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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가격 협상 장기전…농식품부, 밀크플레이션 억제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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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원유가격 협상 또 다시 결렬…27일 재논의
농식품부 "밀크플레이션 우려, 과다한 측면 있어"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올해 원유 가격을 정하기 위한 낙농가와 유업체들의 협상이 길어지는 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가 일각에서 제기하는 '밀크플레이션' 우려가 과도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25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낙농진흥회는 지난달 9일부터 낙농진흥회, 생산자, 수요자 이사로 구성된 원유가격 협상 소위원회를 통해 원유가격을 조정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 올해 원유가격 인상폭 예년보다 확대…소비자가격 리터당 3000원대 예고

낙농진흥회는 지난 24일까지 총 열 차례 협상을 벌였지만 또다시 결론을 내지 못하고 오는 27일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우유 원유가격은 지난 2021년 리터당 947원에서 2022년 999원으로 52원 급등했으며, 올해 1년부터는 용도별 차등적용제가 도입되어 원유와 가공유 가격이 이원화됐다(그래프 참고).

도입 첫해인 올해 초 원유가격은 3원 인하된 996원, 가공유는 800원이 적용됐다. 올해 8월부터 적용될 원유가격 조정범위는 리터당 69~104원으로 인상폭이 예년보다 훨씬 크다.

소비자가격 기준으로는 현재 2800원 수준인 흰우유가 3000원대로 인상될 전망이다.

이에 우유가 들어가는 아이스크림, 버터, 요거트, 치즈 등 가공식품 가격도 줄줄이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지만 농식품부는 이것이 '과도한 우려'라며 "원유가격 인상이 가공식품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입장을 펼쳤다.

유가공품과 아이스크림을 제외하면 원유, 흰우유 또는 유제품을 원료로 사용하는 비중이 높지 않다는 게 가장 큰 이유다. 

아이스크림의 경우 일부 고급 품목이 아니면 국산 원유나 국산 유제품을 원료를 사용하는 비중은 아주 낮고, 일반 빙과류는 유제품 원료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 과자·빵류 유제품 원료비중 1~5% 수준…가격 인상요인 제한적

또 빵류와 과자류의 경우에도 유제품 원료 사용 비중이 전체 원료의 1~5% 수준에 지나지 않는 데다 국산 유제품 원료만으로 한정하면 그 비중은 훨씬 더 낮을 것이라고 농식품부는 보고 있다.

지역의 소규모 카페, 베이커리 등 상당수 외식업체들도 국산 흰우유보다 저렴한 수입한 멸균유를 많이 사용하고 있어 원유가격 인상으로 밀크플레이션이 초래된다는 것은 과장된 측면이 있다는 게 농식품부의 입장이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인턴기자 = 19일 오후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우유를 고르고 있다. 이날 낙농진흥회 소위원회는 올해 원유 가격 협상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협상이 마무리 되면 다음달 1일부터 원유 가격이 리터당 69~104원 인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3.07.19 choipix16@newspim.com

이런 가운데 원유 가격이 오르더라도 유업계가 흰우유 가격을 과도하게 올리지 않도록 간담회를 통해 협력을 요청한 점도 강조하고 나섰다.

앞서 농식품부는 지난 7일 서울우유, 매일유업, 남양유업 등 유업계 10곳 관계자를 불러서 유제품 가격 인상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농식품부는 "앞으로도 낙농산업 및 유가공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국산 원유의 가격경쟁력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oy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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