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인터뷰] 박인건 국립극장장 "전통·현대 어우러진 공연 축제, 만들 것"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박인건 국립극장 극장장이 취임 4개월 차를 맞아 콘텐츠와 서비스를 보강해 관객들에게 늘 열려있는 극장이란 지향점을 밝혔다. 국립극장만의 전통과 현대성이 어우러진 정체성을 담은 새로운 페스티벌을 만들고 싶은 포부도 전했다.

박인건 극장장은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공석이 꽤 길었던 국립극장장 직에 공모하고 임명되기까지 과정을 얘기했다. 안팎으로 기대감이 컸던 만큼 어깨도 무겁다. 예술의전당 공연기획부장부터 30년 넘게 예술경영에 매진해온 만큼, 국립극장이 콘텐츠와 정체성을 담은 공연 그 자체의 발전을 먼저 도모할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박인건 국립극장장이 21일 오후 국립극장 해오름 극장서 종합 민영 뉴스통신사 뉴스핌 양진영 본지 기자와 인터뷰를 가졌다. 2023.07.21 leemario@newspim.com

"극장장 공석이 길었으니 '잘해야 할텐데' 하는 부담감이 있었어요. 외부에서도 기대가 있고요. 그만큼 무슨 일이 있을까 긴장도 되죠. 와보니 밖에서 관객 입장으로 볼 때와 CEO로 볼 때 차이가 있긴 해요. 진정한 제작극장은 산하 예술단체가 있어야 하고 무대 세트, 소품까지 제작할 수 있는 환경이 있으니 분위기도 좋고 지원도 아끼지 않죠. 자기 극장이 있으니 또 좋고요. 제작하기에 가장 환경 좋고 유일하게 무대 장치실, 작화실, 소품실, 의상실 등을 갖춰서 소품을 직접 제작할 수 있는 데가 우리 국립극장이란 게 자랑스러워요."

국립극장 산하 예술단체 국립창극단, 국립무용단, 국립국악관현악단은 매 해 레퍼토리 시즌제를 발표하며 벌써 12년째 양질의 공연을 올려 업계에서 널리 인정받고 있다. 특별히 올해는 국립극장의 본격적인 발전이 시작된 남산 이전 50주년이 되는 해다. 23~24 국립극장 레퍼토리에는 그 포부를 엿볼 수 있는 무대 '세종의 노래'를 중심으로 다양한 단체와 협업해 무한으로 뻗어가는 국립극장의 확장성을 내보일 예정이다. 연출가 손진책, 작곡가 박범훈, 안무가 국수호가 의기투합했다. 세종대왕이 직접 쓴 '월인천강지곡'을 바탕으로 한 300명 여의 인원이 참여한 초대형 무대가 될 전망이다.

"이번 시즌 전속단체 단장 겸 예술감독들에겐 좋은 작품과 더불어 과거보다 공연을 더 많이 할 수 있게 해 달라 당부했어요. 그럴 수 있는 분위기를 갖출 것이고 지방과 해외 모두 10~15% 공연 횟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요. 남산 이전 50주년 맞아 과거부터 국립극장에 애정이 있으셨던 박범훈 선생을 비롯해 국보적인 존재들을 모셨어요. 세종대왕의 메시지를 담아 나라의 분열을 넘어 화합으로 가자, 이분법을 벗어나자고 노래하는 작품이 처음 빛을 보게 돼요. 아주 기대가 크고 좋은 작품이 될 거예요."

또 세계적으로 이름이 높은 각국의 무용단체들의 공연들도 이번 시즌에 포함됐다.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국제현대무용제(MODAFE) 2개 공연예술축제의 일환인 네덜란드 댄스 시어터 2(NDT 2), 샤요 국립무용극장, 호페쉬 쉑터 컴퍼니의 무용 공연을 해오름극장 무대에 올린다. 봄, 가을철에 남산을 찾는 시민들이 자연스레 국립극장의 콘텐츠에 관심을 갖도록, 광장에서 여는 이벤트와 행사도 대폭 보강할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박인건 국립극장장이 21일 오후 국립극장 해오름 극장서 종합 민영 뉴스통신사 뉴스핌 양진영 본지 기자와 인터뷰를 가졌다. 2023.07.21 leemario@newspim.com

