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수능 100일 앞으로…'킬러문항' 논란 속 막판 학습 전략은

기사입력 : 2023년08월05일 06:00

최종수정 : 2023년08월05일 06:00

EBS 연계율 50%지만 체감율 높아질 것
수학 준킬러문항 주의, 국어 난이도↑
건강관리 유의해야…"잠 줄여선 안돼"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오는 11월 16일 치러지는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수능은 '킬러문항 배제' 조치가 시행되는 첫 수능으로 EBS와 지문 연계율도 주목받고 있다. 특히 9월 모의평가에서 출제 경향 및 학습 경향을 파악하고, 남은 기간 학습 계획을 세워야 한다.

5일 입시 전문기관과 수능 100일 학습전략을 알아봤다.

◆9월 모의평가, 영역별 취약 단원 확인 기회로

9월 모의평가는 정부의 킬러문항 배제 조치 이후 시행되는 시험인 만큼 출제경향과 난이도를 확인할 기회로 삼아야 한다. 수능 전 범위 시험으로 9월 모의고사 결과에 따라 영역별 취약 단원을 정밀하게 확인할 수 있어 마무리 학습 속도 관리에 주요 기점이다.

수능 당일까지 정상적인 컨디션을 유지하면서도 대학별 맞춤 전략도 중요하다. 이를 위해 지망 대학의 모집 단위에서 반영 비율이 높은 영역 중심으로 공부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통합형 수능 체제에서는 선택과목별 유불리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데, 국어와 수학은 배점이 높은 공통과목에서 고득점을 받으면 유리하다. 선택과목은 유불리에 신경 쓰지 말고 본인이 선택한 과목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좋다. 영어는 절대평가로 비중이 작기 때문에 인문계, 자연계 모두 국어와 수학의 비중이 높다고 볼 수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9월 모의평가 이전 단계에서 기존 학습패턴 변화는 없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출제 패턴 변화에 따른 학습계획을 살펴야 한다"고 했다.

김원중 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은 "새로운 내용을 공부하기보다는 지금까지 공부한 내용 중에서 어려웠던 부분을 중심으로 정리하는 것이 좋다"며 "오답 노트를 활용하고 실전 모의고사 문제를 여러 차례 풀어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실시된 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고에서 학생들이 교실에서 시험 시작시간을 기다리며 문제집을 풀고 있다. [사진=뉴스핌 DB]

◆대학별 맞춤 전략 짜고 EBS·오답노트 활용

EBS 인터넷 강의와 교재 활용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수능 시험의 EBS 수능교재 및 강의 연계율은 50%로 과목 특성에 따라 간접연계로 출제한다.

다만 올해의 연계 체감률은 상당히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능시험에서 변별력을 가르는 문항들은 비연계 지문을 활용한 문제가 많아 이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

문제 풀이를 많이 하고 오답노트 활용도 필요하다. 다양한 종류의 문제 를 접해야 하는 시기다. 단순히 정답만 확인하는 문제 풀이가 아니라 부족한 부분은 교과서를 통해 기본 개념을 다시 확인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문제 풀이를 통해 영역별로 주어진 시간 안에 문제를 푸는 연습을 많이 하고 수능에 대한 실전 능력을 길러야 한다. 평소 모의고사에서 한 번 틀린 문제는 다음에도 틀리기 쉬운데 시험을 친 후 잘 틀리는 문제를 오답 노트에 기록하여 정리해 두면 도움이 된다.

수능 공부 외에도 건강관리에도 유의해야 한다. 수능 시험 당일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신경 써야 한다. 시간이 부족하다고 무리한 계획을 세울 필요는 없다. 잠자는 시간을 갑자기 줄이는 것도 피해야 한다.

◆과목별 학습 전략은

지난해 수능 국어영역 언어와 매체 표준점수 최고점은 134점, 화법과 작문 130점으로 수학(표준점수 145점)에 비해 쉽게 출제됐다. 이에 올 수능에서는 수학과 표준점수 격차를 줄이기 위해 다소 어렵게 출제될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킬러문항 배제 조치로 현재 EBS 연계율 50%보다 체감률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문학에서 주요 작품을 접하고 분석하면서 낯선 작품에 대한 문제 해결 능력을 키워야 한다.

