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마케팅 조직 각 사업부로 재편
[서울=뉴스핌] 노연경 기자 = 롯데그룹이 호텔군HQ(헤드쿼터) 조직을 축소한다. 총괄대표 자리가 공석인 가운데 조직까지 축소되면 HQ의 힘이 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호텔군HQ는 전략·마케팅 조직을 각 사업부로 이관한다. 호텔군HQ는 호텔롯데 산하 호텔·면세점·월드 사업부를 지원하는 총괄 조직이다.
롯데호텔군HQ 로고.[사진=롯데호텔군HQ] |
총괄대표 밑에 인사(HR)·재무·경영전략·마케팅 등 4개 본부 체제로 운영돼 왔다. 내달 조직 재편이 이뤄지고 나면 HQ에는 재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조직만 남는다.
이와 관련해 롯데그룹 관계자는 "각 사업부 대표들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조직 재편"이라고 설명했다.
각 사업부에 힘이 더 실리면서 HQ의 역할은 축소될 전망이다. 특히 지난달 사임한 이완신 호텔군HQ 총괄대표 자리도 한 달 넘게 공석인 상태다.
이 전 총괄대표의 사임 이후 롯데그룹은 기존 HQ·호텔 부문 겸임 대표 체제에서 1년8개월 만에 단독 대표 체제로 분리하면서 호텔롯데 대표에 김태홍 대표를 선임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총괄대표 후임 인사 시기는 여전히 미정"이라고 말했다.
yk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