"국제현대무용제, 서울국제공연예술제와 함께 공연을 하는 게 아주 운 좋은 기회이기도 하고 고무적인 상황이죠.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현대 무용단이 한 자리에 모인다는 것 자체가 의미있다 생각합니다. 봄, 가을에 남산을 찾는 관광객들이 많은데 한 달에 한번 하던 야외 행사를 매주 토요일마다 개최할 계획도 갖고 있어요. 다들 뜻을 모아서 공연 자체를 즐기는 것도 좋지만 관객과 시민들의 요구에 부응하고 확장성을 갖추려 하죠. 유기농 농산물 마켓인 '아트 인 마르쉐' 외에도 화분, 책, 국악과 어울리는 탈춤 같은 전통적 요소를 갖고 공연과 행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 싶어요. 곧 업무협약을 하겠지만 예술경영지원센터의 아트마켓을 국립극장 야외에서 할 수 있게 추진할 예정이에요."

특히 3개 전속단체들 가운데서도 국립창극단은 '트로이의 여인들' '리어' '정년이' 등 레퍼토리 창작 공연이 자리를 잡으면서 공연 팬들 사이 널리 사랑받는 단체로 거듭났다. 김준수, 유태평양 같은 스타 소리꾼의 배출도 창극단의 성과다. 박 극장장은 대내외적으로 주목받는 창극단의 더욱 비약적인 발전을 기대했다.

"앞으로도 발전할 여지가 충분합니다. 창극단의 스타 김준수, 유태평양도 있지만 '팬텀싱어4'에 출연한 김수인의 팬덤이 또 형성됐어요. 앞으로도 제 2, 3의 스타들이 나오면서 뮤지컬에서 스타마케팅이 가능했듯 창극에서도 그런 날이 올지도 모르죠. 재밌는 건 어느 날은 커피차도 들어오는 풍경을 본다는 거예요. 지방에 요청이 있어서 공연 가면 비가 오는데도 세종까지 팬들이 찾아와주세요. 더 고민하고 나아가야 할 점은 관객들은 자신들의 이야기를 우리 소리로 풀어낸 걸 흥미로워한다는 데에 집중해야죠. 우리만의 소재로 이야기를 만드는 걸 계속하는 동시에, 해외로 가는 건 외국 사람들이 아는 서양 고전이나 그쪽의 원작을 기반으로 하는 게 좋아요. 두 가지의 밸런스를 맞춰 나가야죠."

국립창극단은 이번 시즌 신작 '만신: 페이퍼 샤먼'을 내년 공개한다. 창극단 자체의 역량도 뛰어나지만, 박칼린 감독이 연출을 맡아 새로운 에너지를 더할 계획이다. 문체부 예산으로 운영되는 국 ·공립 극장의 한계를 외부 인사 영입, 외부 단체 협업으로 지렛대 삼아 공연의 퀄리티를 올리고 싶은 극장장의 포부도 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박인건 국립극장장이 21일 오후 국립극장 해오름 극장서 종합 민영 뉴스통신사 뉴스핌 양진영 본지 기자와 인터뷰를 가졌다. 2023.07.21 leemario@newspim.com

"'만신'에 참여하는 박칼린 감독이 재주도 있고 연출 및 극본에 참여를 하는데 기대가 됩니다. 창극단에 새로운 단장 겸 예술 감독이 공연예술계에서 활동도 많이 했고 인정받으신 분이죠. 유 단장의 리더십을 믿고 창극단 단원들이 상당히 인기에 공연되는 것을 알고 있으니까 열심히 해서 틀림없이 좋은 작품이 나올 거라 생각해요. 신작은 사실 쉬운 일은 아니에요. 귀에 익숙하지도 않고 해외 무대를 생각하면 더욱 그렇죠. 그래도 우리가 세계무대로 나간다면 곧 세계적인 대가의 연출, 디자이너, 무대 스테이지 연출가들과 협업을 할 수도 있어요. 이미 제안도 왔었고요. 스케줄이 안 나와 고민하고 있지만 좋은 분, 단체와 함께 제작비도 분담해서 스터디를 하는 작업을 해나가고 있어요."