독서의 경우 지문의 길이와 난이도는 부담이 줄었지만 세부 정보를 확인하는 문제 등에서 까다로운 선지들이 제시되는 경향이 있어 지문을 차분히 읽고 문제를 정확하게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의 경우 교과서에 제시된 주요 개념이나 원리, 학습 활동 내용 등을 중심으로 기본적인 내용을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화법은 교과서 학습 활동 등에 제시된 구체적인 화법 상황을 바탕으로 원리와 개념을 적용해 이해하는 학습을 해야 한다.

작문은 교과서의 개념과 원리 학습 활동을 통해 글쓰기의 과정에 따른 방법과 전략들, 자료의 활용, 고쳐 쓰기의 원리에 대해 알아야 한다.

문법은 문법 교과서에 실린 분야별 기본 개념과 용어들을 익혀 두고, 이를 바탕으로 기출 문제 등 다양한 실전 문제들을 많이 풀어 보는 훈련이 필요하다.

임 대표는 "독서, 문학, 선택과목 전 영역에서 어려운 문제에 대비해야 하지만 특정 영역에서만 어렵게 출제될 것이라는 예상하고 학습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6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사교육 경감대책 브리핑에 참석했다. 교육부는 이날 최근 3년간 수능과 모의평가에서 출제된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 분석 결과를 공개하고 킬러 문항 배제, 수능 문제 출제·검토 과정에 대한 관리 강화 방안 등을 발표했다. [사진=뉴스핌DB]

올해 수능에서 킬러 문항이 없어지면 전체적인 난도는 다소 낮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변별을 위한 문항이 더 출제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충분한 학습이 필요하다.

수학 영역 선택과목은 미적분이 가장 어렵다. 선택과목 간 난이도 차이로 인한 유불리 문제로 선택과목 간 난이도 차이를 줄이고 공통과목의 변별력을 높여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를 줄이는 방향으로 출제할 가능성이 높다.

수험생은 기본 개념을 바탕으로 수학적 개념들의 상호연관성을 파악하면서 공부하고 수능 기출문제를 통해 수능 유형에 익숙해져야 한다. 매일 일정한 시간을 투자해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다. 수학 과목에서 성적 차이를 벌릴 수 있고, 수학을 포기하면 다른 과목에서 점수를 만회하기 쉽지 않다. 어려운 문제에 대비하여 사고력을 높이는 고난도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이 필요하다.

절대평가로 치러지는 영어는 지난해 수능, 지난 6월 모의고사 수준 정도 학습패턴 유지가 합리적이라는 조언이 나온다.

EBS 연계 교재를 통해 지문의 소재, 학습 개념에 익숙해지도록 해야 한다. 다만 EBS 지문을 그대로 활용한 직접 연계 문항이 출제되지 않아 문제 풀이 시간이 부족할 수 있다.

늘 고정적으로 출제되는 문제 유형인 빈칸 추론, 주제, 제목, 요지, 주장 찾기, 요약 등의 비중이 높은 문제들 또한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휘는 영어는 다양한 글을 통해 늘리되 파생어, 동의어, 반의어와 비슷한 형태의 어휘들을 정리해 둬야 한다.

듣기는 청취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꾸준히 학습해야 한다.

