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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째 中 스마트폰 1위 비보, 핵심부품 개발해내며 독주 채비

기사입력 : 2023년08월04일 11:31

최종수정 : 2023년08월04일 11:31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3년째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중국 로컬 스마트폰 업체 비보(vivo)가 핵심부품을 하나씩 자체생산하며 독주체제를 구축할 채비를 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비보가 점유율 17.7%로 1위였으며, 오포(OPPO)와 애플이 17.2%로 공동 2위였다고 중국 메이르징지(每日經濟)신문이 4일 전했다. 비보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중국 스마트폰 시장 1위를 이어가고 있다.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를 받으며 스마트폰 시장에서 급격한 쇠락을 보인 직후인 2021년, 비보가 연간 점유율 21.5%를 기록하며 중국 스마트폰 1위업체에 올라섰다. 그해 2위업체는 20.7%를 기록한 오포였고, 애플이 16.0%로 3위였다.

비보는 2022년에도 연간 점유율 19.2%로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18%의 애플이었고, 3위는 17.5%의 오포였다.

비보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히트작은 물론 폴더블 히트작을 거느리고 있으며, 기술혁신, R&D투자, 브랜드 구축 등 여러 방면에서 내실을 다져왔다. 이같은 종합적인 능력으로 인해 1위자리를 3년째 이어오고 있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비보의 주력 모델은 프리미엄급 제품으로 지난해 11월 출시한 X90이다. 이 제품은 3500~5000위안의 가격대 제품에서 판매량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폴더블 제품인 비보X플립은 세로형 폴더블폰 시장에서 34%의 점유율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가로형 폴더블폰 시장에서 비보X폴드2는 16.6%의 점유율로 판매율 2위를 달리고 있다.

비보의 기대작은 올해 11월 출시할 예정인 X100이다. 비보는 지난달말 자체개발한 이미지칩셋 V3를 발표한 바 있다. V3는 X100에 장착될 예정이다.

V3는 6나노(nm)공정을 기반으로 설계되어 연산이 빠르면서도 전력소모가 낮다. AI기능을 대폭 강화해 어두운 장면이나 스포츠 장면을 촬영하기에도 무리가 없을 것으로 시장은 기대하고 있다.

신작 X100에는 비보가 자체개발한 OS인 오리진OS가 장착된다. 비보의 OS 소프트웨어 개발팀에는 약 3000명 이상의 기술진이 포진해 있다.

비보는 2004년 설립됐으며, 설립당시에는 중국 지방도시에 초점을 맞춘 생존전략을 구사했다. 지방도시에서 성과를 거두고 기술력을 축적해 대도시에 진입해 정상의 자리까지 올라섰으며, 3년째 시장 1위 자리를 수성하고 있다.

비보의 주력 스마트폰인 X90[사진=비보]

ys174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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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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