국립무용단 역시 올해 '온춤', 내년 '사자(死者)의 서(書)' 등 새로운 창작 전통무용들을 계속해서 선보이고 있다. 업계에선 국립무용단에 걸맞는 전통 작품들을 원하는 원로들의 의견도 있지만, 전통을 기반으로 현대적인 무용을 한다는 것이 국립무용단의 정체성이자 색깔이다.

"어른들은 순수한 한국적인 무용에 대한 요구가 있고, 밸런스에 대한 의견도 있죠. 사실 전적으로 예술 감독의 몫이라 제가 말하긴 어려워요. 단장의 권한과 책임이 있는 거죠. 세계적인 현대무용의 흐름도 있는데 그런 추세를 따르기도 해야 하고요. 무용단도 미국 워싱턴, 캐나다 오타와 초청 공연도 하고요. 해외에 알리는 것도 좋지만 국립 단체로서 국내 먼 지역이나 어려운 극장이라도 가는 게 우리 역할이 아닌가 싶기도 해요. 지방이든 해외든 활발히 공연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고, 에너지 넘치는 무용단 만들기 위해 단원 충원 문제도 고려 중이에요. 문체부도 설득하고 여기저기 부탁하고 있는 상황이죠."

BTS로 시작된 글로벌 한류 열풍 속 영국 에든버러 페스티벌의 '트로이의 여인들'이 초청되는 등 K컬처에 대한 글로벌 관심도 상당하다. 박인건 극장장은 이 같은 관심을 체감한다면서도, "한국 것이니까 보는 게 아니라 재밌어서 볼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고 소신을 드러냈다.

"BTS 영향도 있겠지만 한국의 무대예술이나 순수예술 위상이 과거보다 정말 높아진 건 사실이죠. 그만큼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고 어느 나라는 아무 단체나 와도 한국 열풍 때문에 다 좋아한다고 하면 극장장으로서 기분은 좋아요. 그럼에도 '우리 거라 무조건 봐라' 보다는 '재밌어야 한다'는 생각엔 변함이 없습니다. 그들이 보기에도 한국 거라 좋은 게 아니라 재밌고 훌륭한 작품력으로 승부를 봐야죠. 독일과 이태리에선 한국 성악가가 없으면 오페라가 안 올라간다고 해요. 국악은 전통과 재창조를 통해 비틀어 보여주는 예술 공연이죠. '태양의 서커스'가 그런 것처럼 과감한 비틀기와 고민이 있어야 세계적인 작품으로 성장할 수 있겠죠. 창극단 작품 하나에 5-6억 든다고 하면 당장 뮤지컬 쪽에서도 콧방귀도 안 뀔 거예요. 상업적일 땐 철저하게 투자가 이루어지는데, 그게 잘 안된다면 외부 단체와 협업을 통해 지렛대로 이용하는 방법을 구상 중입니다. 어떤 협업 제안도 검토할 수 있죠."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박인건 국립극장장이 21일 오후 국립극장 해오름 극장서 종합 민영 뉴스통신사 뉴스핌 양진영 본지 기자와 인터뷰를 가졌다. 2023.07.21 leemario@newspim.com

국립극장에서는 국립창극단의 '작창가 프로젝트', 국립무용단의 '안무가 프로젝트',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지휘자 프로젝트' 등 예술가 창작 고취 프로그램을 다수 마련했다. 더불어 곧 국립극장이 인수받아 운영하게 될 파주 무대예술지원센터에서는 무대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새로운 역할을 도맡게 될 전망이다.

