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커다란 매력을 갖게 되면서 기존의 자산 가치에 흠집을 냈다는 설명이다.

시장 조사 업체 SSRN는 보고서를 내고 미국 은행권이 보유한 자산의 장부가보다 시장 가치가 2조2000억달러 낮다는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달러화 [사진=블룸버그]

금리 상승으로 인해 은행이 보유한 자산을 금융시장에 매각했을 때 장부에 명시된 가치보다 2조2000억달러 낮은 가격에 거래될 상황이라는 얘기다.

이 같은 평가 손실은 예금자들의 자금 인출로 인해 은행이 보유 자산을 매각할 때 현실화된다. 실리콘밸리은행(SVB)의 파산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른바 뱅크런이 확산되자 은행 측은 보유하고 있던 미국 국채 매도에 나섰고, 연준의 금리인상에 국채 가격이 떨어진 데 따른 대규모 평가 손실이 실현되면서 벼랑 끝으로 내몰렸던 것.

연준은 6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정책자들의 향후 기준금리 예상치를 보여주는 점도표를 통해 두 차례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예고했다.

은행권 자산의 장부 가치와 시장 가격의 괴리가 더 크게 벌어질 수 있고, 이는 곧 잠재적인 위기의 불씨라는 지적이다.

리스크가 높아질수록 은행은 돈줄을 조일 수밖에 없고, 금융시장 전반으로 돈 가뭄이 확산되는 악순환이 벌어지게 된다.

신용 경색이 실제로 발생하면 기업들의 투자가 막히고, 고용을 포함한 거시경제 전반을 압박해 성장률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한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연준 의장을 맡았던 벤 버냉키는 퇴임 후 실시한 심층 조사를 통해 신용 시장의 마비가 특히 가계와 농가, 소상공인의 자금 조달을 가로막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십 수년이 지나는 사이 금융시스템이 한층 강화됐지만 기준금리가 제로 수준에서 5.25%까지 오른 데 따른 신용 경색 리스크가 작지 않다고 월가는 강조한다.

국제통화기금(IMF)는 2023년 4월 글로벌 금융 안정 보고서에서 미국의 신용 경색으로 인해 여신이 1% 가량 줄어드는 한편 GDP 성장률이 0.5%포인트 위축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higrace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