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곰에게는 소간 등 고단백질 식품, 하마는 과일얼음케이크, 코끼리는 비타민 종합과일선물세트 제공
- 서울대공원 "먹이행동풍부화로 면역력 강화, 스트레스 해소 등 동물복지에 더욱 힘써"

[과천=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대공원은 연일 계속되는 폭염과 무더운 날씨에 얼음과 통과일을 수영장에 넣어주고 우럭 등 살아있는 생선을 물 속에 풀어주는 등 동물들이 시원하게 더위를 이겨낼 수 있도록 특별한 여름나기 행사를 마련했다.
오타리아와 물범들이 살고 있는 해양관에서는 사육사들이 살아있는 우럭을 공급해 여름철 지쳐있는 동물들에게 활동성을 증진함과 동시에 영양도 채워주었다.





수북한 털로 덮여있는 곰들에게는 소 목뼈, 소 간 등 고단백질과 미네랄이 풍부한 먹이를 제공했다. 이날은 평소 접하기 힘든 먹이를 제공함으로써 궁금증 유발과 활동력을 유도하고 수분과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얼린 과일을 제공해 잠시나마 더위를 이겨낼 수 있도록 마련했다.


물에서 활동하는 하마도 폭염에 예외는 없다. 이날 사육사들은 정성껏 만든 과일케이크와 다양한 채소를 공급해 더위에 부족해진 비타민을 보충해 주었다.




더운 지역에 서식하는 아시아코끼리는 대형 얼음과일과 수박 약 20통을 먹기좋게 썰어 제공한다. 초식동물인 만큼 파인애플과 코코넛, 초당옥수수까지 다양한 종류의 과일, 채소를 공급하고 시원한 물이 뿜어져 나오는 샤워시설을 가동해 코끼리에게 활력을 불어 넣어 주었다.



서울대공원 김재용 원장은 "'동물 여름나기 프로젝트'은 더위에 지친 동물들을 위한 먹이행동풍부화의 일환으로, 동물들이 무더위를 이겨내고 면역력 강화와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면서 "앞으로도 동물원에서 지내는 동물들의 자연적인 행동을 유도하고 이들이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더욱 신경을 쓰겠다" 라고 말했다. 2023.08.03 pangbi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