"여기 와서 놀란 게 보이지 않고, 생색도 못내면서 죽어라고 하고 있는 게 무대 인력 양성소예요. 무대예술전문인 자격검증 시험을 관리하는데 이번에도 2000명이 넘게 시험을 봐요. 파주에 예술단체들이 사용할 수 있는 무대 창고 공간을 300억 넘게 들여서 지었는데 앞으로 다양한 작품들이 다시 올라올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지는 거죠. 그곳에서 무대에 있는 인력을 지원하고 양성할 수 있게 될 거예요. 무대 세트장에서 일하는 많은 스태프들, 그런 인력을 양성하는데 우리가 공헌을 하고 있지만 좋은 일을 너무 소극적으로 하지 않았나 해요. 파주가 멀긴 하지만 교육이 필요하면 멀리도 오죠. 또 무대 의상들이 거기 있다면 전시도 가능할 거예요. 전문가들, 지망생들이 이용할 수 있는 교육, 양성 공간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박 극장장은 국립극장의 대표 공간 해오름극장의 공연 횟수 증가와 더불어 극장 내부 개방, 광장 이벤트 및 개방 등 관객 친화적 극장으로 거듭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실천할 계획이다. 최고의 경험을 선사하는 극장이 되는 발걸음과 더불어, 박 극장장의 개인적인 바람도 있다. 바로 '교향악축제'의 뒤를 잇는 그의 대표 축제를 국립극장에 꽃피우는 일이다.

"공연장의 업종은 서비스업이에요. 일단 극장에 왔을 때 편의시설, 서비스가 좋아서 다시 오고 싶다면 접근성이 좋아지는 거예요. 9월에 오픈할 해오름극장 2층 북 카페에 시민들이 와서 쾌적한 공간을 즐기고 예술가들에게도 땡큐 카드나 꽃 한 송이라도 하나 건네서 기억에 남는 극장 경험을 줄 수 있도록 해야죠. 임기 3년간 국립극장 조금 좋아졌다고 하고 수치로 보여줄 수 있다면 가장 좋을 겁니다. 물론 예술은 수치로만 표현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작품 퀄리티는 당연히 필요하겠죠. 욕심이 더 있다면 교향악축제가 자리 잡은 것처럼 여기서도 전통과 현대성이 어우러져 사랑받는 페스티벌 하나 만든다면 참 좋겠어요. 다만 혼자 힘들면 다른 분들과 함께 하고 싶은 생각이 있습니다. 내년 레퍼토리는 다 나왔으니 내후년을 기약하고 있습니다."

박인건 국립극장장은 경희대학교 기악과(바이올린), 동 대학원 음악교육학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서울 예술의전당 공연기획부장, 세종문화회관 공연기획부장으로 재직, '교향악축제' 등 공연 기획 전문가로 인정받았다. 경기아트센터 사장, KBS교향악단 사장, 대구오페라하우스 대표이사 등 예술경영에 30년 이상을 몸 담아왔으며 올 3월 국립극장 극장장을 맡았다. 