김 실장은 "문제를 풀 때는 점수에 너무 신경 쓰지 말고 문제 풀이 감각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기"라고 했다.

chogi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광수 낙마로 본 정권 인사 수난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인사는 만사다. 인사를 잘하면 지지율 상승과 함께 국정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반대로 인사가 망사가 되면 지지율이 떨어져 국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역대 대통령은 조각에서 난맥상을 보이며 후보자들의 잇따른 낙마로 애를 먹었다. 거의 예외가 없었다. 매 정권마다 초기 인사에 대한 비판적인 조어가 등장했다. 이명박 정부의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문재인 정부의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정부의 서오남(서울대·50대·남성)이 대표적이다.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인사와는 거리가 멀었다. 국민의 싸늘한 시선에 직면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열린 수해 대비 현장 점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6.13 photo@newspim.com 이재명 정권도 예외는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에서 첫 낙마자가 나왔다.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지난 8일 임명된 지 닷새 만이다.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이 낙마한 게 더 아플 수밖에 없다. 인사 검증 작업에 차질이 생길 경우 인선이 늦어질 수 있다. 박근혜 정부는 조각에 52일 걸렸고, 문재인 정부는 195일 만에 조각을 완성했다. 윤석열 정부는 조각에 181일이 소요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오 수석이 어젯밤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며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했다. 오 전 수석은 검찰 '특수통' 출신으로 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다. '검찰 개혁'의 특명을 부여받았으나 대출 및 부동산 차명 관리 의혹이 잇따라 제기돼 결국 낙마했다. 이 대통령은 사법 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이해하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지만 인사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게 됐다. 자연스레 인사 검증 기준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 않아도 제안을 받는 인사 열에 일곱 정도는 스스로 "검증 통과를 자신할 수 없다"며 손사래를 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오 전 수석에 이어 추가 낙마자가 나오면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자칫 임기 초반 인사로 어려움을 겪었던 전 정권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 여당 내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 이유다. 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에서 "여당 의원의 일원으로서 집권 초기에 이런 문제가 불거진 것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인사 수난사는 역대 정권에서 되풀이됐다. 이명박 정부는 2008년 2월 발표한 1차 조각에서 남주홍 통일부 장관 후보자, 박은경 환경부 후보자, 이춘호 여성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부동산 투기와 위장 전입 의혹에 휘말려 낙마했다. 박근혜 정부의 초대 내각 인사도 이명박 정부의 닮은꼴이었다. 김용준 국무총리 지명자는 부동산 투기와 아들 병역 면제 의혹이 불거져 지명 5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와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 황철주 중소기업청장 내정자도 스스로 물러났다. 2014년 6월에는 사의를 밝힌 정홍원 총리 후임으로 지명한 안대희(고액 수임 전관예우 논란), 문창극(역사관 논란) 후보자가 잇따라 낙마했다. 문재인 정부 조각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불법 혼인신고 사건 등으로 사퇴했다.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이유정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각종 논란이 불거지면서 낙마했다. 윤석열 정부도 다르지 않았다.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정호영·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낙마했고,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5일 만에 학제 개편 논란 등으로 사퇴했다. 역대 정부에서 낙마자가 속출한 것은 인사 검증 시스템이 부실한 것이 원인이지만 대통령의 오기 인사도 한몫했다. 대통령이 특정 인사를 고집하면 주변에서 누구도 강하게 반기를 들기 어렵다. 결국 주요 보직에 임명되거나 지명된 뒤 논란이 불거져 낙마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됐다. leejc@newspim.com 2025-06-14 06:00
사진
李대통령, 대북 전단 처벌대책 지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대북 전단 살포와 관련해 예방과 사후 처벌에 대한 대책을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 연천군 육군 25사단 비룡전망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이재명 대통령 인스타그램 이날 새벽 강화도에서 민간 단체가 북한 지역으로 전단을 살포한 것이 확인되면서 내린 지시로 파악됐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접경지역 주민의 일상과 안전을 위협하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불법적인 대북 전단 살포는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정부가 입장을 밝혔음에도 이를 위반한 데 대한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지시로 오는 16일 통일부 주관으로 유관 부처 회의를 열어 대북 전단과 관련한 종합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대북 전단을 살포한 민간 단체와 개인에 대해서는 법 위반 여부를 따져 조치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전날 접경지역 주민 간담회에서 통일부의 대북 전단 불법 살포 자제 요청에 '이를 어기고 대북 전단 살포 행위를 할 경우 처벌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wideopen@newspim.com 2025-06-14 19:5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