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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총리 메모 때 맨발로 논에 뛰어들어"…김정은 최측근 조용원의 압도적 처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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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흙범벅 발로 김정은 논둑길 수행
"온몸 던져 일하는 간부" 인상 각인
김일성대 물리학부 출신 '조용한 남자'
김정은 집권 후 부침 없이 승승장구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최고권력자 김정은과 여동생 김여정이 보는 앞에서 온몸을 던져 일하는 모습을 '과시한' 노동당 고위간부의 모습이 화제다.

주인공은 당 정치국 상무위원 겸 조직담당 비서인 조용원.

최측근 실세 중 한명인 그는 지난주 김정은의 강원도 안변군 오계·월랑 농장 방문에 수행했다.

6호 태풍 카눈의 피해를 입은 현지를 돌아보는 자리였는데, 김정은과 일행은 논둑길에서 벼이삭을 만지작거리며 농사작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수심 가득한 표정으로 "농작물 생육후반기 비배관리를 과학기술적으로 진행하며 올해 농사를 안전하게 결속하기 위하는데 모든 힘을 총집중해야 한다"고 말한 뒤 농약 살포를 위해 공군 헬기까지 동원하도록 지시했다.

수행한 김덕훈 총리와 당 비서 김재룡 등이 김정은의 말을 열심히 메모하던 순간, 조용원은 신발을 벗어던지더니 갑자기 논으로 뛰어들었다.

그리고는 부총리 겸 농업위원장인 주철규와 함께 벼 생육 실태 등을 꼼꼼히 살폈고, 김정은에게 이를 보고했다.

관영 조선중앙통신과 TV에는 진흙으로 범벅이 된 조용원의 발과 젖어버린 양복바지가 드러났지만, 이에 아랑곳 않는다는 듯 그는 맨발 차림으로 논둑길을 걸어 김정은을 수행했다.

모든 장면은 메신저백을 맨 캐쥬얼한 차림으로 동행한 노동당 부부장 김여정도 목격했다.

대북정보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역시 처세의 달인 조용원 다운 행동"이란 평가가 나왔다.

당 간부로서 60세가 넘도록 한 번의 부침도 없이 승승장구해온 조용원의 진면모를 보여준 장면이란 얘기다.

김정은 집권 이후 본격 부상한 조용원은 이름처럼 '조용한 남자'로 알려져 왔다.

군부대 방문이나 공장·협동농장 방문 등 김정은의 이른바 현지지도에 빼놓지 않고 단골 수행했지만 공개된 사진에서 조용원을 찾기는 어려웠다.

카메라 앵글의 반대편에서 김정은과 핵심 간부를 지켜보며 옆은 미소만 짓고 있던 그의 모습은 서로 김정은에 더 밀착하고 사진에 등장하려 아등바등하던 남들과 달랐다.

하지만 조용원은 2021년 1월 당 8차 대회에서 노동당의 핵심 중 핵심인 정치국 상무위원에 선출되면서 단박에 명실상부한 최고 실세에 올랐다.

정치국 후보위원이 정(正)위원을 거치지 않고 상무위원으로 수직 상승하는 극히 이례적인 케이스인데다, 김정은을 위원장으로 한 5인방 그룹인 상무위 멤버가 된 때문이다.

천재들만 진입이 가능하다는 김일성대 물리학부를 졸업한 조용원은 1995년 강원도당 조직부의 지도원으로 배치됐다. 이후 평양의 중앙당 조직부 종합과 지도원으로 발탁돼 북한 권력의 핵심 기구 중 하나인 조직지도부에 발을 들여 놓았다.

책임지도원과 부과장, 과장직을 차례로 거친 조용원은 김정은 집권 이후 시찰 담당 부부장으로 발탁되면서 지근거리에서 최고지도자를 수행하는 중책을 맡으며 신임을 쌓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21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김정은이 최근 간부들의 무책임과 무능력을 심하게 질타하고 있는데 조용원은 그 뜻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이라며 "맨발로 직접 논에 뛰어든 것도 자신이 최고지도자와 당의 의도를 제일 잘 받드는 인물임을 인증 받으려는 행동"이라고 말했다.

김정은은 앞서 강원도 안변군 태풍 피해 지역을 방문한 자리에서 "전적으로 이 지역 농업지도 기관들과 당 조직들의 심히 만성화되고 무책임한 사업태도 때문"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yj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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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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