jyyang@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국, 체코 2-1로 꺾고 첫 승 [서울=뉴스핌] 한지용 기자 =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나선 홍명보호가 산뜻하게 출발했다. 복병 체코를 꺾고 조별리그 첫 승을 거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 대표팀은 12일 오전 11시(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체코전에서 2-1로 승리했다. 한국은 2010 남아공 월드컵 그리스전 2-0 승리 이후 16년 만에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승리했다. 이날 승리한 한국은 멕시코(승점 3)에 골득실 차에 밀린 A조 2위에 자리했다.  [과달라하라 로이터=뉴스핌] 황인범이 12일 오전 11시(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체코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해 2-1 승리를 이끌었다. 2026.06.12 football1229@newspim.com 홍 감독은 그간 평가전에서 활용했던 3-4-2-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는 주장 손흥민(LAFC)이 나섰고, 2선에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이재성(마인츠)이 배치됐다. 중원은 황인범(페예노르트)과 백승호(버밍엄 시티)가 맡았고, 좌우 윙백으로는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과 설영우(즈베즈다)가 출전했다. 스리백은 왼쪽부터 이기혁(강원)-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이한범(미트윌란)으로 구성했으며, 골문은 김승규(도쿄)가 지켰다. 경기 초반 한국은 평균 신장 188cm를 내세운 체코의 압박에 공격 전개를 원활히 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강인이 공격 전개에 관여하며 한국이 흐름을 잡기 시작했다. 이강인은 손흥민의 슈팅의 기점 역할을 했고, 김민재의 패스를 받아 직접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슛을 날리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전반 15분에는 위기를 맞기도 했다. 수비 왼쪽 지역에서 이기혁의 실수로 공을 빼앗기며 체코에 결정적인 기회를 내줬다. 파트리크 시크(레버쿠젠)에게 슈팅 기회가 연결됐지만, 김민재가 몸을 던져 막아내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후 체코는 장신 선수들을 활용해 공중볼 공격을 시도했고, 한국은 빠른 전환과 측면 공략으로 맞섰다. 하지만 양 팀 모두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지는 못했다. 전반 막판 손흥민이 슈팅 기회 세 차례를 연거푸 잡으며 상대를 흔들었지만, 골망을 흔들지는 못했다. 전반은 0-0으로 끝났다. 전반 슈팅 숫자는 8-2로 한국이 압도 했다. 후반에도 한국이 주도권을 잡은 채 전개됐다. 후반 4분 황인범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잘 돌아서서 낮고 강한 슈팅을 때렸다. 골키퍼 맞고 나온 공에 이재성이 쇄도해서 득점을 노렸으나, 체코 수비에 막혔다. 후반 10분에도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다. 이재성의 원터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페널티박스 왼쪽 지역에서 골키퍼와 1대 1 찬스를 맞았으나, 왼발 슈팅이 골키퍼 몸에 걸렸다.  기회를 살리지 못한 한국은 후반 13분, 끝내 상대 세트피스를 막지 못하고 먼저 실점했다. 오른쪽 지역에서 길게 날아온 스로인을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울버햄프턴)가 헤더로 연결했고, 그대로 한국 골망을 흔들었다. 0-1로 뒤진 상황에서 홍 감독은 이재성을 빼고 황희찬(울버햄프턴)을 투입해 득점을 노렸다. 한국은 다시 주도권을 쥔 채 공격을 전개했다. [과달라하라 로이터=뉴스핌] 황인범이 12일 오전 11시(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체코전에서 동점골을 넣고 있다. 2026.06.12 football1229@newspim.com 후반 22분 황인범이 동점골을 터트렸다. 이강인의 킬패스를 받은 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왼발로 한 번 접은 후 오른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1-1을 만들었다.  이후 홍 감독은 손흥민과 이태석을 불러들이고, 오현규(베식타시)와 엄지성(스완지시티)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었다.  후반 32분 체코가 프리킥 상황에서 한국의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과달라하라 로이터=뉴스핌] 오현규가 12일 오전 11시(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체코전에서 역전골을 넣고 있다. 2026.06.12 football1229@newspim.com 후반 34분 홍 감독의 승부수가 통했다. 백승호가 오른쪽 넓은 지역으로 침투하는 황인범에게 공을 건넸다. 황인범은 페널티 박스 안으로 오현규에게 패스를 건넸다. 오현규가 지체 없이 원 터치 슈팅으로 연결했고, 골키퍼 맞고 들어가며 한국이 2-1 역전에 성공했다.  한국은 중원에서 활약한 황인범과 백승호를 불러들이고, 박진섭(저장)과 김진규(전북)를 투입해 경기를 지켰다. 이후 체코는 높이를 앞세워 동점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으나, 한국 수비가 잘 막았다. 수문장 김승규가 결정적인 세이브 2차례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지켰다.  football1229@newspim.com 2026-06-12 13:04
