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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태풍 피해 강원도 안변 방문…"농약살포에 공군 헬기 투입하라"

기사입력 : 2023년08월18일 10:02

최종수정 : 2023년08월18일 10:02

"군 병력 동원에 의지" 지적
한 차례 방문한 복구 현장
'쪼개기식' 보도로 부풀린 듯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6호 태풍 '카눈' 피해를 입은 강원도 안변 지역 농장을 돌아봤다고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18일 보도했다.

통신은 날짜를 밝히지 않은 채 김정은의 안변군 오계농장과 월랑농장 방문 소식을 전하며 "피해지역 논들을 돌아보며 피해복구 실태에 대한 종합보고를 받고 피해를 극복하기 위하여 해당한 농업·기술적 대책들을 세운 정형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요해(파악)했다"고 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태풍 카눈의 피해를 입은 강원도 안변군 오계농장과 월랑농장을 방문했다고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18일 보도했다. 왼쪽부터 노동당 비서 김재룡, 김정은, 총리 김덕훈, 당 비서 조용원. [사진=조선중앙통신] 2023.08.18 yjlee@newspim.com

김정은은 이 자리에서 피해 복구를 위한 군 병력과 장비 투입을 지시했는데 "공군부대의 직승기(헬기)와 경수송기들을 동원하도록 조치하고 농약 살포사업을 몸소 조직 지휘했다"고 중앙통신은 소개했다.

김정은은 "역시 우리 군대가 당 중앙의 명령 지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고 결사관철해온 자랑찬 전통대로 자연재해 복구사업에서도 우리 당의 믿음과 기대를 지켜 혁명군대의 무한한 충실성과 투쟁기질을 다시 한번 남김없이 보여주었다"고 말해 수해 복구를 위한 군병역 투입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를 두고 김정은이 경제와 민생, 농업 문제 등에서 여전히 군대에 의존하는 모습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정은의 방문에는 노동당 정치국 상무위원들인 내각총리 김덕훈, 당 비서 조용원과 당 정치국 위원 겸 비서 김재룡, 내각 부총리 겸 농업위원장 주철규, 김정은의 여동생인 당 부부장 김여정, 공군사령관 김광혁 대장이 동행했다.

앞서 중앙통신은 지난 14일 보도에서 김정은이 태풍 피해를 입은 강원도 안변군 오계리 일대를 돌아봤다고 전한 바 있다.

정부 당국자는 "김정은의 태풍 피해 복구와 농사 작황에 대한 관심을 부각시키기 위해 관영 선전매체를 동원해 '쪼개기식 보도'로 부풀리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yj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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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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