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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CS 쇼크' ② 위기 뇌관은 재무 부실, 얼마나 심각한가

기사입력 : 2023년03월17일 07:08

최종수정 : 2023년03월17일 08:54

2022년 연례보고서 발표 연기
연간 손실 73억스위스프랑
4Q 1100억스위스프랑 자금 유출

이 기사는 3월 16일 오후 1시58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추가적인 자금 지원에 나서지 않겠다는 사우디 국립은행(SNB) 측의 블룸버그TV 인터뷰에 크레디트 스위스(CS) 주가는 3월15일(현지시각) 장중 30% 폭락하며 1.56 스위스 프랑까지 하락,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채권도 마찬가지. 시장 조사 업체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CS의 영구채 가격은 0.72달러까지 내리 꽂혔다. 영구채는 원금을 상환하지 않고 이자만 지급하는 채권을 의미한다.

[CS 쇼크] 글싣는 순서

1. SVB 사태와 차원이 다르다, 문제의 본질은
2. 위기 뇌관은 재무 부실, 얼마나 심각한가
3. 돈줄 확보에 사활, 위기 전염 막을 수 있나
4. 흉흉한 금융시장 '전망도 흐림' 돌파구 있나

스위스 중앙은행이 필요한 경우 CS에 유동성 지원에 나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증시 마감 시점에 주가 낙폭이 24%로 좁혀졌지만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여전하다.

정책자들이 어떤 형태의 유동성을 CS에 공급할 것인지를 포함해 구체적인 내용을 제시하지 않은 데다 이번 사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을 경우 금융시스템 위기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경고다.

네덜란드 은행 ABN 암로의 주스트 보몽트 리서치 헤드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정책자들이 CS 쇼크를 철저하게 진화하지 않으면 충격파가 금융시장 전반으로 번질 것"이라며 "북미와 유럽 금융권이 동시에 적신호를 내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CS의 2022년 말 자산 규모는 5800억달러로, 파산한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보다 두 배 이상 크다.

UBS에 이어 스위스 2위 투자은행(IB)으로 랭크된 CS 역시 SVB와 마찬가지로 지난 수 분기에 걸쳐 대규모 자금 인출로 홍역을 치르는 실정이다. 다만, 만기 보유 자산의 비중이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SVB와는 다소 상이하다.

166년 역사를 가진 CS의 본질적인 문제는 재무 건전성과 회계 처리의 신뢰에 뿌리를 두고 있다.

지난 3월9일(현지시각) 은행은 2022년 연례 보고서 발표를 돌연 연기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2019~2020년 연결현금흐름표와 관련 자료를 보강하라는 주문을 받았기 때문.

SEC의 추가 자료 요청으로 연례 보고서 발표가 연기되는 일은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최근 수 년간 CS의 회계 처리 및 재무 지표에 대한 불신을 높였다.

지난 2021년 연례 보고서에서 은행은 일부 유가증권 대여와 차입, 주식 관련 보상 등 현금 흐름 회계 처리 방식을 수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텍사스 대학의 제프리 조핸스 회계학 교수는 WSJ과 인터뷰에서 "SEC의 추가 정보 요청이 단순히 현금 흐름이 분류와 관련된 기술적인 사안일 수도 있고, 앞서 공개한 연례 보고서의 회계 처리 방식 변경의 정당성을 문제 삼을 것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2022년 신주 발행을 통한 40억달러 규모의 자금 수혈과 9000여명에 이르는 대규모 감원으로 위기 돌파에 팔을 걷었지만 2022년 4분기에만 빠져나간 고객 자금이 1110억 스위스 프랑을 웃돌았다.

지난 2월 CS가 공개한 2022년 손실 규모는 73억 스위스 프랑으로, 월가의 예상치인 65억3000만 스위스 프랑을 크게 웃돌았다.

은행 측은 2023년 역시 대규모 손실을 지속한 뒤 2024년 흑자 전환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지만 SNB의 추가 자금 지원 불발로 이 역시 장담하기 어렵게 됐다.

CS의 주주는 9.9%의 지분을 보유한 SNB 이외에 카타르 투자청이 지분율 6.8%로 2대 주주로 랭크됐다.

higrace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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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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