사진
'北 무인기' 윤석열 징역 30년 선고 [서울=뉴스핌] 박민경 기자 = 12·3 비상계엄 선포 명분을 만들기 위해 평양에 무인기 투입 작전을 지시한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1심에서 징역 30년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6부(재판장 이정엽)는 12일 윤 전 대통령의 일반이적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 사건 선고 공판을 열어 이 같이 선고했다. 재판부는 함께 재판에 넘겨진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은 각각 징역 30년,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무인기 작전 수행을 지휘한 혐의를 받는 김용대 전 드론작전사령관에게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12·3 비상계엄 선포 명분을 만들기 위해 평양에 무인기 투입 작전을 지시한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1심에서 징역 30년을 선고받았다. 사진은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윤 전 대통령과 김용현 장관의 모습. [사진=뉴스핌 DB] ◆ 재판부 "계엄 명분 위해 北 도발 유도"…일반이적·직권남용 유죄 재판부는 윤 전 대통령 등이 북한을 군사적으로 도발해 비상계엄 선포 명분을 만들 목적으로 2024년 10월께 드론작전사령부에 평양 무인기 투입 작전을 지시한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윤 전 대통령과 김 전 장관, 여 전 사령관은 비상계엄 선포를 위한 명분과 법적 요건을 마련하기 위해 북한의 무력 도발을 유도하고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켜 국가 비상상황을 조성하기로 공모한 것으로 인정됐다. 재판부는 이들이 이른바 '심리전' 형태의 무인기 투입 작전을 통해 북한을 자극하고 군사적 도발을 유도하려 했으며, 김 전 장관의 지시에 따라 실제 작전이 실행됐다고 봤다. 또 "이 사건 작전은 북한을 자극하고 도발 명분을 제공함으로써 군사적 충돌에 따른 국민과 군의 인명·재산 피해 위험을 발생시켰다"며 "대한민국이 보유한 군사력을 국가안전보장이나 국토방위와 무관한 사적 목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불필요한 군사력 소모를 초래하고 국가의 군사상 이익을 해했다"고 지적했다. 윤 전 대통령과 김 전 장관이 작전 지시 과정에서 직권을 남용한 혐의 역시 유죄로 봤다. 재판부는 "군인에 대한 일반적 지휘권을 가진 피고인들이 위법한 작전을 수행하게 했다"라며 "직권을 남용해 순차적인 지시를 통해 군인들에게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한 것"이라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측 변호인단은 선고가 끝난뒤 "국가 방위를 위한 군사적 대응을 범죄로 규정하고 이를 이적 행위로 판단한 것은 국가의 기본 책무를 외면한 것"이라며 "특검의 기소와 이번 재판은 대한민국의 안보 역량과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상처를 남긴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진은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서울=뉴스핌] 박민경 기자= 2026.06.12 pmk1459@newspim.com ◆ 재판부 "계엄 위해 北 도발 유도" vs 尹 측 "군사 대응을 범죄로 규정" 재판부는 양형 이유를 설명하며 윤 전 대통령 등이 일부러 국가 비상사태를 만들려고 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 일반이적 범행의 본질은 비상계엄을 선포할 수 있는 상황을 조성하기 위해 군사작전이라는 외형을 만들어 북한의 도발을 유도한 데 있다"고 밝혔다. 특히 윤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국가의 존립과 안전을 수호할 책무를 지닌 대통령이 국군통수권과 계엄선포권을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사용할 수 있다고 믿고 이 사건 작전을 승인했다"고 질타했다. 김 전 장관에 대해서는 "국방부 장관 취임 직후부터 비상계엄 상황 조성을 위해 작전을 주도적으로 계획·지시했고, 작전 실행 사실을 은폐하기 위한 범행까지 저질렀다"고 판단했다. 이 사건은 국가안보와 관련된 기밀 사항을 다룬다는 이유로 그동안 공판이 모두 비공개로 진행됐다. 윤 전 대통령측 변호인단은 선고가 끝난 뒤 "국가 방위를 위한 군사적 대응을 범죄로 규정하고 이를 이적 행위로 판단한 것은 국가의 기본 책무를 외면한 것"이라며 "특검의 기소와 이번 재판은 대한민국의 안보 역량과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상처를 남긴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 책임과 평가는 결국 역사의 엄정한 심판 앞에서 가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은 지난 결심 공판에서 윤 전 대통령에게 징역 30년, 김 전 장관에게 징역 25년, 여 전 사령관에게 징역 20년, 김 전 사령관에게 징역 5년을 각각 구형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등이 단순 군사작전이라는 목적을 넘어 비상계엄 여건 조성을 위한 목적과 의도를 가지고 무인기 침투를 지시했고, 평양에 무인기가 추락해 군사적으로도 해를 끼쳤다고 봤다.  pmk1459@newspim.com 2026-06-12 12:3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