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세종문화회관(사장 안호상)은 서울시극단(단장 고선웅)의 네 번째 레퍼토리로 닐 사이먼(Neil Simon)의 코미디명작 '굿닥터'를 10월 6일부터 11월 12일까지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 무대에서 선보인다.
'굿닥터'는 안톤 체홉의 익살스럽고 재치 있는 단편들을 브로드웨이의 전설이라 불리는 작가, 닐 사이먼이 각색한 옴니버스극이다. 1973년 브로드웨이 초연 후 세계 각지에서 공연되어 수많은 관객의 사랑을 받은 대중적인 작품이다. 서울시극단은 김승철 연출과 함께 더 동시대적 감각으로 쉽고 재미있게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세종문화회관] |
이번 공연에서는 원작에서 '재채기', '가정교사', '치과의사', '늦은 행복', '물에 빠진 사나이', '생일선물', '의지할 곳 없는 신세', '오디션' 등 총 8개 챕터를 선별해 선보이며 인생의 희로애락을 담아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다.
코미디지만 그 안에서 삶의 갈등과 어려움을 재치 있고 유머러스하게 표현하여 인간애를 가득 담았다. 아울러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로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우리 주변을 따스한 시선으로 응시한다. 자극적인 콘텐츠가 홍수처럼 넘치는 시대에 지친 마음을 치유하고 삶의 통찰과 해학, 감동을 안길 예정이다.
연극 '토카타', '햄릿', '킬롤로지' 등에서 섬세하고 깊은 내면의 연기를 보여준 김수현이 작가 역을 맡아 극을 이끌고 서울시극단 배우 정원조, 이승우, 연극 '장녀들', '안티고네' 등에서 묵직한 연기로 존재감을 드러냈던 김귀선, '불편한 편의점', '추풍령' 등에서 개성있는 연기를 보여준 문상희, 김영경 등이 함께한다.
'굿닥터'의 김승철 연출은 "닐 사이먼이 느꼈을 체홉에 대한 애정이 관객들에게 전해져서 내 옆의 사람들,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삶의 현상들을 새롭게 바라보게 되고, 세상을 보는 눈이 따뜻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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