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오염수 방류] 정부, 안전기준 위반시 방류 중단 요청…2가지 기준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정부 "69개 핵종·삼중수소 기준 초과시 중단 요구"
지진·해일 등 자연재해 발생할 경우도 중단 요청
"기준치 넘어 일본 방류 지속시 법적 조치도 강구"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한국 정부는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 이상 상황 발생시 언제든 일본 정부에 방류 중단을 요구할 방침이다.

이상 상황의 기준은 오염수 69개 핵종 및 삼중수소 측정값이 기준치를 넘어서거나, 지진·해일 등 자연재해가 발생할 경우도 중단을 요청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 한덕수 총리 "과학적 기준 맞아야 방류 지속…초과시 즉시 중단"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상 상황의 두 가지 판단 기준은 국민 건강, 안전"이라고 강조했다. 이 두 가지가 확보돼야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류를 계속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일본은 이날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시작했다. 2023.08.24 yooksa@newspim.com

좀 더 구체적으로 한 총리는 "과학적 기준에 맞아야 방류를 지속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과학적 기준은 크게 두 가지다. 우선 처리를 마친 오염수 69개 핵종에 대한 측정값이 기준 이하여야 한다. 일본 정부는 처리된 오염수에서 총 69개 핵종에 대한 방사선 측정값을 매일 1시간 단위로 도쿄전력 누리집에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김영수 총리실 사회조정실장은 "국제원자력기구(IAEA)도 그렇고 우리도 그렇고 각 국마다 69개 핵종에 대한 배출 기준이 있는데, 방사선량을 69개 핵종 모두를 대상으로 측정하고 하나라도 정해진 기준을 넘어서게 되면 그게 이상한 징후고 비상사태가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염수를 희석한 물에서 검출되는 삼중수도 농도도 기준을 넘어서면 안 된다. IAEA는 일본의 오염수 방류 첫날인 어제(24일) 현장 분석을 벌인 결과 기준치인 1500베크렐에 한참 못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만약 기준치를 넘어설 경우 한국 정부는 즉시 중단을 요구할 방침이다.

◆ 지진·해일 등 자연재해 발생도 비상 상황 분류해 방류 중단 요구

지진이나 해일 등 의도치 않은 자연재해가 발생할 경우도 비상 상황으로 판단해 방류 중단을 요구할 수 있다. 다만 자연재해의 경우는 상황의 심각성 정도를 고려해 방류 중단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아직 구체적인 기준이 정해지진 않았지만, 추후 구체적으로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김 실장은 "일본은 지진이 빈번 발생하는 국가다 보니 지진 발생 상황에 따라 오염수 방류에 문제가 생기거나 할 수 있다"면서 "자연재해 발생 시도 긴급상황으로 분류해 중단을 요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정부가 정해놓은 기준을 넘어 일본이 방류를 지속할 경우는 법적 조치도 강구할 예정이다. 한 총리는 "양자 간 합의 조치를 근거로 (오염수 중단) 조치하고 안 되면 국제법을 적용해 국제 해양법 재판소에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미에초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실시한 24일, 나미에초의 한 항구에서 바라본 바다 전경. 2023.08.25 wonjc6@newspim.com

◆ 일본과 2중 핫라인 구축해 실시간 소통…방류 중단 요구는 신중히

만약 방류 중단을 요구할 경우, 방류 중단을 요구하는 주체가 누가될지도 쟁점이 될 수 있다. 한국 정부는 일본 정부와 2중 핫라인을 구축해 실시간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우리 외교부와 일본 외무성, 일본 원안위와 우리 원안위가 2중 핫라인을 구축해 실시간 소통하고 있다"면서 "이중 누가 먼저라고 할거 없이 즉각 중단을 요구할 것이고 "이라고 밝혔다. 그는 "예를 들어 규제 당국에서 순수하게 따지는 전문성 같은 경우는 규제 당국 간 통화를 할 것이고 필요시 외교 채널을 가동할 수도 있다"면서 "총리실 내 설치된 TF에서 이런 내용들을 다 협의하고 있어 큰 문제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본의 오염수 방류가 국제기구인 IAEA 주도로 결정된 만큼, 방류 중단 요구는 신중히 이뤄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의 의견도 충분히 수렴할 방침이다. 

한 총리는 "오염수가 과학적 기준과 국제적 절차에 따라 처리되고 방류된다면, 과도하게 걱정하실 필요 없다는 것이 전 세계 과학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라며 "IAEA와 국제원자력 학계, 그리고 우리 전문가들은 일본 정부가 앞서 발표한 조치에 따라 방류한다면 한국은 크게 걱정할 이유가 없다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한 총리는 "그러나 정부는 국민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만에 하나의 문제 가능성까지 고려해 철저하게 대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