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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역대 최악 폭염 뛰어넘나…온열질환자는 이미 작년 3배

기사입력 : 2023년08월03일 11:10

최종수정 : 2023년08월03일 11:10

최근 30년 평균 폭염일수 8.8일…올해 이미 10일로 평균 넘어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낮 최고 기운이 35도를 넘나들며 폭염이 연일 계속되는 가운데, 역대 최악의 폭염의 해로 기록된 지난 2018년 기록을 뛰어넘을지 관심이다.

2018년은 폭염 일수가 30일을 넘고 서울 최고 기온이 39도를 기록하는 등 기상 관측 사상 가장 더운 해였다. 최근 온열질환자 및 사망자 수는 이미 지난해 보다 3배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강원도 강릉에서는 밤 기온이 30도를 넘어서는 '초열대야' 현상이 관측되기도 했다.

3일 기상청의 기후통계분석 자료에 따르면 최근 30년(1991년~2020년) 평균 폭염일수는 연 8.8일이다. 올해 폭염일수는 이미 10일로 평균 수준을 넘었다. 지난해 (10일) 기록을 넘어 지난 2021년(18일) 기록도 조만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이달 말까지 폭염이 지속될 경우 역대 최장인 2018년(35일) 기록과 비슷하거나 뛰어넘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연일 최고 기온이 35도까지 치솟는 가마솥 더위가 8월 둘째날도 이어지고 있다. 잠실새내역 4거리에서 한 시민이 양산을 쓰고 건널목을 건너고 있다. 한편 중대본은 폭염위기 경보 심각 단계를 발령 야외 활동 자제와 예방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2023.08.02 leemario@newspim.com

기상청의 폭염 기상특보 발표기준을 보면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정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폭염경보는 일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서울 기준 올해 폭염 지속일수도 6일로 지난해(5일) 기록을 뛰어 넘어 2021년(11일) 기록에 근접중이다. 2018년에는 무려 22일간 폭염이 지속됐다. 평년의 폭염 지속일수는 5일 미만이었다.

기상청 중기 예보상 기온이 33도 아래로 내려가는 것은 오는 10일 절기상 말복을 지난 오는 12일쯤이다. 낮 기온은 이번 주말인 5~6일까지 최고 35도 안팎으로 유지되다가 이후 33~34도로 조금씩 낮아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태풍 변수가 있긴 하지만 다음 주 후반까지는 낮에는 33도 이상, 밤에도 25도가 넘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폭염이 지속되며 온열질환자 수도 연일 증가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현황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온열질환자는 89명으로 작년(17명)의 4배가 넘었다. 1일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전국 1284명, 추정사망자는 16명으로지난해(6명)의 3배 수준으로 집계됐다. 신고되지 않은 사망자까지 포함하면 올해 전국에서 20명 넘게 온열질환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질병청 관계자는 "최근 10년간 온열질환자 45%는 실외작업장과 논밭에서 발생했고, 53%는 낮시간에 증상이 발생했다"며 "80세 이상 고령층은 특히 주의가 필요하고 어린이나 학생또한 과도한 운동과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ta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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