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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영화산업 매출액 6078억…팬데믹 이전 70% 수준 회복

기사입력 : 2023년07월27일 09:03

최종수정 : 2023년07월27일 09:04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올해 상반기 극장 매출액이 6078억원으로 팬데믹 이전의 70% 수준으로 회복됐다.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023년 상반기 한국 영화산업 결산'에 따르면 상반기 극장 전체 매출액은 6078억원으로 2017~2019년 같은 기간 평균(8390억원)의 72.5% 수준을 기록했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34.2%(1549억원) 증가했다. 2023년 상반기 전체 관객 수는 5839만명으로 2017~2019년 같은 기간 평균(1억99만명)의 57.8% 수준을 나타냈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29.9%(1344만명) 증가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영화 '범죄도시3'가 개봉 6일 만에 500만 관객을 돌파했다. 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범죄도시3'는 지난 5일 69만8289명의 관객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521만632명을 달성했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시내 한 영화관 모습. 2023.06.06 mironj19@newspim.com

상반기 한국 영화 매출액 2122억원

2023년 상반기 한국 영화 매출액은 2122억원으로 2017~2019년 같은 기간 평균(3929억원)의 54.0% 수준을 기록했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5.9%(133억원) 감소했다. 2023년 상반기 한국 영화 관객 수는 2105만명으로 2017~2019년 같은 기간 평균(4782만명)의 44.0% 수준을 나타냈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6.3%(141만명) 감소했다.

'범죄도시3' 개봉 이전까지 상반기 기준으로 매출액 200억원, 관객 수 200만명을 넘긴 한국 영화가 없었을 정도로 한국 영화의 부진이 이어진 탓에 상반기 한국 영화 매출액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시기 평균의 절반을 겨우 넘겼으며, 상반기 한국 영화 관객 수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시기 평균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2023년 상반기 한국 영화 매출액 점유율 34.9%로 전년 동기 대비 14.9%p 감소했고, 한국 영화 관객 수 점유율은 36.0%로 전년 동기 대비 14.0%p 감소했다.

[사진=㈜미디어캐슬]

상반기 외국 영화 매출액 3956억원, 팬데믹 이전의 88.7% 수준 기록

2023년 상반기 외국 영화 매출액은 3956억원으로 2017~2019년 같은 기간 평균(4461억원)의 88.7% 수준을 기록했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74.0%(1683억원) 증가했다. 2023년 상반기 외국 영화 관객 수는 3734만명으로 2017~2019년 같은 기간 평균(5317만명)의 70.2% 수준을 나타냈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66.1%(1486만명) 증가했다.

외국 영화는 영화관 관람가격 인상과 더불어 특수상영 매출 비중이 높은 '아바타: 물의 길'과 '스즈메의 문단속', '더 퍼스트 슬램덩크' 등 일본 애니메이션의 흥행으로 상반기 매출액이 2017~2019년 같은 기간의 평균에 근접했다. 일본 영화 매출액은 1315억원, 관객 수는 1268만명으로 전국 기준의 국적별 점유율 집계를 시작한 2008년 이후 연도별 기준으로 역대 최고 일본 영화 매출액, 관객 수를 올해 상반기에 이미 기록했다.

[사진=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범죄도시3' 매출액 985억원, 관객 수 997만명으로 상반기 흥행 1위

'범죄도시3'가 매출액 985억원(관객 수 997만명)으로 2023년 상반기 흥행 1위에 올랐다. 2위는 '스즈메의 문단속'으로 매출액 568억원(관객 수 554만명)을 기록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매출액 490억원(관객 수 469만명)으로 3위였다. '아바타: 물의 길'이 매출액 474억원(관객 수 349만명)으로 4위였다.

국내 개봉한 일본 영화 역대 흥행 1위인 '스즈메의 문단속'과 2위인 '더 퍼스트 슬램덩크' 모두 '특전'을 통한 'N차 관람' 유도라는 마케팅 기법을 활용한 경우였다. '아바타: 물의 길'의 경우, 3D·IMAX 3D·4D 등 특수상영에 대한 관객 호응이 흥행의 주요 요인이었다. '스즈메의 문단속', '더 퍼스트 슬램덩크', '아바타: 물의 길' 등은 뉴노멀 시대에 영화관에서 영화를 관람해야 하는 이유를 관객에게 제공했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가 443억원(관객 수 421만명)의 매출로 5위에 자리했다.

아이맥스 로고 [사진=업체 홈페이지]

특수상영 매출액 790억원, 2013년 이후 상반기 기준 최고 매출 기록

2023년 상반기 특수상영 전체 매출액은 7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8.6%(472억원) 증가했다. 이는 상반기 기준으로 2013년 이후 특수상영 전체 매출액 최고치 기록이다. 특수상영 매출 비중이 높은 '아바타: 물의 길'의 흥행과 영화관 관람가격 상승이 특수상영 매출액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2023년 상반기 특수상영 전체 관객 수는 509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6.7%(285만명) 증가했다. 2023년 상반기 특수상영 매출액이 상반기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3.0%였고, 상반기 특수상영 관객 수가 상반기 전체 관객 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7%였다. '아바타: 물의 길'이 IMAX, 3D, 4D, Dolby Cinema 매출 순위 1위를 차지했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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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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