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AI 잠재력 폭발' 패브리넷 32% 폭등 ① 어떤 기업?

기사입력 : 2023년08월28일 18:20

최종수정 : 2023년08월28일 18:20

4Q 실적 발표 후 주가 '사상 최고치'
"AI 신제품과 데이터통신 호조 덕분"
OEM 방식 광학·전기기계 부품 생산
태국·중국·이스라엘·미국에 제조시설

이 기사는 8월 24일 오전 01시20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첨단 광학 및 전기기계 부품 제조업체 패브리넷(종목명: FN)의 주가가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주당 153.66달러로 전장 대비 31.58% 폭등 마감했다. 장중 154.89달러로 뛰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최근 3개월간 주가가 58.01% 급등한 패브리넷은 어떤 기업인지 관심이 쏠린다.

22일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집중된 배경은 새로운 인공지능(AI) 제품과 데이터통신 부문 호조 덕분에 지난 분기 매출과 수익이 모두 개선됐기 때문이다. 게다가 회사는 월가 예상을 웃도는 이번 분기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월가에서 "지금이 포지션을 구축하거나 추가하기 좋은 시기"라며 매수를 추천하는 패브리넷에 대해 알아보자.

서학개미들에게 다소 생소한 패브리넷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주문자가 요구하는 제품과 상표명으로 완제품 생산)' 방식으로 광통신 부품과 산업용 레이저, 자동차 부품, 의료기기 등 복잡한 기기를 만드는 기업들에게 서비스하는 전자제품 생산(EMS) 전문 업체다.

[사진=패브리넷 홈페이지]

EMS는 자체 생산설비를 이용해 전자제품 제조 및 납품에 관한 서비스를 일괄 제공하는 제조 전문 서비스업을 말한다. 업계의 신제품 개발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면서 설비투자에 대한 위험과 비용 지출을 줄이기 위해 상당수 기업이 패브리넷처럼 전문 기술과 경험을 보유한 외부 업체에 생산을 위탁하고 있다.

패브리넷은 특히 미국, 유럽,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광학 패키징, 정밀 광학, EMS 서비스를 제공한다. 1999년 8월 데이비드 토마스 미첼이 설립했고 현재 케이맨 제도의 조지타운에 본사를 두고 있다. 인건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동남아시아나 중국에 공장을 세우는 OEM 업체의 특성상 태국을 중심으로 중국, 이스라엘, 미국에 엔지니어링 및 제조 인력과 시설을 보유한다.

패브리넷의 엔지니어링 서비스에는 공정 설계, 고장/실패 분석, 신뢰성 테스트, 툴링 설계, 실시간 추적 시스템이 포함되며 제조 사업부는 다양한 우량 고객에 센서, 하위시스템, 맞춤형 광학, 광통신 모듈 및 부품 등을 공급한다. 주요 자회사로 카식스, 패브리넷 웨스트, 패브리넷 UK, 패브리넷 이스라엘이 있다.

업체는 홈페이지를 통해 "남다른 고객 서비스, 유연성, 저비용 동남아시아에서 복잡한 운영을 관리하는 기술을 바탕으로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OEM 주문 기업들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됐다"고 밝혔다.

항공우주, 자동차, 산업, 레이저 제품부터 의료, 생명과학, 광학 전자제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장의 기술 리더들이 패브리넷의 고객이다. 매출 대부분은 광통신 OEM 부문에서 발생하지만, 정밀 제조 기술로 틈새시장을 개척하면서 자동차와 생명과학 등 다양한 시장으로 다각화하는 데 성공했다.

각 시장을 대응하며 패브리넷은 신제품 도입, 제품 산업화, 지속적인 공정 개선, 공급망 관리 분야에서 업계를 선도하는 역량을 키워왔다. 일반적인 OEM 제조업체와는 다르다고 선을 긋는 업체는 고객과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해 진정한 경쟁 우위를 확보하도록 돕는 한편 가치를 창출한다는 점을 내세운다.

[사진=패브리넷 홈페이지]

패브리넷의 서비스는 다양하다. 웨이퍼 프로세싱부터 시스템 수준 통합에 이르기까지 여러 과정에서 독보적인 수직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며, 첨단 공정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이 제품의 프로토타입(성능을 검증·개선하기 위해 핵심 기능만 넣어 만든 기본 모델)부터 최종 제품 생산까지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다양한 첨단 광학 및 전자·기계 제품의 전체 생산 공정에 걸쳐, 공정 설계와 엔지니어링에서부터 공급망 관리, 제조, 복잡한 인쇄 회로 기판(PCB) 조립, 첨단 패키징, 최종 조립 및 테스트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역량을 자랑한다. 업체는 덕분에 고객 기업들이 시장 출시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정밀 전기기계 및 전기광학 제품 조립, 센서 제조, 첨단 패키징 등에 쓰이는 광범위한 응용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고객 기업들의 각종 테스트와 공정 개발을 서포트하는 한편 제조를 위한 설계와 풀 턴키(키만 돌리면 생산이 시작될 수 있는 상태로 인도하는 플랜트 수출 방식) 공급망도 지원한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