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한국카본은 2023년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6.8%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매출액은 13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했다.
조선 업계의 슈퍼사이클 진입을 비롯해 IMO(국제해사기구)의 탄소배출 감축 규제 강화에 따른 LNG 수요 확대로 LNG 수송선 보냉재 수주가 증가하면서 실적이 대폭 향상되었다. 최근에는 5162억원 규모의 LNG(액화천연가스) 수송선 보냉재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대규모 신규 수주를 잇따라 확보했다.
올 하반기 국내 대형 조선업체들이 카타르 등 해외에서 LNG 수송선 수주를 더욱 확대할 것으로 전망되어 보냉재 수요 증가에 따른 수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카본은 친환경 복합소재 전문기업으로서 LNG 수송선 보냉재를 비롯해 탄소섬유 프리프레그, 유리섬유 직물 등을 생산하고 있다.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최근 유리섬유 및 탄소섬유 제조기업 한국신소재를 흡수 합병하기로 결정했다. 방산, 우주, 전기차 부품 산업 등 신규 사업 진출을 추진해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한국카본 관계자는 "조선 업계의 슈퍼사이클과 IMO의 탄소배출 감축 규제 강화로 우호적인 경영 환경에 있다"며 "LNG 수송선 수요 증가에 맞춰 양질의 보냉재를 대거 공급해 성장 기조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규 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매출 성장 기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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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카본 로고. [사진=한국카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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