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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에 초토화된 농경지…농식품부, 상추·시금치 30% 할인 등 수급안정 추진

기사입력 : 2023년07월19일 10:50

최종수정 : 2023년07월19일 10:50

3.3만ha 농경지 풍수 피해…가축 80만 마리 폐사
상추 등 대체품목 출하 확대…축사 집중방역 실시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이번 집중호우로 가격이 급상승한 양파·상추·시금치·깻잎·닭고기 등에 대해 최대 30% 할인이 실시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번 호우로 가격이 오른 상추 등 시설채소의 대체 품목 출하를 늘리고, 고랭지 배추·무의 병해 확산을 막기 위해 방제도 적기에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1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한훈 차관 주재로 집중호우에 따른 농축수산물 수급 영향 점검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 총 3.3만ha 농경지 풍수 피해…가축 80만 마리 폐사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번 집중호우로 인해 지난 10일부터 19일까지 총 3만3005ha 농작물 경작지가 풍수 피해를 입었다.

이번 호우로 폐사한 가축은 닭·오리·돼지·소 등 총 79만7000마리에 이른다. 유실·매몰된 농경지는 450.7ha로 조사됐고, 축사·비닐하우스·인삼시설 등 52ha 상당의 시설물이 파손됐다.

호우로 인한 농업분야 피해 현황 [자료=농식품부] 2023.07.19 soy22@newspim.com

농식품부는 이번 장마가 중남부 지역에 집중됐으며 특히 충남 논산·부여, 전북 익산 등 시설원예 피해가 큰 것으로 파악했다.

이 지역들은 상추·멜론 등 주요 생산지로 이번 호우로 인해 작물 공급이 감소하면서 한동안 가격이 오를 수 있고, 장마가 끝나고 폭염이 찾아오면 고랭지 배추·무 병해나 가축 질병 확산도 우려된다.

이에 농식품부는 이번 집중호우에 따른 농축수산물 수급안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 상추 등 대체품목 출하 확대…축사 집중방역 실시

우선 상추 등 시설채소의 경우 대체 소비가 가능한 품목 출하를 늘리도록 기술 지도를 확대하고, 출하 장려를 위한 인센티브 지급도 검토할 계획이다.

고랭지 배추·무의 경우 장마철 이후 병해 확산을 막기 위해 적기 방제를 지도하고 수급이 불안할 경우 정부 비축 물량을 방출할 계획이다.

부여군 수해 피해를 돕는 세종시 자율방재단.[사진=세종시] 2022.08.21 goongeen@newspim.com

가축 질병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축사 집중 방역을 실시하고, 공급이 부족한 닭고기의 경우 종란 수입과 계열업체 추가 입식을 지원하고 8월까지 할당관세 3만톤 물량을 전량 도입한다.

아울러 집중호우로 가격이 급상승한 양파, 상추, 시금치, 깻잎, 닭고기 등을 오는 20일부터 농축산물 할인 지원 품목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농축산물 할인 지원 품목으로 선정되면 일주일에 1인 1만원 한도로 20~3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농식품부는 한동안 장마가 계속되는 만큼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 기관과 협력하고 수급상황을 면밀히 주시한다는 방침이다.

물에 잠긴 농경지. [사진 = 충북도] 2023.07.15 baek3413@newspim.com

soy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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