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김치 프리미엄' 악용해 13조원 국외 유출…檢, 1년간 49명 기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투기 세력 3900억원 부당이익 취해
피고인 이익 281억원은 몰수·추징보전 절차 진행
"외환 송금 시스템 문제 확인…불법 외화 유출 범행 엄정 대응할 것"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 현상을 악용해 가상자산 매각대금을 해외로 유출한 해외유출 사범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대검찰청은 지난해 8월부터 관세청, 금융감독원과 함께 집중 단속을 시행한 결과 1년간 총 49명을 기소하고 해외로 도주한 5명을 기소중지(지명수배) 했다고 25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의 모습. 2022.05.03 pangbin@newspim.com

김치 프리미엄은 최근 2년 동안 국내 가상자산 시장에 투자 열풍이 일면서, 가상자산에 대한 국내 시세가 해외 시세보다 현저히 높게 형성되는 현상을 말한다. 검찰에 따르면 이 기간에 비트코인 기준 김치 프리미엄의 평균치는 약 3~5%였으며, 최고점 기준으로는 20%를 상회했다.

가상자산 투기세력들은 전체 송금액 13조원 기준으로 최소 3900억원 상당의 부당이익을 취했으며, 이번에 기소된 피고인들은 국내에서 가상자산을 매각하고 허위 무역대금의 해외송금 등을 담당한 대가로 그중 281억원 상당의 이익을 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범죄수익 281억원에 대해선 몰수·추징보전 절차가 진행 중이다.

또 검찰은 불법 외화 유출 사범들의 범행을 묵인하거나 도와준 대가로 현금과 고가 명품, 골프 접대 등을 받은 금융회사 직원 7명도 재판에 넘겼으며, 외국환거래 전반의 관리·감독상의 주의의무를 하지 않은 2개 금융회사 법인에 대해 양벌규정을 적용해 기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들은 제출된 증빙자료 등이 허위인 사실을 알면서도 대가를 받고 거액의 불법 외화 유출 범행을 지속시킴으로써 사건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며 "불법 외화 유출을 방지·감독해야 할 금융회사 임직원들이 오히려 적극적으로 도운 것"이라고 밝혔다.

김치 프리미엄을 이용한 외화 유출은 4단계에 걸쳐 진행됐다.

우선 해외 가상자산거래소에서 구입한 가상자산을 국내 가상자산거래소로 전송한 뒤 이를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에서 매각한다. 이후 가상자산 매각대금을 페이퍼컴퍼니 계좌로 송금하고, 허위 무역대금 등의 명목으로 해외업체 계좌로 외화를 송금해 김치 프리미엄 수익을 공제한 후 다시 돈을 모으는 방식을 반복하는 것이다.

검찰은 이번 사건을 통해 외환 송금 시스템상의 문제점을 확인하고, 실적 위주의 관행으로 인해 외국환거래 절차가 방치됐다고 판단했다.

검찰 관계자는 "불법 외환 유출 사범들이 설립한 페이퍼컴퍼니가 허위 서류를 이용해 1일 최대 800억 원의 해외송금을 반복하며 천문학적 규모의 외화를 반출했음에도, 이를 감시·감독하기 위한 금융시스템이 부재하거나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런 금융시스템의 부재와 미작동이 이를 잘 알고 있는 금융회사 관계자들의 금품 수수 등 범행 가담으로 이어지게 된 원인 중 하나라는 것이 검찰의 판단이다.

또 검찰은 외환 영업 실적 경쟁 분위기 속에서 일부 영업점이 외환 송금 고객을 유치하는 데만 혈안이 돼 송금 사유나 증빙서류 심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도 판단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 초기부터 금감원, 관세청 등과 자료, 정보를 공유하는 등 합동 수사에 준하는 협업으로 신속하게 사안의 전모를 밝힐 수 있었다"며 "이 사건 수사를 통해 외환 시스템의 구조적 문제점이 드러나 이를 개선하기 위한 행정관서와 외국환은행들의 논의가 시작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가상자산 투기거래로 인해 국부가 해외로 유출되고 선량한 가상자산 투자자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불법 외화 유출 범행에 엄정 대응할 것"이라며 "또 유관기관과 협의해 금융회사들의 외국환업무 수행에 관리·감독에 대한 개선방안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부연했다. 

