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수원지검 성남지청 구속상태로 송치
신상공개된 최원종 마스크 없이 맨 얼굴 드러내
최원종 "조직 스토킹 피해" 주장 여전
[성남=뉴스핌] 박승봉 기자 = 분당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의 피의자 최원종(22)이 10일 맨 얼굴을 드러낸 채 "피해자들에게 죄송하다", "구치소에서 반성문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총 1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도 분당 서현역 '흉기 난도범' 사건의 피의자 최원종(22)이 10일 오전 분당 수정경찰서에서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2023.08.10 leemario@newspim.com |
경기남부경찰청 분당 흉기 난동 사건 수사 전담팀은 이날 오전 9시쯤 최원종을 살인, 살인미수, 살인예비 혐의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구속상태로 송치했다.
성남수정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온 최원종은 신상정보가 공개되어 모자나 마스크 등 얼굴을 가리지 않았으며 "죄책감을 느끼냐"는 취재진 질문에 "피해자분들에게 정말 죄송한 마음"이라면서 "병원에 있는 분들도 빨리 회복했으면 좋겠고 사망한 피해자의 유가족분들께 정말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반성문을 제출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구치소에서 제출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아직도 스토킹 피해집단으로부터 감시를 받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엔 "네 제가 스토킹 피해를 당하고 있었다. 간략히 말하면 제가 몇 년간 조직적인 스토킹 피해자였고 범행 당일 괴로웠다"면서 "저의 주변에 스토킹 조직원이 많이 있다고 생각이 들어서 그래서 사람들을"이라고 말했다.
최씨는 지난 3일 오후 6시쯤 성남시 분당구 수인분당선 서현역 AK플라자 일대에서 '묻지마 흉기 난동'과 '고의 차량 돌진'으로 14명의 시민들을 사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AK플라자 1~2층에서 시민들을 상대로 닥치는 대로 흉기를 휘둘렀다. 무차별적인 '묻지마 칼부림'으로 백화점 내부에 있던 시민 9명이 다쳤다. 또 흉기 난동 직전에는 백화점으로 이어지는 도로에서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를 들이받았다. 차량돌진으로 5명이 부상을 당했다.
최씨의 '서현역 일대 난동'으로 1명이 사망하고 1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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