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현도 인턴기자 = 마약류 약물에 취한 채 롤스로이스 승용차를 몰다 사고를 낸 신모(28)씨가 검찰에 송치됐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특정범죄가중처벌에관한법률(위험운전치상), 교통사고 처리특례법(중상해), 특정범죄가중처벌에관한법률(도주치상) 및 도로교통법위반(사고후미조치), 도로교통법 위반(약물운전) 혐의 등을 받는 신씨를 구속 송치했다.
이날 오전 7시50분쯤 신씨는 서울 강남경찰서 앞에 흰색 모자를 쓴 채로 모습을 드러냈다. 고개를 숙인 채로 걸어나오던 신씨는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할 말 없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라고 대답했다. "약물 과다 복용 혐의 인정하냐", "영장실질심사에 지각한 이유가 뭐냐"는 질문에도 연이어 "죄송하다"라는 말을 반복했다.
[서울=뉴스핌] 송현도 인턴기자 = 18일 강남 롤스로이스 사건 피의자 신모(28)씨가 검찰에 송치되고 있다. 2023.08.18 dosong@newspim.com |
경찰은 신씨를 서울 중앙지검으로 이송했다.
신씨는 지난 2일 오후 8시1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역 인근에서 롤스로이스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몰다 인도로 돌진해 길을 걷던 20대 여성 A씨를 쳐 뇌사 상태에 빠지게 하는 등 중상을 입혔다. 검사 결과 신씨의 신체에서는 모두 7종의 향정신성의약품 성분이 검출됐다.
이에 경찰은 신씨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해 지난 11일 구속 조치한 바 있다.
또한 경찰은 피해자 측이 신씨에게 약물을 투여한 병원을 상대로 낸 고소·고발장에 따라 지난 16일 압구정의 모 성형외과를 압수수색 하는 등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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