hyun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얌체 체납차량 번호판 뗀다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9일 25개 자치구, 경찰청, 한국도로공사와 함께 자동차세·과태료, 고속도로 통행료를 상습적으로 납부하지 않으면서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비양심 체납 차량에 대해 대대적인 단속을 실시한다. 합동 단속은 서울 진입로 톨게이트 고정 단속과 서울시 전역에서 이동 단속을 병행하며, 관계기관의 체납정보와 행정력을 결집하고 총 180여 명 인력과 차량 40대를 동원해 동시에 진행된다. 톨게이트 합동단속 [사진=서울시] 서울시에서는 38세금징수과 조사관뿐만 아니라 주차계획과 단속원, 자치구 영치 담당자가 참여한다. 번호판 판독기 탑재 차량 38대, 경찰 순찰차 1대, 견인차 1대 등이 투입된다. 단속대상은 2회 이상 자동차세 체납 차량, 속도·신호위반 과태료 30만원 이상인 차량, 고속도로 통행료 20회 이상 미납 등 상습적 체납 차량 등이다. 서울시에 등록된 자동차는 2026년 4월 말 기준 약 316만 대며, 이중 자동차세를 체납한 차량은 16만 대(5.1%), 체납액은 391억 원으로 확인됐다. 버스전용차로 위반 과태료 체납 차량은 체납액 30만원 이상, 60일 초과 기준 약 4300여 대고, 체납액은 34억 원에 이른다. 과속·신호 위반 등으로 발생한 서울경찰청 교통과태료 누적 체납액은 1925억 원(2025년 12월말 기준)에 달하고, 최근 5년간 고속도로 통행료 미수납액은 291억 원에 이른다. 상습 체납 차량에 대해서는 10배의 부가 통행료를 징수하고 있다. 단속 현장에서 체납 차량이 적발될 경우 시민들의 준법의식을 높이고 자발적인 납부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우선 납부를 독려하고, 납부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즉시 번호판을 영치하거나 차량을 견인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고액·상습 체납차량에 대해서는 지방세징수법 제56조·제71조에 따라 강제 견인 후 공매처분한다.  이번 단속에 참여한 관계자들은 "교통 법규 위반으로 부과된 과태료와 고속도로 이용에 따른 통행료는 반드시 납부해야 하는 금액"이라며 "과태료와 통행료를 제때 납부하는 것이 도로의 안전과 질서를 지키는 기본이라는 인식이 시민들에게 널리 자리잡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경환 서울시 재무국장은 "납세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지켜야 할 의무이자 사회적 책임이다. 성실하게 세금납부를 하는 시민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지 않도록 적극적인 체납징수활동을 펼치겠다"고 전했다.  kh99@newspim.com 2026-06-09 06:00
사진
카카오 노조, 10일 부분 파업 예고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정부가 카카오 노동조합의 파업 예고에 대한 대비에 나섰다. 카카오 노조의 파업으로 카카오톡과 카카오맵 등 카카오 서비스가 멈춰 불편을 주는 것을 방지하겠다는 것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8일 오후 세종청사에서 카카오 노조의 파업 예고에 대비한 카카오 측과의 점검 회의를 개최해 서비스 연속성 및 안정성 확보 방안을 점검했다. 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는 지난달 20일 판교역 광장에서 투쟁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성과급제 개선을 촉구했다. [사진= 정승원 기자] 앞서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카카오 노조)는 오는 10일 부분 파업과 함께 판교역 집회를 예고한 바 있다. 회의에는 최우혁 과기정통부 정보 보호 네트워크정책실장과 카카오 서영훈 부사장이 참석했으며 카카오톡, 카카오맵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주요 디지털 서비스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대응 방안과 비상 대응체계 등을 논의했다. 양측은 서비스의 운영 상황을 지속해서 점검(모니터링)하고 장애 발생 시 신속한 상황 공유와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력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최우혁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실장은 "국민 다수가 이용하는 디지털 이음터(플랫폼) 서비스의 안정성은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며 "국민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서비스 연속성과 안정성 확보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앞으로도 주요 디지털 서비스의 운영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국민 생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서비스 장애 예방 및 대응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origin@newspim.com 2026-06-09 08:3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