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신용등급 A1→Aa3, 독자등급 Baa1→a3로 상향
자금조달구조·자산건전성·자본적정성 강화 등 인정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고금리로 인한 미국 은행들의 신용등급 하락과 중국 부동산 금융사의 위기 등 글로벌 금융사의 신용위기속에 하나은행(은행장 이승열)은 신용등급이 상승하는 등 안정성이 높아지고 있다.
하나은행(은행장 이승열)은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무디스(Moody's)로부터 평가 받은 기업 신용등급이 기존 'A1'에서 'Aa3'로 한 단계 상향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국내외 불확실한 경제 환경 속에서도 자금조달구조개선 및 자산부채종합관리 강화를 통해 자산건전성, 자본적정성, 수익성 등 전반적으로 양호한 경영 실적을 시현한 점을 대외적으로 높이 평가받은 결과다.
하나은행 서울 을지로 본점 6층 대강당에서 진행된 하나은행장 이취임식에서 이승열 신임 행장이 하나은행을 상징하는 은행기를 흔들고 있다.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2023.01.03 hkj77@hanmail.net |
이를 통해 하나은행의 장기신용등급은 A1에서 Aa3로, 독자신용등급은 Baa1에서 a3로 각각 한 단계씩 상향됐으며, 등급전망은 '안정적'으로 조정됐다.
무디스(Moody's)는 ▲시장성 자금조달의 낮은 의존도와 리테일 수신 비중 확대 등 수신의 질 개선에 따른 자금조달구조 개선 ▲여신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한 자산의 질과 안정성 개선 ▲강화된 자본적정성을 토대로 한 지급여력 개선 등으로 하나은행의 주요 신용지표가 'a3' 독자신용도가 부여된 은행들에 상응하는 수준으로 지속 유지되고 있음을 고려해 이번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무디스는 하나은행이 향후 유동성 개선 및 수익성도 현재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고 강화된 자본적정성도 유지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무디스로부터 받은 기업 신용등급 상향은 대내외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 해외 금융사들의 등급 하향과 대비되는 평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번 등급 상향을 통해 하나은행의 대외신인도 상승 및 자금조달비용감소 등의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될 뿐만 아니라 향후 글로벌 경쟁력 역시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hkj7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